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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ry Engagement in Blanchot: Focusing on the Concept of Literary Unworking
블랑쇼의 문학적 참여: 문학적 반-작업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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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새롬
Advisor
Peter W. Milne
Major
인문대학 미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Maurice BlanchotUnworking (désœuvrement)Literary experienceLiterary engagementFixed and unified significationContestationLiterary Community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미학과, 2018. 2. Peter W. Milne.
Abstract
문학의 사회참여에 대한 널리 알려진 답변은 사르트르나 계몽주의 작가들의 것으로서, 그들은 문학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사회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모리스 블랑쇼는 독특한 주장을 펼친다. 그는 문학이 어떤 메시지를 산출하는 고정적인 의미작용을 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역행하는 반-작업을 한다고 본다. 그리하여 어떤 과제의 달성을 지향하는 세계 일반의 작업과는 다른 문학 고유의 본령을 밝힌다. 나아가 그는 어떤 가치나 이상을 공유하고 합의한 결과로 기획된 일반적인 공동체, 그리하여 그 공동성에 포함되지 않는 타자의 문제를 낳는 배타적 공동체에 대한 사유를 비판하며 문학의 반-작업과 그 경험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문학적 공동체라는 대안적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문학적 경험에 대한 블랑쇼의 논의가 공동체 논의와의 연관 아래 어떻게 문학의 정치적 참여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확장되는가를 규명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문학작품이 어떤 메시지나 의미를 배태하고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문학작품을 통해 보편적 지식이나 문화의 습득, 정서함양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학작품은 본질적으로 그로부터 한 발 물러나있다. 독자는 하나의 해석을 제출할 수 있을 뿐 그것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작가마저도 자신이 자기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블랑쇼는 문학을 경험한다는 것이 고정적이고 통일적인 의미작용에서 벗어나는 반-작업적이고 무용한 경험이라고 본다. 또한 그는 이 경험으로부터 통일적이고 고정적인 의미작용을 바탕으로 설립된 질서들, 즉 제도, 규범, 가치, 개념들에 반하는 이견제기의 능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어떠한 권위, 제도, 관습이 문학작품을 하나의 의미로 고정시킨다고 해도, 문학은 언제나 거기에서 벗어나 이견의 가능성을 향해 열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블랑쇼는 우리에게 유용한 관계, 즉 민족, 종교 등 허구적 공동성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관계를 산출하는 유용한 소통과, 합의에 도달하지 않고 끝없는 불일치를 향하는 (문학에서의) 소통을 비교한다. 그리고 두 번째 소통이 우리로 하여금 기만적인 합일관계를 낳는 첫 번째 소통으로 유지되는 권력 장치들을 거부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첫 번째 소통은 은밀히 제도와 법률을 통해 우리에게동의의 결정을 공적으로 강요하나, 공동체의 지평에서 두 번째 소통은 이러한 공적 동의를 중단하면서,동의로 환원될 수 없는 다른 목소리, 즉 이견을 제도 바깥에서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견제기로서 이 두 번째 소통은 지속적인 불일치를 향하고 있기에, 합의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결정적 의미의 산출을 방해한다. 따라서 이는 얼핏 무용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블랑쇼가 이견제기의 능력에 거는 기대는 그것이 어떤 권위나 제도에 의해 단 한 번의 공적 동의로 끝나지 않고 끊임없는 불일치에 우리를 맞닥뜨리게 하는 당황스러운 경험, 즉절대적 공동성의 결핍이라는 경험을 공유하게 한다는 점과 연관된다. 이로부터 우리는 공동체가 어떤 공동성을 중심으로 기획된 연합이 아니라고 해도, 공동성의 결핍에서 제기되는 이견제기의 자유를 보장하는문학적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문학에서 드러나는 이견제기의 능력이 연합적 공동체를 반성케 하는 정치적 조건이자, 공동성 없이도 타자와 관계할 수 있는 근원적 공동성, 즉 절대적 공동성이 사실상 부재한 경험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의 공동성을 드러내는 새로운 공동체의 조건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문학의 새로운 정치참여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동체에서 이견제기의 자유를 보장하는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문학적 공동체 개념은 연합적 공동체에서 작동하는 공적영역의 정치와는 다른 대안적 정치, 즉 제도적인 합의의 영역에 포섭되지 않으면서도 이견제기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학의 문제로 공동체를 사유한다는 것은 권력과 자원의 분배에 치중하는 정치의 오래된 문제설정과 무관하다. 또한 문학이 직접적으로 사회를 변혁해야한다는 지나치게 의지적인 참여에 대한 권고도 아니다. 블랑쇼의 시도는 공동체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이루어지는 모든 기획적 시도들과 공적‧제도적 합의들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공동체의 연합과 안정화를 향한 현대인의 맹목적 지향에 제동을 걸어보는 것이다.
If a commonly shared answer to the question—what literature can do in our society? —it is natural to recall Sartres idea of engaged literature or the writers idea of Enlightenment era. The common trait of these answers is that literature can directly engage in society in ways that represent the social reality or directly criticize it based on the fixed and unified signification conveying a certain message. However, Maurice Blanchot was the thinker who believed that the singular and the most important aspect of literature was not its work of signification but, rather, désœuvrement (unworking) that escapes it. Moreover, Blanchot criticized the general idea of community designed as a result of sharing and agreeing on a certain value or ideology, but excluding others not included in the common trait, and suggests an alternative idea of literary community. This study explores how Blanchots discussion of literary experience has expanded into the new discussion of political engagement in connection with the question of community.
In general, when we read a literary text, we expect to build a universal knowledge by reading and to embrace their understanding of the world. However, for Blanchot literary work recedes from (unworks) this kind of experience. For example, the reader cannot admit any interpretation as the final one
even the writer confronts a desolate situation wherein even he or she cannot be the best and the last judge of the meaning of the text. This is because, although there is an attempt to define literature into a single meaning, the meaning of the work is continuously contested by those who attempt to approach the work. From this viewpoint, Blanchot contends that literary experience is not oriented to secure certain knowledge but, rather, it refers to the power of contestation, which the final meaning of work is never determined.
Blanchot compares two kinds of communication: first, the useful communication that produces useful relationships, that is, relationships constituted mainly of a firm commonality
second, useless communications (in literature), which move toward endless discord without reaching a consensus. Blanchot claims that the second communication helps us to reject the power apparatuses—the authority maintained by the first communication, which produces a deceptive, but useful, unity. The first communication furtively forces us to make a consensual decision through institutional, public agreement
however, the second communication ceases this public consent and preserves a different voice from being reduced to a consensus. This is because the second communication allows for the possibility of a disagreement. And that is a good thing for Blanchot, because it means that community can allow for the voice of the others to be heard in the public system that pursues consent. Hence, the experience of contestation makes us confronted with constant inconsistencies without ending with a single public consent based on a certain authority or institution. From this, even if community is not a projected communion centered on a certain common trait, we can infer that community can work in a way that guarantees the freedom of contestation arising from the lack of commonality.
The power of contestation revealed in literature for Blanchot is a political condition that makes us reflect on the problem of community. It also means the condition of a new community, which reveals another sense of commonality that shares an experience of the absence of the absolute commonality—that is, the commonality beyond the substantial commonality. Here is the possibility of new literary engagement rising, which is related to the problem of securing and ensuring freedom of contestation in community. Blanchots thinking of literature and community implies the rise of a new possible politics as an alternative form of politics by ensuring the freedom of contestation, without being involved in the politics of the public domain operating in the union community. Therefore, this study posits that, to view the question of community as a problem of literature it stops the blind acceptance of the modern people of the unity and stabilization of the community by pointing out and criticizing all the planning, institutional attempts for public consensus in our community.
Language
English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39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Aesthetics (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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