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진고사리속 (개고사리과)의 분류학적 연구

Abstract

Deparia속 분류군들은 형태적으로 변이가 심하여 분류군의 한계 해석에 대한 견해 차이가 심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Deparia속의 분류군들을 대상으로 외부형태학적 식별 형질을 검토하여 분류군들의 한계 및 유연관계를 파악하고 각 분류군들의 분류학적 실체와 한반도내 분포 여부를 규명하고자하였다. 그 결과 지하경의 형태, 엽병의 기부, 엽신, 우편 및 포막의 형태와 포자의 외포자층 무늬 등이 본 속에 속하는 한국산 분류군들을 구분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속의 분류군들의 지하경은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누워 자라며, 지표면을 수평으로 길게 뻗거나 짧게 자라는 등의 4가지 형태로 구분되었다. 특히 D. pterorachis는 곧게 서는 지하경을 가져 속내 다른 분류군과 뚜렷이 구분 되었다. 엽신의 형태는 단엽, 1회 또는 2회 우상복엽으로 난형 내지 피침형으로 엽신의 형태에 따라 분류군간의 차이를 보였다. D. lancea은 단엽, D. viridifrons는 2회 우상복엽하며 속내 다른 분류군들과 뚜렷이 구분되었다. 본 속에 속하는 분류군들의 포막의 형태는 분류군간 차이를 보였다. 포막의 가장자리는 전연, 치아상거치, 또는 잘게 째진 연모상으로, 안쪽으로 말리거나 말리지 않고, 선형, 장타원형, 갈고리형, 말발굽형의 형태로, 포막 상면에 다세포 털이 있거나 없는 등의 분류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D. japonica와 D. petersenii 경우, D. japonica의 포막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말리고, 포막 상면에 털이 없는 반면, D. petersenii의 포막 가장자리는 말리지 않고, 포막 상면에 털이 있어 두 분류군간의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포막의 형태는 분류군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D. coreana는 선형, 장타원형, 갈고리형, 말발굽형태의 포막이 우편의 열편에 흔히 혼재하였으며, D. okuboana는 말굽형태의 포막만이 관찰되었다. 포자의 외포자층 무늬와 미시무늬 또한 분류군을 구별하는데 매우 유용한 형질로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D. pycnosora와 D. orentalis의 경우, 주름돌기형의 외포자층 무늬가 D. pycnosora는 두꺼운 반면, D. orentalis는 날개처럼 얇아 두 분류군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포자의 미시무늬는 세립돌기형으로 밀도에 따른 분류군간 차이를 보였는데,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한 D. conilii와 c의 경우, D. conilii의 세립돌기형의 밀도는 산발적인 반면, D. angustata의 밀집하여 두 분류군이 뚜렷이 구분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산 Deparia속에 속하는 분류군들은 D. lancea, D. viridifrons, D. okuboana, D. pterorachis, D. coreana, D. pycnosora, D. orentalis, D. conilii, D. conilii, D. pseudoconilii, D. kiusiana, D. japonica, D. dimophophylla, D. petersenii의 14종으로 정리하였으며, 이들 분류군들에 대한 분포도, 정기준표본의 사진, 기제문 및 종 검색표를 제시하였다.

주요어 : 진고사리속, 외부형태학적 형질, 포자 표면 무늬, 기재, 검색표 학 번 : 2007-20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