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공급사들의 경영 효율성 측정에 관한 연구 : DEA 모델을 이용하여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정비 부품 조달 공급망내에서 공급사들의 상대적 효율성을 평가하고자 한다. 도출한 상대적 효율성은 원전 부품 공급실적 등과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원자력발전은 국내 전기 생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발전소 정비에 소요되는 부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발전소 공급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해서는 반듯이 충분한 에너지 자원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원자력발전은 이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최근 들어 원자력발전소 정비를 위한 부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하였을 때 이의 공급망의 재정비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급망 프로세스 표준 참조모형(SCOR) 접목을 시도하여 원자력발전소 부품 공급사들의 효율성을 측정하여 개별 공급사들 및 클러스터별로 비교를 수행하고, 효율성 증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기업별로 제공하고자 한다. 원자력안전법에 의거하여 원자력발전소 부품공급 자격을 취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기업의 종업원 수, 매출원가, 총 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과 같은 효율성 분석에 필요한 고려요소들을 SCOR모형을 이용하여 도출하여 자료포락분석법(Data Envelopment Analysis, DEA)을 이용하여 효율성 분석을 시행하였다. 대상 기간 동안 공급사들은 비교적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는 종업원 수 감소, 원가절감, 총 자산 감소가 필요하고 이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본 연구에서 제시하였다. 추가적으로, 도출된 기업들의 상대적 효율성을 이용하여 가설검증에 활용할 것이다. Spearmans Signed-Rank test를 이용하여 현재 원자력발전소에 납품한 계약금액과 기업의 효율성과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가설검증을 할 것이다. 가설검정 결과 기업규모와 납품 실적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원전 부품 자격취득을 위한 비용 부담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영효율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높은 납품실적을 거둘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