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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실의』에 나타난 아퀴나스 신학과 마테오 리치의 성리학 이해에 대한 비판 -리(理)와 천주의 개념을 중심으로- : Aquinas` Theology in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T`ien-chu shih-i) and Critique of Matteo Ricci`s Understanding of Neo-Confucianism -A Comparison of the Christian God and Neo-Confucian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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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양명수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28, pp. 161-211
Keywords
천주능동인
Abstract
마테오 리치는 아퀴나스 사상을 빌어 성리학의 리를 근원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비판하였다. 성리학은 만물의 자연 생성에 바탕을 둔 우주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마테오 리치는 천주의 창조를 중심으로 우주발생을 생각한다. 그 점에서 특별히 천주는 만물을 직접 통치하는 능동인이 되지만, 성리학의 리는 능동인이 될 수 없다. 이 문제는 도덕적 선의 주체를 결정하는 문제다. 도덕론이 존재론에 흡수되어 있는 아퀴나스 신학에서
선은 존재 자체인 하느님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능동인의 의미는 거기에 있다. 반면에 사물 밖의 어떤 능동인도 인정하지 않는 성리학에서 도덕의 주체는 인간 밖에 아무도 없다. 신학과 인문학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리가 능동인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마테오 리치는 리가 속성이라고 하지만, 리는 기에 선재하는 것으로서 사물의 속성일 수 없다. 그것은 존재론적 실체일 수도 없다. 만물 안에서 천명으로 통치하는 리는 도덕적 표준이요 이념으로서 만물의 근원이다. 리는 능동인이 아닌 형상인 또는 능동인이 아닌 목적인이라고 할 수 있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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