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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산조 진양조의 음악양식적 변화 연구
A Study on the Change of Musical Style of Jinyanjo in Gayageum Sa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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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현채
Advisor
김우진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대학 음악과, 2018. 8. 김우진.
Abstract
본 연구는 1925년부터 1985년 사이에 녹음되거나 채보된 가야금산조의 사례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산조 진양조의 음악양식적 변화를 세 가지 측면에서 논하였다. 첫 번째는 진양조를 구성하는 단락구성과 형식을 살펴봄으로써 우조, 돌장, 평조, 계면조 네 가지의 대목이 시기별로 어떻게 갖추어져 있는지를 보았다. 두 번째는 종지형과 청을 분석함으로써 각 악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종지형은 무엇이며 이것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고찰하였고, 가야금산조에 쓰이는 청 또한 기본청과 청의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시기별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세 번째는 시김새라는 측면에서 추성, 퇴성, 요성·전성으로 구분하여 대목별로 주되게 사용되는 시김새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 또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진양조의 형식은 이미 1920년대에 우조, 돌장, 평조, 계면조로 이루어진 4형식이 나타나는 가운데 돌장이나 평조가 불포함된 3형식과 평조-계면조로만 된 2형식과, 계면조로만 이루어진 단일 형식도 나타난다. 제2시기에는 다양한 형식적 변화가 나타나는데, 4형식 안에서도 평조와 계면조의 배치순서가 바뀌거나 계면조와 우조의 배치가 바뀌는 등의 사례가 있었고, 마지막 단락을 계면조가 아닌 우조로 마침으로써 진양조의 종지 방식의 변화가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제1기 같은 3형식과 2형식도 출현하나 단일 형식은 사라졌다. 제3기에는 제2기에 나타났던 다양한 형식적 시도들이 소강되고 다소 무질서 했던 진양조의 틀이 우조-돌장-평조-계면조라는 4형식으로 통일되는 양상을 보인다.

둘째, 종지형은 제1기의 경우 우조 대목에서 a(땅)-c´(지)-g(징)와 a(땅)-e(동)-a(땅)의 두 가지로 대표되고 돌장과 평조, 계면조에서는 g(징)-d(당)-g(징)로 집중해서 나타난다. 제2기는 우조의 a(땅)-c´(지)-g(징) 종지형이 약화되면서 종지형의 마지막 음인 g(징)가 a(땅)로 바뀌는 사례가 생기는데, 이는 우조의 변형된 종지형으로 a(땅)-d´(찡)-a(땅)가 되는 결과를 낳음으로써 우조의 두 번째 종지형인 a(땅)-e(동)-a(땅)와 유사해진 것이다. 제3기에는 이러한 우조 종지형의 변형이 더 두드러져 a(땅)를 종지음으로 하는 종지형이 대부분의 산조에서 우세하게 되는 한편, 계면조의 종지형인 a(땅)-d(당)-g(징)가 돌장과 평조에도 점차 쓰이게 되었다.

셋째, 가야금산조 진양조의 청은 우조 대목에서 g(징)→e´(칭)→a(땅) 또는 g(징)→e(동)→A(둥)의 패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전 시기에 걸쳐 나타난다. 다만, 제1기에는 이 두 가지 청 이동 패턴 중 하나를 선택적으로 취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제2기에는 이 둘을 병합하거나 패턴의 일부를 생략하는 방식으로 변형된 사례들이 발견되며, 제3기에는 두 패턴을 하나로 이어놓은 g(징)→e´(칭)→a(땅)→g(징)→e(동)→A(둥) 순서로 대체로 통일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계면조에서는 제1기에 기본청인 g(징)청과 엇청에는 b♭(땅)청 하나만 출현하고, 제2기에는 여기에 d(당)청과 c´(지)청을 추가하여 연주한 사례들이 보인다. 제3기에는 앞 시기에 사용되었던 네 가지의 청 즉, g(징), b♭(땅), d(당), c´(지)가 하나의 산조 안에 모두 등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특히 d(당)청의 경우에는 계면조의 기본청인 g(청)청과 분리되어 독립적인 단락으로 연주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넷째, 가야금산조의 시김새를 추성, 퇴성, 요성·전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본 결과 우조의 대표적인 시김새는 장2도 위로 상행하는 추성이며, 계면조의 경우 약 단2도를 흘리거나 꺾는 퇴성이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요성은 기본청보다 완전4도 아래음에 주로 출현하는데 우조는 굵은 요성, 돌장과 평조에서는 가는 요성, 계면조에서는 격한 요성이 나타난다. 또한 유일하게 돌장과 평조에서만 사용되는 요성이 있는데 기본청보다 하나 위의 음인 a(땅)를 가볍게 구르듯이 떠는 요성과, g(징)를 눌러 a음을 내며 푸는 요성이 그것이다.

시김새의 변화를 시기별로 살펴보면, 제2기에는 우조의 대표적인 시김새였던 추성이 계면조에서도 출현이 증가하였고, 반대로 계면조의 대표적인 시김새인 약 단2도로 빨리 퇴성하는 꺾는 음이 우조에도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우조의 굵은 요성이 돌장에도 나타나고, 계면조의 특징인 막는 전성이 우조에도 나타나는 등의 사례들은 이 시기 우조의 시김새가 계면조로 또는 계면조의 시김새가 우조로 그 출현범위가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제3기에는 계면조의 대표적인 시김새인 약 단2도 간격으로 흘리거나 꺾는 퇴성이 돌장과 평조에도 나타나게 되는 한편, 계면조에 집중되었던 막는 전성의 출현도 우조로 확대되었다. 즉, 계면조의 시김새는 확대 사용되고 우조의 시김새는 변형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는 진양조 전반에 걸쳐 계면조의 시김새가 우세하게 되었다.

이상으로 본 연구는 가야금산조 중 진양조의 음악양식을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봄으로써 산조의 양식사를 범계통적으로 고찰해보았다. 그 과정에서 1920-30년대의 가야금산조가 단선적인 발전과정으로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시기에 시도되었던 다양한 양식적 변화를 거쳐 보다 정돈되고 통일된 음악양식이 세 번째 시기에 나타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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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Music (음악대학)Dept. of Music (음악과)Dept. of Korean Music (국악과)Theses (Ph.D. / Sc.D._국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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