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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행위'로서의 미술관교육에 대한 연구 : Study on Museum Education as 'Social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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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장은

Advisor
정영목
Major
미술대학 협동과정미술경영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협동과정미술경영, 2018. 8. 정영목.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관교육의 사회적 행위가 미술관의 공공성 실천에 미치는 순기능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공공성의 개념이 포함하는 가치와 그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 그리고 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기관 (김세훈,『공공성에 대한 다양한 접근』(미메시스, 2008), p. 26.)으로서 미술관의 성격을 규명하고, 공공성 실천을 촉매하는 미술관교육의 사회적 역할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소통과 참여, 예술에 대한 총체적 경험을 지향하는 현대의 미술관과 미술관교육은 사회 내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인식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전시 공간으로 출발한 국내 미술관의 특수성은 그간 미술관교육을 선택적 영역으로 인식하게 한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미술관 관련 정책과 제도, 조직 문화 역시 전시 중심으로 전개되어 오면서 기관의 문화와 정서에 영향을 미쳐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뮤지엄 3.0시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변화하는 미술관: 새로운

관계들에서 영국 미들즈브러 현대미술관((Middlesbrough Institute Of Modern Art, MIMA) 알리스테어 허드슨(Alistair Hudson) 관장이 발표한 내용.훌륭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뮤지엄 1.0이라면, 사람들이 와서 예술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2.0시대이다. 그리고 3.0시대는 이미 마련된 구조에 참여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보다 적극적인 사용자 기반(usership)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 뮤지엄 3.0 시대의 미술관은 모든 사용자의 행동의 총합으로 그 최종 적인 의미가 부여되고 창조된다.)를 맞아 그간 미술관이 사회에 기여한 성과와 관람객과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있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미술관의 다양한 기능과 활동들은 사회적 의제에 반응하고 관람객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그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최근 국내외 미술관들로부터 목격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미술관교육을 미술관과 사회의 매개 영역으로 설정하고, 이것이 행하는 사회적 행위와 미술관의 공공성 실천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오브제 중심에서 관람객과의 소통으로 지향점이 이동하는 오늘날의 미술관은 예술의 이해와 해석, 경험을 매개하는 교육 활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이는 관람객 경험의 폭을 확장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미술관교육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미술관 현장의 변화 속에서 본 연구는 사회자본을 개인의 문화자본으로 변환시키고 공공재원을 대중에게 공익적으로 재분배하는사회적 행위로서 미술관교육을 설명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미술관의 대표성을 띤다는 점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을 연구의 사례로 설정하고, 미술관교육 30여 년의 역사를 정책·제도 등의 변화에 근거하여 시기별로 분석, 외부 환경에 대응하며 확장해 온 과정을 통해 추적해 보았다. 그 결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1986년)과 함께 시작한 미술관교육이 평생교육의 실천,「문화예술교육지원법」제정에 따른 법적․ 제도적 기반 구축과 확산,「문화기본법」의 실천을 위한 참여 기회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역사의 흐름 안에서사회적 행위를 보여주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의 변화에 동참해온 미술관교육의 구체적인사회적 행위는 문화접근성 향상 교육, 평생교육의 실천 등 영역별 사업들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였다.



한편, 미술관교육이 실천하는 공공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은 (PCSI) 항목을 부분적으로 활용, 미술관의 공공재원이 개인의 문화자본으로 변환되는 성과(소통, 문화자본,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미술관의 사회적 책무성 실천(참여, 사회적 책무성, 예술의 도구적 가치)의 두 축으로 측정하였다. 그 결과 교육 참여자가 전시 관람자에 비해 문화자본과 미술관의 사회적 책무성을 더 높게 인식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미술관교육은 문화자본과 미술관의 사회적 책무성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교육의 사회적 의미는 외부 정책과 제도, 사회적 환경 변화와 참여자의 요구에 대응하며문화자본 성장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적극적인 사회적 행위로 재정립 되어야 한다. 결국 사회적 행위로서 미술관교육의 정체성 구축은 사회와 소통하는 공론의 장, 예술의 다양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참여의 장으로서 미술관이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한 조건일 것이다.





주요어: 미술관교육, 사회적 행위(자), 공공성, 문화자본, 사회적 책무성

학 번: 2012-3101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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