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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제적 현실을 제약과 조건으로 하는 공간작업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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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현경
Advisor
임자혁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18. 8. 임자혁.
Abstract
나는 계속해서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불안정한 현실에 주목한다. 현실에 대한 물음은 개인의 실존과 사회 구조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내가 살아가는 한국 사회와 그 속에서의 경험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작업에 현실을 나타내고자 하는 동기로 확장된다. 현실의 다양한 겹 중에서도 경제적 현실에 초점을 둔다. 등록금, 주거 문제, 저임금, 비정규직 등은 내가 속한 세대 집단 다수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나의 경험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연구는 21세기 한국이라는 시공간에서 청년 세대가 당면한 현실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IMF 경제 위기 이후 사회의 구조 변동으로 학업과 직업의 연계가 약해지며, 청년 세대에게는 경제적 화두가 가장 주요해진다. 돈의 문제는 취업, 결혼과 같은 사회적 활동이 세대 전체에서 극단적으로 지체되는 원인으로도 작동한다.

이러한 경제적 현실로부터 작업의 태도와 방식이 비롯한다. 나의 현실 경험은 한국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만들어진 객관적 현상과 주관적 인식의 복합체로 전적으로 개별적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개인적인 내용을 다루는 미술을 통해서도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개진할 수 있다고 여기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시대 현실을 반영하고자 한다. 당면한 경제적 현실로 인해 작업에 동원할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여, 한계를 설정하거나 주어진 조건을 활용한다. 현실의 제약은 작업을 제한하는 틀이면서, 작업을 만들어 내는 조건으로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주거 공간과 작업 공간이다. 각각 개인과 작가라는 정체성과 연관된 중요한 곳이며, 경제적 현실과도 관련 있다. 서울에서 살았던 방을 소재로는 불안정한 주거와 점유 가능한 공간의 크기를 나타낸다. 방(room)이 집(home)이 되는 집과 집 없음 사이에서 부유하는 존재의 흔적이면서, 주거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한편, 대학원 진학으로 얻은 스튜디오에 자본화된 가치관을 투영하여, 등록금과 가치 교환한 유형의 자원으로 인식한다. 스튜디오를 작업의 새로운 조건으로 수용하고, 작업의 장으로 전환하여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려 한다. 학문의 공간을 사회·경제적 현실의 영향을 받는 장소로 해석하고, 직설적 제목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나타낸다.

작품의 형식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두 가지 배경에서 기인한다. 먼저 경제적 현실에서 파생된 작업 방식이 형식상의 특징을 형성한다. 잦은 공간의 이동으로 인해 소유물을 줄이려 하며, 미술 작업에 수반되는 물질을 최소화하고 일시적인 작업을 추구한다. 또,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형식적 영향을 받았으며 기존의 설치 외에도 퍼포먼스, 참여 형식 등으로 다변화를 시도한다. 최소한의 재료와 비물질 형식을 결합하여서는 임시적이며 소유할 수 없는 주거 공간의 성격을 강조하고, 작업 공간을 타인에게 대여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장소와 작업 과정의 다양한 층위를 시각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매체로 기록의 방법을 실험한다.

이 연구는 경제적 현실이라는 관점에 무게를 두고 작업의 구조화를 목표로 하는 글이다. 신자유주의가 강화된 한국 사회에서 청년으로 살아오며 만들어진 생존의 방식이 작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현실은 직간접적으로 작업과 관계 맺으며, 작업에서 재구성된 한 개인의 삶을 통해 동시대 풍경의 단편을 드러낸다.



주요어 : 개인과 사회, 현실과 미술, 경제적 현실, 집으로서 방, 비자발적 노마드, 작업실, 스튜디오, 최소 물질, 일시적 작업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36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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