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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의 위치성과 역사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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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로사
Advisor
양호환
Major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다문화위치성성찰적 역사인식관용거리두기사례연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2018. 2. 양호환.
Abstract
한국 사회가 세계화와 더불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多文化는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교실 내 차이와 다름의 존재는 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체득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피부색이나 언어를 지닌 이들과 구별 짓기함으로써 소통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과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자신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학교에서 학습하는 공식 역사가 서로 충돌을 일으킬 때, 지적인 갈등을 넘어 정체성의 혼란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일본인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 다문화적 배경 위에 한국과 일본이라는 역사적 갈등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학습자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은 다문화가정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역사를 읽어내는 인지적 가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학생의 역사인식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위치, 즉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입장인 위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본고는 7명의 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이 공식적·비공식적 역사 학습을 통해 어떤 역사인식의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사전 설문조사와 사후 면담, 그리고 심층면담을 통해 탐색한 질적 사례 연구이다. 주요 논의점으로 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의 위치성이 역사인식의 기저로 작동될 때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며, 역사인식 상의 특징은 어떤 형태로 드러나는가, 그리고 이들의 역사인식의 양상이 역사학습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로 집약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한정하여 참여자들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을 통해 본 역사인식의 연구 결과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가 역사를 읽어내고 인식하는 방식에 사회·문화적 위치성이 어떤 요인으로 작동하는가이다. 일본인 다문화가정 자녀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은 학교 교사들에게 다루기 힘든 것으로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여부에 따라 은폐당하기도 혹은 낙인 효과를 수반하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또한 학교 역사 수업과 교실 등 공식적인 교육과정 이외에 가족 역사와 문화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참여자의 위치성에 작용하여 역사인식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중첩적 요인들로 인해 위치성은 은폐적, 분리적, 표명적, 그리고 혼종적 입장으로 다면적인 역사인식에 기저를 이룸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역사지식의 구성적 성격과 역사 서술의 관점에 대한 이해가 참여자들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가이다. 학생들은 사회·문화·역사적 배경과 맥락위에 역사를 이해하였다. 특히 참여자들은 역사 서술의 관점에 대한 개념적 이해에 근거하여 역사를 읽어내기보다, 자신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을 상대화하는 과정에서 역사의 주관성을 체득하였다. 이러한 상대주의적 역사인식을 통해 자신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모두 긍정하는 혼성적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한일 관계사와 관련된 인지 갈등 상황에서 참여자의 역사인식의 특징이 일반 학생들의 역사인식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으며, 이것이 인지적 가정으로 작동되는 사회·문화적 위치성과 관련이 있는가이다. 두 집단의 인식 상의 공통점은 역사지식의 강력한 출처로 역사 수업시간과 역사교과서를 선택하였으며, 역사교실은 학생들이 역사지식을 습득하는 공식화된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가장 많은 차이를 드러낸 문항으로 일반 학생들은 일본에 관한 인식과 관련하여 공식적 역사로 공유되는 식민지배나 독도 문제를 선택하였으나, 참여자의 경우, 한 명을 제외하고 답안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 관해 유일하게 식민지배를 선택한 한 참여자는 면담 과정에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자기 검열로 일반 학생들의 공식화된 답변을 자신의 역사인식으로 假裝하는 자기 규제에 의한 답안이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참여자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이 역사학습에 있어 인지적 가정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넷째, 참여자들의 다면적인 역사인식이 역사학습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이다. 다문화적 환경에서 역사 교실은 서로 다른 언어, 피부색, 문화적 지향을 지닌 학생들과 함께 한국사를 학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주나 교류 등 문화적 다양성에 관한 내용 중심의 역사학습도 필요하다. 그러나 역사지식을 학습하기 이전에 타인의 관점이나 견해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역사학습에 있어서의 마음가짐인 관용의 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교사는 모든 학생들이 관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회·문화적 위치성에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의 역사적 관점이나 견해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성이 투영된 역사인식을 돌이켜 살펴봄으로써 단일한 역사서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다원적인 역사상을 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가 제안한 관용의 태도로 학습자의 위치성에 거리두기를 통해 다문화적 환경에서 모든 학생들이 자신과 타자를 이해하고 인정 및 존중하면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과거나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인식의 주체로서 자신의 역사적 관점을 돌이켜 살펴봄으로써 미래를 향한 성찰적 역사인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 본고는 다문화시대 역사교육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부가적 접근의 교수학습방안 연구에서 벗어나 다문화시대 역사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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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Social Studies Education (사회교육과)History (역사전공)Theses (Master's Degree_역사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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