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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賈誼) 저, 「신서(新書)」, 박미라 역, 소명출판사, 2007 -한대 연구를 위한 작은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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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연승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29, pp. 165-177
Keywords
신서신서교주
Abstract
이제는 우리나라에 꽤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전방위 지식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가치가 있으려면 적어도 500년이나 1,000년 정도의 시간 속에서 검증을 받고 후세에 남겨진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대체적으로 수긍하지만, 여기에는 문자 기록에 대한 각 문화권의 인식의 차이 및 문헌의 성립이나 유전의 과정에 개입되는 우연적 요소에 대한 고려가 수반되어야 한다. 가의의 「신서」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고전이라고 판단하는 데에는 적어도 2,000년 이상의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 외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즉, 도교 주간론(道敎主幹論)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이 문화권을 유교 문화권이라고 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면,가의야말로 이 문화권을 유교적으로 방향 짓도록 하는 초기의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고, 신서 는 그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헌이라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단명한 진(秦) 왕조를 이어 한조(漢朝)를 건립했던 유방(劉邦)과 그 수뇌집단에게는 제국을 어떻게 지배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이제는 우리나라에 꽤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전방위 지식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가치가 있으려면 적어도 500년이나 1,000년 정도의 시간 속에서 검증을 받고 후세에 남겨진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대체적으로 수긍하지만, 여기에는 문자 기록에 대한 각 문화권의 인식의 차이 및 문헌의 성립이나 유전(遺傳)의 과정에 개입되는 우연적 요소에 대한 고려가 수반되어야 한다. 가의의 『신서』를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고전이라고 판단하는 데에는 적어도 2,000년 이상의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 외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즉, 도교 주간론(道交主幹論)을 주장하는 일부 학자들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이 문화권을 유교 문화권이라고 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면 가의야말로 이 문화권을 유교적으로 방향 짓도록 하는 초기의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고, 『신서』는 그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헌이라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단명한 진(秦) 왕조를 이어 한조(漢朝)를 건립했던 유방(劉邦)과 그 수뇌집단에게는 제국을 어떻게 지배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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