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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진리의 본질과 본질의 진리"
On "the Nature of Truth and the Truth of Nature" of Heide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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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은해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0, pp. 201-240
Keywords
탈은폐성자유책임
Abstract
진리 개념에 관한 논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로 일치 개념을
둘러싸고 전개되어 왔다. 이 같은 전개 속에서 분석철학적, 초월론적, 존재
론적 진리개념들을 비교해보려는 관심도 발생하였다. 예컨대 투겐트하트의
저작들에서 그런 관심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가 행한 비교는 세 입장에 대
한 평면적 비교라는 느낌을 준다. 서로 다른 접근방식들의 상호적 비교 보
다 중요한 것은 어떤 한 접근방식에 대한 자체적 이해이다. 왜냐하면 후자
가 전자를 위한 전제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
래 하이데거의 「진리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시도한다. 여기서 심
층적 탐구란 현상학적-해석학적인 탐구가 그러해야 하듯이, ‘거의 주제
나열식으로 응축된 텍스트를, 이것이 거기서부터 출현해 나온 그 사유과정
으로 다시 변화시키는 노력’을 말한다. 「진리의 본질」에서 하이데거는 (타
르스키의 진리정식의 근거이자) 전통적 진리 개념인 일치와 정확성의 가능
성을 묻고 그것을 태도의 열려서있음으로 해명한다. 그는 이어서 (후설의 진
리개념의 핵심인 지향성을 특징으로 하는) 태도의 열려서있음의 근거를 묻
고, 그것을 자유라고 규정한다. 진리의 가능성의 근거, 곧 진리의 본질로 규
정된 자유는 본질상 존재자의 탈은폐성 속으로의 내맡김이다. 그는 다시금
이러한 내맡김의 내적 구조를 묻고, 그것이 3중적 구조(존재자 전체의 탈은
폐에 관여되어 있음, 존재자 전체의 탈은폐성에 관여함, 존재자에 관여함)를
지님을 밝힌다. 이 같은 3중적 구조가 존재자의 탈은폐 측면에서의 진리의
본질이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진리의 비본질도 역시 3중
적 구조(은폐, 미혹, 차단성)를 갖고 있다는 것을 해설한다. 이 같은 해설과 더불어 그는 은폐에 대한 결의적(탈-폐쇄적) 관계가 현존재의 본래적인 존
재방식임을 강조함에 의해 (투겐트하트가 ‘비판적 진리연관’이라는 말로 강
조하는) 명제적 진리에 대한 책임성을 넘어서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위한
진리의 본질(탈은폐적 은폐)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한다. 최종적으로 그는 탈
은폐적 은폐로서의 진리의 본질이 결국 존재의 현상방식이라는 의미에서의
존재의 진리라고 규정한다. 이 같이 전개되는 하이데거의 사유는 동시에
형이상학의 극복이면서 사유의 전회의 준비이다. 이 같이 매우 독특한 배
경 속에 하이데거의 진리론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그의
진리론은 다른 철학자의 진리론과 비교되기가 쉽지 않다. 만약 후설과 하
이데거 및 최근 철학자들의 진리론을 평면적으로가 아니라 심층적으로 비
교하면서 그들의 상호관련성을 해설해내는 진리론이 등장한다면, 그것은
하이데거의 사유방식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
서 하이데거의 진리론은 비록 현대과학의 진리논의에서 동떨어지고 이로써
그것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진리개념 일반에 대한 통찰을 ‘개방’
하는 것으로서 여전히 자신의 고유한 ‘진리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72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30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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