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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고담』의 현실비판적 성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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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홍연

Advisor
박희병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9-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9. 2. 박희병.
Abstract
本文以18世纪野谈集《杂记古谈》为研究对象,旨在阐明《杂记古谈》的现实批判性特征及其内在作家意识。
迄今关于《杂记古谈》相关研究主要集中于对个别作品的特征分析,以及对特定故事的传承、演变过程分析。以作品集整体为对象的研究则着重于分析叙事结构與叙述方式,部分兼论作家意识。究其原因,主要在于作者任迈相关资料的不足。《杂记古谈》所载作品中,具有现实批判性特征的不在少数,然而相关研究尚且不足。因此,本文将正式探讨《杂记古谈》的现实批判性特征,并尝试阐明其特征与作家意识之间的相关性。
首先,本文利用现存文献资料最大限度地复原了任迈的生平,同时整理了其作为丹壺一派一员时与李麟祥、李胤永、李运永等的交游情况。此外,还通过一些文人的作品及其好友李麟祥、李胤永对道家的关心,推导出任迈甚受道家思想影响。
其次,通过分析作品,考察了《杂记古谈》的现实批判性特征。此处分别从以下三方面进行了分析:对下层民相关偏见的批判,对人才选拔制度的批判,对女性相关传统观念的颠覆。首先该作品集通过叙述精通医术的女巫医、能力超群的下人、充满义气的妓女等人物的故事,打破并批判了对下层民的偏见。其次,通过叙述空有一身才能却无法施展,最终沦为强盗或者流落四方的人物们的故事,表现出了对以文阀为中心的人才选拔制度的批判。最后,通过叙述拥有侠女风貌的姐妹、集智慧与洞察力於一身的寡妇、忠实于自身性欲并付诸实践,勇于开拓新生活的女性等人物的故事,颠覆了传统观念,刷新了对女性的认识。
最后,本文考察了《杂记古谈》的现实批判性特征与作家意识的相关性。对于下层民,任迈不拘泥于世俗偏见,而是将注意力集中在他们的个人能力上,间或通过批判无能力、无责任感的士大夫表现出了对自身阶层的反省。他还对人才选拔制度表现出了不满,这与他的交游情况相关,任迈及其好友均才能出众,却都只做了小官,有人则终身未仕。对于女性,任迈则表现出两种不同的态度,他一方面肯定女性的潜在能力和性欲,另一方面又对妨碍士大夫修身的行为持否定态度。另外,任迈还通过重视复仇和义理的故事,表现出了老论的政治立场。
尽管《杂记古谈》的现实批判性与作家意识之间存在偏差,但不可否认的是,任迈表现出对社会弱势群体的关心,并且关注到他们的内在才能。任迈出身名门,他之所以具有这种意识,和他的交游情况不无关联,但更离不开道家思想的熏陶。正因为任迈深受道家思想,尤其是老庄哲学的影响,所以他能表现出在承认人与人之间身份、外貌、性别等外在条件差异的同时却不差别对待,并且尊重个体内在价值的态度。
본고는 18세기 야담집인 『잡기고담』에 대한 연구이다. 본고의 목적은 『잡기고담』의 현실비판적 성격과 그 안에 내재한 작가의식을 밝히는 데에 있다.
그간 『잡기고담』에 관한 연구는 개별 작품의 특징이나 특정한 이야기의 전승·변이 과정에 대한 분석에 집중되어 있었다. 작품집 전반에 대한 연구들도 서사구조나 서술방식에 주안점을 두고 작가의식을 부차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는 작자 임매에 관한 자료 부족이 그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잡기고담』에 현실비판적 성격이 드러난 작품이 다수 실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본고는 『잡기고담』의 현실비판적 성격을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그것을 작가의식과 관련시켜 규명하고자 하였다.
먼저 현존 문헌자료를 통해 임매의 생애를 최대한 복구하고, 丹壺그룹의 일원으로서 이인상, 이윤영, 이운영 등과의 교유관계를 정리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문인들의 글들과 임매와 가깝게 지낸 이인상, 이윤영의 도가적 관심을 통해 임매가 도가사상에 경도되었다는 점을 밝혔다.
다음으로 작품 분석을 통해 『잡기고담』의 현실비판적 지향을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하층민에 대한 편견 비판, 인재등용제도에 대한 비판, 여성에 대한 통념 전복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내용을 살펴보았다. 우선 『잡기고담』은 기이한 의술을 가진 무당 의원, 비범한 능력을 가진 종, 의로운 기녀 등의 事跡을 다루면서 하층민에 대한 세간의 편견을 깨뜨리고 비판하였다. 다음으로 훌륭한 재능을 가졌지만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도둑으로 전락하거나 방랑길을 떠나게 된 인물들을 통해 문벌을 중심으로 한 인재등용제도를 비판하였다. 마지막으로 협객적인 모습을 가진 재매, 지혜와 통찰력을 겸비한 과부, 자신의 성적 욕망을 대범하게 표출하거나, 그 욕망을 성취하고 원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여성인물을 통해 여성에 대한 통념을 전복시켰다.
마지막으로 『잡기고담』의 현실비판적 지향과 작가의식의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임매는 하층민에 대한 세간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능력에 주목하였으며, 간혹 능력과 책임감이 없는 사대부를 비판하여 자기 계층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출신을 따지는 인재등용제도를 비판하였다. 이는 임매의 교유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임매와 그의 벗들은 모두 빼어난 재주를 가졌지만 미관말직을 지냈거나 평생 처사의 삶을 택하였다. 한편, 여성에 대한 임매의 태도는 양가적이다. 그는 여성의 잠재적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성문제에 있어서 여성의 성적 욕망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선비의 수신에 방해와 피해를 준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한편, 임매 또한 복수와 의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을 통해 노론의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잡기고담』의 지향과 작가의식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지만, 임매가 하층민이나 여성처럼 소외받는 존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내재적 능력에 주목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명문가 출신인 임매가 이러한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교유관계를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그의 도가 사상적 지향과의 관련성이 감지된다. 즉 임매는 도가사상, 특히 노장철학으로부터의 영향으로 인해 신분, 외모, 성별 등 외재적인 조건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차별하지 않고 모든 존재의 내재적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었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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