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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인지적 가치에 대한 연구 : 지식과 이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Cognitive Values of Arts : Focusing on Knowledge and 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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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임수영
Advisor
이해완
Major
인문대학 미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미학과, 2018. 8. 이해완.
Abstract
본고의 목적은 예술의 가치, 그 중에서도 인지적 가치와 관련해서 제기된 분석 미학의 주장들을 검토하고, 어떤 인지적 성취가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설명하기에 적절한지를 밝히는 것에 있다. 분석 미학에서 예술작품의 인지적 가치에 대한 논의는 예술작품을 통해서 깨달음과 통찰을 얻을 수 있고 따라서 감상자는 작품 감상을 통해서 인지적으로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일상적인 통념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지식이나 이해와 같은 인지적 성취를 가리키는 개념을 동원해서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이 논의에서 주를 이룬다. 본고에서는 예술의 인지적 가치에 관한 분석 미학의 논의에 따라서 예술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논의와 예술을 통해서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 논의를 구분하고, 이 논의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Ⅰ장에서는 이 논문이 다룰 분석 미학의 인지적 가치에 대한 논의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예술은 회화나 음악을 포함하는 예술 일반이 아니라 소설로 대표되는 허구 내러티브 예술작품으로 한정된다. 또한 예술을 통해서 지식이나 이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예술의 가치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성을 갖기 위해서는 예술을 통해서 얻는 지식이나 이해가 예술적 가치와 연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예술적 가치와 연관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Ⅱ장에서는 예술을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논의를 검토한다. 검토의 대상이 되는 지식 중 하나는, 오랜 시간동안 인식론에서 중심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던 명제적 지식이며, 다른 하나는 비명제적 지식이다. 명제적 지식과 관련해서는 논의의 대상이 되는 작품의 범위를 사실주의 장르로 제한하거나 배움의 대상이 되는 명제를 작품의 주제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한함으로써, 예술작품으로부터 명제적 지식을 얻을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다. 하지만, 이 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논의의 범위를 제한한다고 해도 예술작품 감상을 통해서 명제적 지식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인다.

일군의 학자들은 비명제적 지식은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설명하기 위한 더 적절한 후보라는 점을 주장한다. 본 장에서는 실용적 지식과 현상적 지식을 중심으로 비명제적 지식의 가능성을 논했던 입장들을 살펴볼 것이다. 이 입장들이 비명제적 지식의 원천으로 지적하는 것은 작품이 묘사하는 대로 작품 속 인물이 처한 상황을 상상하고 그에 감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작중인물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묘사에 따라서 상상함으로써 감상자가 그가 하는 활동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익힐 수 있으며, 나아가 감상자는 그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대처할지에 관한 전략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상은 일종의 간접 경험으로 감상자는 이를 통해서 작품이 다루는 상황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수 있다. 이런 주장들은 일견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용적 지식의 성립이나 현상적 지식의 성립과 관련된 조건들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절차에 대한 생각이나 작품을 통한 간접 경험에 지식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이 장에서는 작품을 통해서 참여하는 상상은 실용적 지식과 현상적 지식의 원천이 될 수 없으며, 예술작품을 통해서 어떻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지, 이 지식이 예술적 가치와 관련있는지를 입증하는 일은 비명제적 지식에 의존한다고 해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

Ⅲ장은 이해라는 인지적 성취를 중심으로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설명하려는 학자들의 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목적으로 한다. 그레이엄과 엘긴은 비교적 좁게 정의되는 지식이 아니라 이해라는 인지적 성취를 중심으로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옹호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들을 제시한다. 이 장에서는 이들이 예술작품이 이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제시하는 근거 들은 예술이 감상자의 이해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런 이해가 예술적 가치와 관련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인다. 그레이엄의 설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막연하고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엘긴은 철학이나 과학 같은 지적 관행에서 세계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고실험 및 실험과 예술작품 사이의 공통점을 지적하며, 이로써 예술작품이 어떻게 이해에 기여하는지를 분명히 할 수 있는 대조군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장에서는 이런 공통점만으로는 예술과 이해의 관계에 대해서 유의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

Ⅱ장과 Ⅲ장의 논의를 통해서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며, 지식과 이해를 중심으로 인지적 가치를 설명하려고 했던 기존의 입장들은 이를 잘 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Ⅳ장에서는 앞의 논의를 통해서 형성된 회의적인 분위기의 반전을 꾀한다. 그리고 적어도 예술과 이해의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인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입장들과는 달리 인지적 성취로서의 이해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예술작품에 대한 적절한 감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해는 작품 속 인물과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감상자 스스로의 노력에서 비롯되는 작품에 대한 이해라는 점을 보인다. 이 주장은 일견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철학적으로 옹호할 수 있을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예술의 인지적 가치를 사유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critically review the articles which deal with cognitive values of art in terms of knowledge and understanding and to clarify how we become cognitively better by appreciating artworks, especially artworks from fictional narrative art.

To achieve this goal, this thesis consists of four parts. I start, in section Ⅰ, by surveying philosophical discussions which finds arts value primarily in its cognitive role. From Aristotles thesis to analytic philosophical discussions, the cognitive value of art has been a main subject in the philosophy of art up to the present. What stands out in analytic discussions is that they concentrate on how artworks contribute to cognitive growth of reader, by specifying cognitive achievements, such as knowledge and understanding Since the goal of this thesis is reviewing analytic discussions, I will briefly introduce the kinds of cognitive achievement mainly treated in analytic tradition in section Ⅰ. I will also deal with the matter of artistic relevance of this cognitive achievement. This is an important matter since gaining some cognitive achievement could be no part of its artistic value like decorative value of artworks. To be artistically relevant, the cognitive achievement must be gained through the experience of art qua art.

In section Ⅱ, I will discuss the conditions which have to be satisfied to have a propositional knowledge, practical knowledge and phenomenal knowledge, and review articles which claims that artworks can give us these kinds of knowledge.

Philosophers who deal with the cognitive value of art in terms of propositional knowledge primarily focus on the arts capacity to deliver the truth by resorting on specific genre such as realist novel or narrowing down truth delivered through artworks to artworks theme, which can be formulated as general proposition about genuine human interest such as love, jealousy and good life. I will argue that this does not help to secure the possibility of earning propositional knowledge through appreciating artworks.

Other philosophers regard non-propositional knowledges as more promising cognitive gains which can be earned from artworks because they are not constrained by truth and justification. Discussions regarding non-propositional knowledge usually argues that imagination provoked by artworks as a main source for non-propositional knowledge such as practical knowledge and phenomenal knowledge. In other words, through appreciating artworks people can know how to cope with real worlds situations similar to situations described in artworks and know what it is like to be in that kind of situation. This sounds plausible but according to epistemological studies on practical knowledge and phenomenal knowledge, imaginations provoked by artworks cant be a reliable source of these knowledge. By reviewing arguments regarding various kinds of knowledge, I conclude that knowledge is not a good candidate to explain the cognitive value of art.

In section Ⅲ, I will review the articles of philosophers who try to explain the cognitive value of art in terms of understanding instead of knowledge and show that none of them can give a satisfactory explanation on what is the understanding gained through appreciating artworks and questions regarding artistic relevance of this understanding. Grahams explanation is too vague and Elgins explanation heavily relies on the analogy between fictional narrative art and thought experiment which cant be hold when the differences between them are stressed. Through discussions in section Ⅲ, I make clear that existing discussions which tries to explain cognitive values of artworks does not gave a satisfactory answer to the question regarding the nature of understanding gained from artworks and artistic relevance of this understanding.

I deal with this question in section Ⅳ by analyzing what understanding is in detail. According to philosophical debates on understanding, understanding as cognitive achievement has two main features : (1) Understanding is a cognitive achievement primarily credited to the effort cognitive agent made when she comes to understand something. (2) Understanding consists of various kinds of states, many true beliefs about the domain and intellectual abilities to do tasks such as following other's explanation, explaining, drawing a relevant inference about the domain. They can be gained by cognitive effort to understand, to organize the beliefs regarding certain domain and to grasp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I suggest that the understanding gained through a proper appreciation of certain artwork is the understanding of that artwork. This consist of beliefs about what happened in the world of the artwork, morality and psychology regarding characters in the world, and intellectual ability to infer and explain critical meaning by reflecting on these beliefs. Grasping the critical meaning and what happened in the world of artwork is integral in proper appreciation of artworks so this understanding is artistically relevant. This conclusion seems obvious. But considering the current state of discussion concerning cognitive values of arts, this can give a new perspective to think about cognitive values of arts.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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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Aesthetics (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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