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효과 분석을 위한 다중소속다층모형의 적용

Abstract

본 연구는 한 명의 학생에 다수의 교사가 연계되는 상황에서 교사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에 주된 연구 관심을 두고 진행되었다. 위계적 선형모형을 적용할 경우, 학생과 연계된 다수의 교사 모두를 모형에 포함시킬 수 없음으로 인해 다중소속다층구조를 지니는 자료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교사효과 관련 선행연구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다수의 교사효과 관련 선행연구에는 다중소속다층구조를 지니는 데이터가 활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의 특성을 모형에 온전히 반영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상당 부분의 학생-교사 간 연계 관계가 누락될 수밖에 없었다. <br/> 본 연구에서는 다중소속다층구조를 이루는 TIMSS 2015 자료를 활용하여 교사효과를 분석하였다. 주요 평가 지표로 교사 수준의 변량, 교사 수준의 교육맥락 변인의 효과, 교사 수준의 잔차 등이 활용되었다. 150개 학교에서 표집된 5,309명의 학생과 215명의 과학교사가 포함되었다. 종속변인으로는 과학 학업성취도 점수(5개의 측정유의값)를 사용하였고, 독립변인으로 학생수준 변인(성별, 가정의 교육자원 척도, 교육기대)과 교사수준 변인(교직경력, 교직만족도, 학업성공강조, 교사효능감, 교수방법1, 교수방법2, 교수방법3)을 사용하였다. 학생과 다수의 교사를 연계한 2수준 모형을 설정하되, 기초모형, 통제모형, 연구모형으로 구분하였다. 교사효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는 다중소속다층모형에서 추정된 교사 층위 변량의 비중, 교사 수준 맥락변인의 효과, 교사 수준의 개별 잔차분석을 실시하였다. <br/> 분석결과, 교사 수준의 변량 비중은 7.83%로 나타나 주요 선행연구에 비해 1.7%p 정도 큰 값이 추정되었다. 교사 수준의 변량은 자료에 포함된 과학교사 215명 전원으로부터 추정된 변량을 반영한 것이며, 한편으로는 과학교과를 담당하는 다수 교사의 집합적 교사효과가 학생의 과학 학업 학업성취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교사수준의 맥락 효과 분석에서는 교직경력, 교사효능감, 학업성공강조, 교수방법 1, 교수방법 2 에서는 학업성취도와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교수방법 3에서는 학업성취도와 유의한 관계가 발견되었다. 학업성공강조 변인은 동일한 TIMSS 2015자료를 활용한 곽영순, 박상욱(2018), 상경아 외(2017)에서 유의하게 나타났던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교사의 내적특성을 반영하는 변인 외에 수업에 관련된 변인에 대한 유의한 관계가 발견된 점은 유의미한 발견이라고 여겨진다. 잔차분석 연구와 통제모형과 연구모형에서 계산된 잔차 값과 잔차 순위에 대한 상관이 높게 나타났으나, 효과적인 교사상을 깊이 분석하지는 못하였다. 연속적 교사효과(successive teacher effects)나 집단적 교사효과(collective teacher effects) 등의 실제 교육현장에서의 교사효과 연구 수행을 위해 다중소속다층모형의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교사효과 분석에 있어, 교사의 대표성과 관련한 제한점을 가진다. TIMSS 2015 자료는 2단계 층화군집표본설계를 통해 기본적인 관심을 학생에게 두고 표집하고 있기 때문에 TIMSS 2015 자료에 포함된 교사들은 교사 모집단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이 점에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교사효과는 주어진 표본 내에서 의미를 가지며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br/> 주요어 : TIMSS 2015, 중학생, 과학 학업성취도, 다중소속다층모형, MC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