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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양육행동이 청소년기 긍정 발달과 부정 발달에 미치는 영향 : The Effects of Parenting Behaviors on Adolescents Positive and Negative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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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손선옥

Advisor
이봉주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2018. 8. 이봉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양육행동이 청소년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에 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가 주목한 연구 문제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청소년이 된 자녀의 긍정과 부정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유대감과 역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더불어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 차이를 탐색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이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서울아동패널 조사(Seoul Panel Study of Children)를 활용하였으며,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조사된 3차 자료, 중학교 3학년 시기 조사된 6차 자료와 고등학교 1학년 시점에 조사된 7차 자료를 연구 모형에 반영하였다. 연구 대상은 부모와 아동이 함께 설문조사에 참여한 1,345쌍이다. 연구 문제와 가설의 검증은 구조방정식모형을 적용 하였으며, 유대감과 역량의 매개효과 검증은 팬텀변수를 활용하였고, 부트스트랩을 통해서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성별 차이는 다중집단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이루어진 부모의 양육행동 중 교육관여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자녀의 긍정 발달인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켰다. 본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양육행동이 이후 발달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긍정적인 행동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발달 자산이 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둘째, 초등학교 6학년 시기 이루어진 부모의 양육행동은 중학교 3학년이 된 자녀의 유대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양육행동 중 교육 관여는 중학교 3학년이 된 자녀의 부(父)유대와 모(母)유대를 증진시켰으며, 부모의 참여기회와 보상이라는 양육행동은 모(母) 유대를 증진시켰다. 이처럼,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모두 동일한 효과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자녀의 유대감이 없이는 효과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청소년기 부모의 양육행동은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증진을 가능하게 하는 양육행동을 해야 한다. 본 연구는 부모의 교육관여가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중요한 함의를 발견하였다.

셋째, 부모의 양육행동 중 교육 관여가 자녀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기 역량은 학교 적응과 학교 과제를 수행해내면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적절한 교육적 관심과 지지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는 결과이다. 교육 관여는 단순히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학교 적응을 위한 부모의 지원과 지지적 행위이기 때문에 자녀의 일과 생활과 또래관계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도와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기 부모가 해야 할 양육행동으로 주목될 필요가 있다.

넷째, 부모의 양육행동이 자녀의 발달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서 유대감과 역량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에 앞서 부, 모, 또래와 학교 유대감과 역량이 긍정 발달인 친사회적 행동과 부정 발달인 공격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부(父)유대와 학교 유대가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켰으며, 학교 유대가 공격적 행동을 경감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교육관여가 긍정발달인 친사회적 행동에 이르는 경로에서 부(父)유대와 역량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매개효과 유의도가 확인되었으며, 역량의 매개효과가 부(父)유대의 매개효과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들이 성별로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여부를 다중집단분석을 통해서 살펴본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가 발견되었다. 성차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 중 주목할 만한 경로는 교육관여가 역량에 이르는 경로에서 나타났으며, 이 경로는 성별로 동일하게 유의하게 나타났지만, 특히 여학생에게서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한편,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서 부모의 교육관여가 친사회적 행동을 설명하는데 역량의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성별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역량의 중요성을 확인함으로써, 청소년기 역량이 긍정 발달을 가능하게 하는 발달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유대감이 청소년의 발달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는데, 남학생은 부유대가 긍정 발달인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켰으며, 여학생의 경우 학교 유대가 긍정 발달인 친사회적 행동을 증진시키고, 부정발달인 공격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청소년기 유대감이 발달 성과를 결정짓지만, 성별로 그 효과와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따라서 청소년의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전략은 성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급변하는 가족구조와 기능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발달 특성이 반영된 서비스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 긍정 발달을 지원할 수 있는 보편적 서비스 방향을 논의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본 연구는 청소년기 발달 특성을 고려한 개입의 방향을 부모의 양육행동, 청소년기 유대감과 역량에 초점을 둘 필요성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고, 실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는데 기여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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