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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innovation and firm growth: From the perspective of persistence of innovation activities : 혁신활동의 지속성 관점에서 고찰한 혁신의 기업성장 기여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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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강태원

Advisor
이정동
Major
공과대학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공과대학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2018. 8. 이정동.
Abstract
혁신은 기업성장의 원동력이다. 이와 관련한 다수의 선행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현실에서 나타나는 기업성장에 대한 혁신의 기여효과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기업들의 혁신활동이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술경쟁력 및 성과가 지속적으로 하락(정체)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 동안 연구에서 혁신활동의 양적 측면에서만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즉, 기업의 혁신활동의 양적 차이가 지식축적 정도를 결정하고, 그 결과 기업 경쟁력(성장) 차이를 결정한다는 전제하에서만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식은 자본과 다르게 양적 노력만으로 축적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장기간 시행착오를 통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축적된다. 그러므로 혁신활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축으로 기업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노력, 축적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 하에서의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혁신활동의 지속성 관점에서 혁신이 기업성장에 미치는 기여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한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R&D, 특허 및 제품 정보를 포괄하는 고유의 패널 데이터 셋을 구축하였으며, 실증분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꾸준하고 지속적인 혁신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구체적으로, 3장에서는 R&D투자 지속성의 중요성을 규명하였다. 일정기간 동안에 동일한 정도의 R&D투자를 한 기업군 내에서 일부 기업은 매년 일정 정도로 투자(R&D지속성)하는 반면에 일부는 매년 변동(R&D변동성) 하는 이질성이 관찰된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R&D투자를 지속하는 기업일수록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특히, R&D투자가 증가할수록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경우는 R&D투자를 지속하는 기업군에서만 나타난다. 이에 반해, R&D가 변동하는 기업군에서 높은 R&D투자는 오히려 기업성장을 저해한다. 그러므로 R&D투자가 적더라도 지속적으로 하는 기업이 R&D투자가 많더라도 매년 변동하는 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 내ᆞ외부 환경이 변하더라도 한 번 설정된 혁신전략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고수하는 노력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4장에서는 기업 내 지식기반 지속의 중요성을 규명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험을 축적하는 기업일수록 높은 성장을 한다. 하지만 경험의 정도에 따라서 지식축적을 위한 학습전략은 변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는 반복적인 학습전략(실험 최소화)을 고수하면서 지식을 축적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관련 지식이 축적될 수록, 다양한 지식과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실험)하는 학습전략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한 분야에서의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되, 다양한 방식으로의 시도를 통한 지식축적 전략이 필요함을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기업의 제품 구성 대비 지식 구성의 상대적 지속의 중요성을 규명하였다. 기업 내 지식과 제품은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 진화하는데, 이러한 관계를 살펴보고, 어떠한 전략이 기업성장에 효율적인지 파악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핵심지식을 보유하면서,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기업 일수록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핵심지식 없이 맹목적인 제품다각화는 기업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는 기업이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축적된 지식을 다양한 영역의 제품군에 적용하는 전략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기업의 경쟁우위를 획득, 유지함에 있어서 혁신활동의 양, 새로움보다는 꾸준한 학습과 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경험, 축적이 중요하다. 최근 한국기업들의 성과 및 기술경쟁력 저하 원인은 혁신활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혁신활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축으로 지속성을 제안함으로써 혁신과 기업성장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서 새로운 관점의 혁신 전략 및 정책 함의를 도출할 수 있다. 신산업발굴, 신기술개발 또는 혁신활동의 증가에 대한 맹신보다는 혁신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략적ᆞ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Language
English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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