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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의 진로결정과정 - 우연한 관계 경험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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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혜은
Advisor
김동일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육상담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교육학과(교육상담전공), 2018. 8. 김동일 .
Abstract
그동안의 전통적인 진로이론에서는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진로결정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의 약 70% 내외가 예기치 않은 우연 사건의 영향을 받아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나 예측하지 못한 우연이 진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우연사건은 사람들의 도움, 추천, 격려, 조언이나 정보제공, 롤모델과의 만남 등 사람들과 관련된 우연한 관계 경험과 직업 환경의 변화,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생, 정보나 기회의 우연한 획득, 흥미 있는 활동 참여, 적재적시 등 관계 이외의 경험으로 구분된다. 특히, 우연한 관계 경험은 진로결정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우연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사람들과의 우연한 관계 경험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결정하게 할 정도의 강렬한 무언가를 체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상담자를 대상으로 하여 상담자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체험한 우연한 관계 경험의 양상과 진로결정의 핵심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결정과정에서 보이는 상담자들의 우연한 관계 경험은 무엇인가? 둘째, 진로결정과정에서 보이는 상담자들의 우연한 관계 경험의 양상은 어떠한가? 셋째, 우연한 관계 경험에서 상담자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론적 표본 추출(theoretical sampling) 방법을 사용하여 우연한 관계 경험을 통해 진로결정을 한 상담자 중 참여희망자를 모집하였다. 연구 대상자 선정 기준은 다음의 두 가지였다. 첫째, 학회 및 청소년 상담사 2급 이상의 자격을 지니고 있거나 1급 자격을 수련 중인 사람, 둘째, 현재 상담조교, 전임상담원 혹은 객원상담원 등 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우라는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별하여 범주가 포화되는 시점인 18명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은 20대가 6명, 30대가 6명, 40대가 5명, 50대가 1명이었고 상담 경력은 3년 미만이 3명, 3년 이상 5년 미만이 6명, 5년 이상 10년 미만이 4명,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3명, 15년 이상 20년 미만이 1명, 20년 이상이 1명이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하나인 근거이론 방법(Strauss & Corbin, 1998)의 주요 절차를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방 코딩 과정을 통해 면담 자료를 개념화 및 범주화한 결과, 98개의 개념, 43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25개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범주들 간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인과적 조건은 상담진로로 들어오게 된 계기가 된 우연한 관계 경험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 ‘고민을 잘 들어주어 인정받다’, ‘상담 진로를 추천받다’, ‘힘든 일로 상담 받다’, ‘상담전문가를 우연히 만나다’, ‘상담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다’ 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연한 관계 경험에서 참여자들이 경험하는 중심 현상은 ‘깊은 감명을 받다’로 높은 수준의 정서를 체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람들의 아픔에 안타까움을 느끼다’, ‘위로해주며 감동과 기쁨을 느끼다’, ‘상담 재능 발견에 감격을 느끼다’, ‘상담 받고 삶의 빛을 보다’, ‘상담전문가에게 깊은 감명을 받다’, ‘친구와 상담을 배우며 행복감을 느끼다’였다. 이러한 중심 현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동시에 패러다임 전체의 배경이 되는 맥락적 조건은‘외적 요인-이전 진로에 대한 회의감, 진로결정을 존중해준 부모님’이 나타났고, ‘내적 요인-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욕구, 관계추구의 욕구’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자들이 경험하는 중심 현상이 ‘깊은 감명을 받음’에 대한 작용/상호작용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중재적 조건은‘도움의 손길’로 ‘도와주고 격려해준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연한 관계 경험을 만난 참여자들의 작용/상호작용 전략은‘상담에 끌려 상담자가 되고 싶어지다’, ‘진짜 삶에 대해 성찰하다’, ‘상담진로를 탐색하다’, ‘우연한 만남을 계속 경험하다’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결과는‘상담 진로를 결정하다’, ‘상담자의 길로 접어들다’, ‘상담의 길로 튜닝하다’,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다’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상담자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결과적인 측면과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앞으로 만날 인연들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계속적이고 과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났다.

둘째, 우연한 관계 경험을 만난 상담자의 진로결정과정에 대한 핵심 범주는 ‘우연한 만남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상담에 끌려, 진지한 성찰을 통해 상담자가 되기로 함’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적 측면, 맥락적 측면, 행동적 측면의 세 가지 측면에 대한 가설적 관계를 진술문으로 정리하였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우연한 관계 경험의 개념 도출, 우연한 관계 경험에서 상담자로의 진로결정과정과 요인에 대해 논의하고 더 나아가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시사점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상담자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만난 우연한 관계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우연한 관계 경험이 상담자의 진로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영향 요인들을 정리하여 우연한 관계 경험을 만난 상담자의 진로결정과정에 대한 초기 이론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진로결정과정에서 우연한 관계 경험에서 합리적인 선택보다는 체험한 정서, 직관적 사고와 의미부여, 관계에서의 상호작용 등 개인의 주관적인 맥락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우연한 관계 경험을 만난 상담자의 진로결정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후속연구에서 상담자의 진로결정에 관한 대안적인 진로결정모형을 개발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진정한 일의 의미와 소명을 갖도록 도울 수 있는 진로상담 방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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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ducation (교육학과)Theses (Ph.D. / Sc.D._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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