보호자와 함께하는 아동용 체중관리 스마트폰 앱 개발 및 평가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중 관리를 위한 보호자와 함께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개발된 앱에 대한 사용성 평가와 효과 평가를 진행하는데 있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아동용 체중관리 스마트폰 앱 Healthy Kids는 소프트웨어 생명주기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의 단계를 거쳐 개발되었다. 분석 단계에서는 요구도 조사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의 요구도를 분석하고, Duhigg의 습관 고리를 기반으로 앱의 흐름을 구성하였다. 설계 단계에서는 유스케이스 목록, 앱의 각 기능별 흐름도를 작성하였으며, 구현 단계에서는 실제 개발자와의 미팅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실행 가능한 앱을 개발하였다. 앱에 대한 사용성 평가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Mobile App Rating Scale (MARS)을,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 버전의 MARS를 사용하며 평가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5점 만점에 전문가 대상 평가에서는 3.63점을, 사용자 대상 평가에서는 3.70점을 획득하였다. Healthy Kids 앱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Bandura의 Self-efficacy theory를 기반으로 하여 중재 연구를 시행하였다. 27팀의 대상자(과체중 이상의 초등학생 아동과 보호자)들이 참여하여 Healthy Kids 앱을 2주간 사용하였다. 추가적으로 아동은 Fitbit ultra (health tracker)를 이용하여 매일 실제 걷는 걸음 수를 측정하였다. 아동은 앱을 사용하면서 목표(신체활동 목표 걸음 수 및 변화시키고 싶은 식습관 행위 1가지) 설정, 매일 실제 걸은 걸음 수 입력 및 식습관 실천 여부를 기록하였고, 보호자는 아동의 설정된 목표 확인, 아동이 매일 입력한 기록 확인 및 그에 따른 메시지를 작성하였다. 신체활동의 경우, 아동의 목표 걸음 수와 실제 걸은 걸음 수의 평균은 1주차보다 2주차에 더 증가하였다. 아동이 가장 많이 선택한 식습관 실천 항목은 군것질 또는 간식을 줄이거나 먹지 않는 것이었고, 전체적으로 아동의 식습관 실천율은 2주 평균 85%였다. 보호자는 아동의 기록을 확인하고 88.66%의 작성률로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아동이 작성한 보상 중에서는 특정 제품을 선물로 받기 원하는 경우가 38.89%로 가장 많았다. 아동의 신체활동 자기효능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중재 전보다 후에 1.4점 상승하였다. 보호자의 경우, 아동과의 상호작용 점수는 사후조사 점수가 27.78점으로 사전조사 점수인 23.37점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호자의 아동 신체활동 지지 수준 점수 또한 사후조사 평균 점수가 3.09점으로 사전조사 평균 점수인 2.87점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앱 사용 전과 후의 아동의 신체활동 자기효능감 점수 차이는 아동의 신체활동 및 식습관 실천 지속의도와 중간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보호자와 함께하는 아동용 체중관리 스마트폰 앱 Healthy Kids는 아동에게만 체중관리 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참여를 유도하여 보호자가 아동의 신체활동과 식습관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지지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