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화의 역사적 고찰을 통한 도제 다기 제작 연구

Abstract

Tea plant is known to be originated from southern china and used as edible food source or pharmaceutical source until 9~10th centuries, when tea began to be used as a source of drink and formed a special cultural aspect in human history, known today as tea culture. Tea culture has spread from China to almost every region of Asia including Korea and Japan through various historical events and cultural exchanges, and eventually became an important aspect in human culture today, by historical events and cultural exchanges regarding Europe, Asia, and America in 16~19th centuries. Today tea culture is not only confined to drinking of tea, but also includes the meaning of enjoying cultural and historical context of tea. Development of tea culture through history has naturally driven the necessity of tea wares. Especially in East Asia, due to profound history of tea culture, it has shown tendency of establishing strong connection with other moral cultures such as metaphysics, and philosophy. So in East Asia, tea ware has not only been a tool for drinking tea but also a form of art expressing such moral cultures. On the contrary, tea culture in Western Europe was a luxurious cultural product which was imported from East Asia, so tea wares were also consumed as a product rather than a form of art expressing the metaphysical philosophy and ideas. And such tea culture was spread throughout the world due to industrialization followed by colonization in modern era, and has become an important factor of contemporary tea culture. Regarding these differences, this study has researched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tea culture, and researched the history and development of tea wares, which was a result of necessities throughout various times in history of tea culture, and interpreted these to develop ceramic tea wares for modern tea culture.

차는 중국 남부에서 기원하여 고대에는 인류에게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되다가 약 9~1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인류에게 음료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차(茶) 문화는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대부분 지역으로 퍼져나갔으며, 각 지역에서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사건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해나갔다. 종국에는 차 문화가 유럽과 미국을 거쳐 인류 전체가 누리는 문화의 한 축이 되었다. 현대에는 이러한 차(茶) 문화가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가 아닌, 이와 같은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함께 향유하는 활동이 되었다. 차 문화의 발전은 자연히 그에 맞는 다기의 필요성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동아시아는 그 깊은 역사 때문에 차 문화가 철학, 예술 등 다른 정신 문화와 함께 결부되는 흐름이 짙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철학적, 사상적 정서와 선호하는 음차(飮茶)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특색을 띠는 다기가 제작되고 사용되었다. 이에 반해 서구 유럽권의 차 문화는 근세 들어 동아시아로부터 수입된 사치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했고, 이에 따라 다기도 철학과 사상이 반영된 예술품의 성격 보다는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강했다. 이러한 서구 유럽권의 차 문화와 다기는 근대의 산업화와 유럽의 식민활동으로 인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현시대의 차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차이점에 입각해 연구자는 인류 문화의 중요한 부분인 차 문화의 역사적 변화•발전상을 파악하고, 그 변화•발전에 따라 시대별로 요구되던 다기의 변화상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각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계승하면서도 현시대에 차를 즐기기에 적합한 다기의 개발을 목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