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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를 통해 본 한국의 셀러브리티 문화와 여성성 : Celebrity Culture and Femininity in South Korea through the Star Study of Lee Hy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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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혜란

Advisor
홍석경
Major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스타/셀러브리티포스트 페미니즘신자유주의섹슈얼리티주체성스타 연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2018. 2. 홍석경.
Abstract
본 연구는 이효리 스타 연구를 통해 한국의 셀러브리티 문화가 추동하고 있는 여성성에 대해 탐색했다. 한국의 여성들은 양성 평등 담론 속에서 매일 같이 모순적인 메시지를 듣고 있다. 선행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경제 위기에 따른 결과로 설명했을 뿐 대중 문화의 영향력을 미미하거나 부수적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포스트 페미니즘에 주목하는 여러 학자들에 따르면 페미니즘은 점점 더 미디어 문화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
본 연구는 포스트 페미니즘 미디어 문화에서 여성성 패턴을 분석한 질(Gill)의 연구를 참고하여 한국의 셀러브리티 문화가 재현하고 있는 여성성과 그 기저에 있는 담론을 탐구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오늘날 젊은 여성 카테고리의 핵심인 주체성과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살펴보았다. 더불어 본 연구는 수용자 연구가 아니라 개별 스타 중심의 연구를 시도하였다. 스타 연구의 고전인 리처드 다이어(Richard Dyer)의 를 문화 연구 차원에서 활용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이상적인 여성 이미지인 이효리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의 미디어 문화가 재현하는 몇 가지 모순적인 여성성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패턴들은 여성의 선택과 주체성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몸을 자본화하고, 섹슈얼리티를 적절하게 관리 통제하라는 가부장제 규범의 연장선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범위도 몸을 넘어선 자아 구성, 가사를 넘어선 일상 전반으로 확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성차별은 과거보다 은밀해지고 만연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스스로의 몸을 섹시하게 관리 개발하고, 외모 변신을 충실히 수행하며, 일상 전반을 아름답게 조직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에 개인적으로 대응하라고 듣고 있었다.
이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신자유주의가 젠더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양상의 일면으로 볼 수 있다. 신자유주의 담론이 남성에게는 기업가적 자아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여성에게는 몸을 관리 통제하며, 섹슈얼리티를 관리하고, 일상을 아름답게 조직하는 등 가부장제와 결합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여성성 패턴은 공통적으로 개인의 힘을 과장하고 개인 외부의 권력을 과소평가하는 신자유주의적 자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성차별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능력의 문제로 치환되고 있었다.
이러한 젠더화된 신자유주의는 미디어 문화를 통해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하고 있었다. 이는 한국 사회가 20-30대 젊은 여성에게 경제 위기의 타격을 집중해왔던 데서 알 수 있듯이 대중 문화에서도 젊은 여성이야 말로 가장 취약한 계층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젠더화된 신자유주의는 미디어 문화를 통해 패턴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디어 문화가 페미니즘 연구에서 진지한 탐구의 영역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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