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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의 일, 수익성, 자율성 : Youtuber's Work, Profitability, and Aut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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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수진
Advisor
강명구
Major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2018. 8. 강명구.
Abstract
본 연구는 최근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미디어 직업군인 유튜버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한다. 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일하는가에 대해 살펴보고, 유튜버의 일에서 나타나는 자율성과 그 자율성을 제약하는 요인들에 대해 논함으로써, 그동안 학술적으로 조명 받지 않았던 유튜버라는 직업과 그들의 일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대체적으로 개인화된 플랫폼에 집중하고, 산업적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하는 기존 연구들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 창작자 그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개인들이 인터넷 공간에 참여하는 행위 자체가 대자본에 의해 포획된다는 디지털 노동 담론의 비관적인 논조를 환기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첫째로 디지털 환경 속 유튜버 일의 노동적인 측면에 대해 창의노동과 디지털 노동 관점으로 나누어 검토하였고, 이에 따라, 기존의 논의처럼 어떠한 형태를 취하던 결론적으로는 대자본에 포섭된다는 것이 아닌, 디지털 노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영역에 유튜버를 위치시키기 위해 노동이 아닌, 일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둘째로 디지털 환경 속 유튜버 일의 자율적인 측면에 대해 참여문화의 관점과 놀이의 관점으로 나누어 검토하였고, 이렇게 자유롭고 즐거운 참여적인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잉여 가치(Surplus Value)들이 관심경제(Attention Economy) 담론과 맞물리면서 유튜버라는 하나의 직업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파악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겸업 유튜버 9명과 전업 유튜버 3명, 총 12명의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여기서 전업 유튜버란, 유튜버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내고, 더 나아가 그것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유튜버를 말하고, 겸업 유튜버란 본업이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튜버 활동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튜버를 말한다. 하지만 연구 대상자 모집 과정에 있어서 성공 반열에 올라있는 유명 유튜버들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는 한계에 부딪혔고,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 성공 반열에 오른 유명 유튜버들이 그들의 채널에 업로드 해 놓은 동영상의 텍스트를 분석하는 것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본 연구가 설정한 연구문제는 총 세가지로, 처음으로 유튜버가 실제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유튜버의 일의 과정에 대해 알아 보았다. 유튜버의 일의 과정은 크게 사업가적 마인드로 방송작가처럼 기획하기, 연예인처럼 퍼포먼스하고, 프로듀서로서 영상 만들기, 스스로 광고하기, 친구처럼 시청자와 소통하기로 나누어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었고, 사업가적 역량에서부터 친구 같은 면모까지 갖춰야하는 유튜버의 직업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콘텐츠에 따른 유튜버의 유형을 분류하고, 유튜버의 유형에 따른 그들의 수익 구조에 대해서 알아봄으로써, 유튜버의 산업 지형도를 입체적으로 그려보고자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모든 유튜버들을 포괄적으로 통칭할 수 있도록, 유튜버가 그들의 콘텐츠에서 상품화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유튜버의 유형을 정보형, 캐릭터형, 감각형으로 나누었고, 각 유형의 대표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각 유형의 유튜버들이 추구하는 수익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유튜버는 다른 유튜버들 또는 전문적 크리에이터들과 경쟁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3가지 유형을 중 하나를 선택해 플랫폼에 진입한다는 것과, 그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3가지 유형의 유튜버들이 제작하는 콘텐츠를 모두 섭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유튜버의 자율성은 어떻게 실현되고 제약되는지에 대해 탐구하였다. 유튜버의 일에 있어서 자율성의 위상을 파악하고 그것의 위치를 파악하여 자율성을 조율해 나가는 모습의 유튜버를 그려내고자 하였다. 그 결과, 유튜버들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진입 자율성이 보장되는 유튜브의 플랫폼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암묵적으로 유튜버에게 요구되는 면모들이 존재했고,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지는 것과는 달리, 유튜브 환경에 맞춤화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는 근무 환경의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통제 아래에 주기적으로 일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영상 업로드 주기성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 결과, 유튜버의 일에서 나타나는 자율성은 다양한 제약에 의해 조율되고 타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양상은 창의노동자들이 생산 과정에서 자율성을 얻기 위해 애를 쓰는 특이한 노동 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으로, 유튜버는 오히려 주어지는 디지털 영상 플랫폼의 자유로운 환경을 마다하고 스스로 제약을 만들어 그 속으로 들어가는 일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튜버의 일에 있어 제약은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유튜버로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또는 유튜버로 전업하기 위해 스스로 제약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 있어서 스스로 제약하는 과정이 매우 자기 주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유튜버 일의 특징은 조직의 목표나 조직 속 위계에 의해 자율성이 제약될 수 있는 기존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과 비교될 수 있는 지점이라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유튜버의 일이 자율성을 표방하고 있다 알려진 것에 비해 많은 제약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왜 유튜버들이 그들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또 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직업으로 자리잡게 되었는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는 결론적으로 유튜버라는 직업은 타 직업에 비해 자아실현이 극대화된 직업이기 때문이다. 유튜버는 일하는 과정에서, Maslow의 욕구 위계설에 의거, 자연스럽게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과 자부심의 욕구를 충족하고 자아실현을 지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일이 과정이 자아실현 지향적이라는 점은 유튜버들이 그들의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

끝으로, 본 연구는 대체적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의 유튜버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경력이 많은 유튜버를 연구 대상에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유튜버 관련 후속 연구들이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여, 유튜버라는 새로운 미디어 직업에 대한 학문적인 이해를 넓혀갈 것을 당부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 다루지 못했던 아프리카TV BJ와 같은 유튜버 유사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접근 또한 시도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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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Communication (언론정보학과)Theses (Master's Degree_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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