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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 영화에 나타난 여성의 일탈 재현 양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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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진영
Advisor
양승국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일탈한국영화재현여성성적 일탈처벌타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8. 2. 양승국.
Abstract
본 연구는 1980년대 한국영화에 나타난 여성 일탈 양상 및 그에 대한 처벌 양상을 분석하고 그 성격과 의미를 고찰해봄으로써 1980년대 한국영화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자 한다. 1980년대의 한국은 일탈이 가득찬 격동적인 시대였다. 짧았던 서울의 봄, 전두환 군사정권의 집권, 광주항쟁, 5공 정권의 3S 정책(스포츠, 섹스, 스크린), 통행금지 해제, 86 아시안 게임, 6월 민주항쟁, 88 올림픽대회 등으로 1980년대는 한국 전쟁 이후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격렬하고 잊지 못할 사건이 일어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일탈은 1980년대의 영화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본고는 1980년대 영화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여성의 일탈은 그의 양가성, 내재된 의도와 재현의 모순성을 시대적 배경에서 밝히고자 했다. 또한 일탈에 잇따른 처벌을 분석하고자 했다. 서사적 차원에서 여성의 일탈은 1980년대 한국영화에만 나타나는 특유한 것은 아니지만 일탈을 하는 대상, 일탈의 유형, 구체적인 일탈의 방법 등을 각 영화들이 어떤 방식으로 보여줌으로써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1980년대 영화가 다른 시기 영화들과 변별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찾을 수 있다.
1980년대 영화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다른 시기의 영화에 대한 분석의 연장선에서 진행되어 오면서 그 차이점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거나 일탈을 유형화하지 못하여 여성, 특히 하층여성의 희생자적 측면을 발견하는 데 집중하면서 억압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이 논문은 역사적 배경 및 시대적 담론 속에서 형성된 여성 이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탈을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 시기의 영화에 따라 이 시기 영화에서 나타난 독특한 여성의 일탈을 범법으로서의 일탈과 성적 일탈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범법의 양상은 1980년대 한국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소매치기, 삥땅. 도둑, 살인 등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를 재물에 대한 범법 양상과 사람에 대한 범법 양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시기 영화들 속에서 일탈 재현의 첫 번째 성격은 양가성이다. 재물에 대한 범법을 행하는 여성은 주로 하층여성이다. 1980년대 한국경제의 특징 중 하나는 노동력의 여성화(feminization of labor force)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경제화이다. 노동력의 여성화는 이중억압을 통해 여성의 불안정함을 강화시키며 서비스 경제화는 성차별과 성적 불평등을 격화시킨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하층여성들은 경제적인 불안으로 인해 도덕적 혼란에 빠져 불법과 합법의 선에 서게 된다. 즉 아노미(anomie)의 상태에서 빠진다. 과 에서 여성의 일탈 재현은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공적 영역에서 저지른 일탈 행위는 도발적이고 센 언니로서의 그녀들은 이전 시기 영화에 나타나는 연약한 하층 여성과 색다른 성격을 띠게 된다. 그녀들은 공적 영역에서 법을 범하면서 남자를 조롱하고 도발한다. 이는 그녀들로 하여금 제도적 수단에 의한 성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중억압의 상황에 대한 극단적인 저항으로 해석된다. 남성성의 위기과 여성을 성적 상품화의 대상으로 치부하는 국가적 정책는 하층여성들을 하여금 경제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몸으로 통한 가치 교환을 택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시기의 영화들은 전 시기의 영화과 달리 타락의 과정보다 그녀들이 일탈에 대한 선택에 중점을 두어 그녀들의 주체적 능동성을 강조하면서 일탈의 책임을 그녀들에게 전가한다.
이 시기의 한국 영화들에 나타나는 여성의 성적 일탈에서 그녀들의 능동적인 성적 추구를 포착하는 관음주의적 시선과 내러티브의 폐쇄성은 여성을 타자화 시키는 한편, 적극적인 욕망의 표출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순적인 재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시기에 재작된 에로티시즘 영화들의 대중적 성공의 이유도 살펴보고자 한다. 과 은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불평등한 성 위계질서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식을 제시한다. 과 는 일탈 재현을 통해서 성적 욕망 표출과 주도권을 포기하지 않는 능동성을 보여주는다. 과 는 한국영화사에서 드물게 보이는 성소수자를 스크린 위에 재현하여 그들의 퀴어적 정체성 찾는 과정에서 성적 자율성의 가능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시기 영화들이 영화의 끝에서 일탈을 한 여성들에게 공식적 처벌을 가하지 않는 서사 기법은 독특하는 점이다. 영화내에 내재된 두 가지 처벌 방식 중의 하나는 낙인찍기이다. 일탈 행위에 대한 가부장제 낙인찍기의 과정은 곧 겉으로 공식적인 처벌을 받지 않은 일탈한 여성들의 타자화되는 과정이다. 이러한 낙인찍기는 스크린 내부에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영화들은 상영을 통해 공적으로 스크린 바깥에 있는 여성들에게 낙인을 찍게 되는 것은 은밀한 처벌 방식이다. 공식 처별이 없는 것은 한편으로는 여성의 성적 능동성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낳으면서, 다른 한편 공적 처벌이 없는 서사내에 정당성을 잃은 국가권력에 대한 저항 시도가 내재된다. 공식처벌은 없는 것은 곧 처벌의 당위성이 없다는 것이도 하다. 당위성이 없는 첫 번째 이유는 국가권력의 정당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여성운동의 복원에 기인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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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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