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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모습과 적응에 관한 작품 연구 : A Study of Artwork in Reaction to Transition and Adap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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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강은희

Advisor
오귀원
Major
미술대학 조소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주변 세계변화적응결합변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조소과, 2018. 2. 오귀원.
Abstract
본인은 직간접적으로 변화를 경험하거나, 주변 세계가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변화를 닮아가는 모습은 어떠한 모습일지 질문하게 되었다. 닮아감은 적응의 한 모습으로, 변화 이전의 상태와 변화의 흐름이 만나는 지점을 드러낸다고 보았다. 본인은 그 지점에서 순탄하게 적응하는 모습보다는 변화와 충돌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져왔다. 큰 힘을 가진 쪽으로 포섭되기보다는 중간의 위치를 지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본인의 이러한 인식은 중간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불가피하게 느껴지던 시기가 큰 영향이 되었다. 학사를 마치고 피츠버그에서 한국으로 이주하면서 장소의 변화 뿐 아니라 본인을 구축하던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재정립되어야 하는 것을 느꼈다. 그 과정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변화와 충돌하며, 그 사이 어딘가에 있을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처럼 본인을 다시 돌아봐야 했던 변화(transition)의 경험을 통해, 주변 세계 또한 거듭되는 변화를 겪고 있고, 그 안에선 잘 섞이지 않는 이질적인 모습들이 존재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질적인 모습은 이내 서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결합된 정체성을 가지거나, 지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의 한 순간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이러한 본인의 시각은 작업에 반영되었다.

본인이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전개해온 일련의 작업은, 주변 세계와 변화를 바라보는 본인의 관점이 변화함에 따라 그 제작 방식이 바뀌었다. 본문에서 이러한 변화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균형 잡기의 상태는 변화에 대한 본인의 반응으로, 균형의 모습을 통해 변화의 상황에 놓인 본인의 위치에 대해 질문하였다. 그 후 일련의 한 방법론으로 결합을 통한 변형을 시도하며, 이전의 혼재된 상태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을 결합해 바라보고자 했다. 결합을 통해 파편적인 형태를 하나의 형태로 변형하거나, 주변 사물들로 이루어진 결합체를 만들어 오늘과 내일로 흘러가는 변화의 지점을 표현하고자 했다. 본인에게 완전한 결합은 곧 물리적인 변형을 뜻하였는데, 이를 여러 방식으로 구현했다. 테라코타 기법으로 흙을 굽거나, 자연물과 닮은 사물을 만들고, 실리콘 몰드로 형태를 떠내어 변형된 사물을 만드는 시도를 이어나갔다. 변화에 대한 상상에서는 변화하는 대상을 주변의 사물이 아닌 유기적인 신체로 상상해 보았다. 효율성과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고안해낸 식품들이 주변 세계의 작동방식과 닮았음을 인식하고, 그러한 식품이 가지는 특성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이를 닮아가는 신체의 모습을 시각화했다.

균형 잡기의 상태에서 변화에 대한 상상까지 작업은 데이터베이스처럼 쌓여가는 크고 작은 주변 세계의 파편들을 모아 결합하고 변형하는 방식을 따른다. 직관적으로 감각할 수 있는 대상들은 주변 세계에 대한 실질적인 단서가 되어주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모습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본인은 내일로 향하는 적응의 형태는 어떠할지 상상해본다. 그리고 작업을 통해 현재 주변 세계와 본인은 어떠한 변화의 과정에 있는지 탐구해보고자 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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