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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불교관에 대한 비판적 검토 -고통의 문제를 중심으로- : A Critical Examination of Nietzsche` View of Buddhism -Focusing on the problem of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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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찬국
Issue Date
2009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33, pp. 193-235
Keywords
허무주의위생학힘에의 의지갈애
Abstract
본 연구는 니체의 불교해석과 불교비판과 관련된 국내의 연구상황에 존재하는 모순을 극복하려는 하나의 시도다. 그 동안 니체의 불교관에 대해서 행해진 국내의 연구들을 대별해 보면 니체의 해석과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그 내용을 정리하고 보완하는 것들이거나 아니면 니체 사상과 불교에서 서로 상통하는 부분, 특히 자아의 실체성을 부정하면서 모든 사건들의 상호연관성 내지 연기성(緣起性)을 주장하는 부분 등에 주목하면서 니체 철학과 불교의 유사성 내지 동일성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해석방향은 사실상 서로 모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니체는 불교를 기독교보다는 우월한 종교로 평가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불교를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수동적 허무주의 내지 데카당스의 한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에 대한 니체의 해석과 비판을 그대로
수용하는 입장은 니체와 마찬가지로 불교를 궁극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대해서 니체철학과 불교의 유사성 내지 동일성을 드러내려고 하는 해석방향이 옳다고 한다면 불교에 대한 니체의 입장은 사실상 불교를 긍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해석방향은 분명히 불교를 궁극적으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니체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첫 번째 해석방향과는 모순되는 것이었다. 본 논문은 고통의 문제를 중심으로 불교에 대한 니체의 해석과 비판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이렇게 서로 모순되는 해석방향들이 병존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테제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불교에 대한 니체의 해석과 비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첫째로, 부처가 우리의 생성소멸하는 삶과 현실이 고통이라고 말할 경우에 그것은 니체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성소멸하는 삶과 현실 자체가 고통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갈애와 집착에 사로잡혀 있는 일상적인 비본래적 삶만을 고통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둘째로 부처는 니체가 비판하는 것처럼 모든 종류의 고통을 부정하고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갈애와 집착에서 비롯되는 고통만을 극복하려고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셋째로, 부처는 우리가 이러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갈애와 집착에 의해서 규정되고 있는 일상적인 비본래적 삶의 본질이 바로 고통이라는 사실을 꿰뚫어보는 위대한 고통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며 이와 함께 부처는 니체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고통이 갖는 긍정적인 의의와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적 검토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또한 니체와 불교 사이에 어떤 점에서 근친성이 존재하고 어떤 점에서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분명히 드러내려고 했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520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사상철학사상 33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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