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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 연구
A study of intercultural education focused on intercultural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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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지혜
Advisor
윤대석
Major
사범대학 국어교육과(한국어교육전공)
Issue Date
2019-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국어교육과(한국어교육전공), 2019. 2. 윤대석.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의 내용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문화 소설은 주로 민족적·인종적 타자들 사이의 만남을 소재로 하며, 서로 다른 문화성을 지닌 개인들이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모습을 문학적으로 재현한다.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다문화 소설의 독서는 독자들이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 대해 통찰하게 만든다. 독자가 자신의 문화적 관점을 반성하고 상호문화적 협력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상호문화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적인 맥락에서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위와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상호문화교육적 효용성을 갖기 위해서는 독자가 소설에 재현된 문화적 갈등을 상호문화적 관점에 따라 고찰하며 미적 성찰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국어 문화 교육은 이러한 행동 능력을 양성하는 데에 소홀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를 시행했다. 첫째,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통해 교육적 관점을 정리하고 교육 원리를 도출했다. 둘째, 다문화 소설 독서 과정에서 산출된 대학(원)생 학습자의 실제 감상 자료를 현상학적 방법으로 검토하여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상호문화적 성찰로 이어지기 위해서 강조되어야 할 사고방식과 극복되어야 할 사고의 편린들을 확인했다. 셋째,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학습자들의 상호문화적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해 중심 교육과정의 관점에 따라 학습 주제와 목표, 수행 과제를 설계했다.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의 관점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상호문화능력의 요소들을 밝히고, 다문화 소설과 상호문화능력의 관계를 검토한 후,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의 특성을 규명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상호문화주의의 특성을 고려하여 상호문화능력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지식, 문화성들의 위치에 대한 지식, 비판적 문화 해석 능력, 다양한 문화성에 대한 개방적 태도, 공감적이고 협력적인 상호작용능력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또한 소설이란 문화적 재현물로서 사회문화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세속적 비평의 관점에 따라 다문화 소설과 상호문화능력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 소설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호문화교육의 특성을 ‘다양한 문화성이 공존하는 사회 내의 갈등 국면을 재현한 소설 텍스트를 읽으면서, 소설에 재현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여 문화성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성찰하며, 문화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통능력을 구축하도록 이끄는 교육 행위’라고 개념화할 수 있었다.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상호문화능력의 고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독자가 다문화 소설을 읽으면서 체험하게 되는 요소들의 사회적 위치와 문화적 의미를 알고, 소설을 중심으로 한 서사적 소통 구조를 고려하며 문화성에 가해지는 시선의 문제를 인식하며, 그 결과로서 확보한 관점을 다른 문제에도 적용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이 연구는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의 원리를 ‘다문화 소설의 상호문화적 읽기 구조’와 ‘상호문화적 통찰을 위한 다문화 소설의 해석소’로 구분했다. 전자로는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섬세화’, ‘타자 대응 방식에 대한 반성적 검토’, ‘서사적 소통을 고려한 문화적 입장 탐구’를 제시했다. 이는 순차적인 과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후자로는 ‘문화적 갈등의 중층적인 토대 구조’, ‘문화적 헤게모니에 대한 서술자의 태도’, ‘인물 행위의 상호문화적 가치’, ‘상호문화적 공존과 협력 방법에의 상상’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이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방법에 따라 다문화 소설을 읽은 한국인 독자와 외국인 독자의 감상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한 감상 자료는 학습자들의 개별적인 독서 감상문, 집단 토론 녹취물, 토론 전과 후의 감상문, 인터뷰 녹취물이다. 분석의 첫 번째 목적은 다문화 현상과 문화적 타자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지적 표상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목적은 학습자들의 다문화 소설 감상에 영향을 준 문화적 감수성과 소설 문식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검토 결과, 다문화 소설의 독서가 독자들의 상호문화적 성찰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인식들이 관찰되었다. 첫째, 소설에 재현된 다문화 상황을 사회적 공공성이란 맥락에 따라 검토하고 문화적 헤게모니가 지금의 시대적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독자들은 문화적 헤게모니의 폭력성을 고민하며 반-인종주의적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둘째, 소설의 서사적 소통 위계를 분석적으로 검토한 독자들은 서술자와 인물의 문화적 위치와 태도를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었다. 이는 문화적 타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반성하고 낯선 문화성에 대한 합리적 태도에 대한 고찰로도 이어졌다. 셋째, 소설에 재현된 사태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현대 한국 사회의 다문화 현상을 세심하게 연계할 수 있는 독자들은, 소설이 사회적 타자에게 부여된 표상을 문제시하며 문화적 갈등을 관리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 소설 독서의 가능성과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문화 소설 독서의 상호문화교육적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교육적 처치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상호문화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질 다문화 소설의 독서란 서술자와 인물의 문화적 신념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문화 소설에 재현된 사건의 구조와 관계자들의 입장을 문화적 헤게모니와 견주어 보면서 상호문화적 인식을 확장하여 상호문화적 실천 역량을 가꾸는 활동을 말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이해 중심 교육과정의 방식에 따라 다문화 소설을 통한 상호문화교육을 설계하여 제시했다.

이해 중심 교육과정에서는 긍정적인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학습자들이 이해해야 하는 내용을 학습 과제로 재구성한 후, 주제별로 학습목표를 제시한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학습자들의 감상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교육의 학습 주제를 ‘다문화 소설에 재현된 문화적 갈등의 체험’, ‘서사적 소통 위계에 따른 다문화 소설의 해석’, ‘해석 소통을 통한 상호문화적 소통 능력의 함양’으로 삼았다. 그리고 각 과제별 학습 목표를 이해의 여섯 측면에 따라 제시했다. 다문화 소설에 재현된 문화적 갈등 체험 주제에서는 ‘설명’과 ‘공감’에 해당하는 학습목표를 제시했고, 서사적 소통 위계에 따른 다문화 소설의 해석 주체에서는 ‘해석’과 ‘자기지식’에 대한 학습목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해석 소통을 통한 상호문화적 소통 능력의 함양 주제에서는 ‘관점’과 ‘적용’에 해당하는 학습목표를 제시했다. 학습자들이 학습목표를 달성하도록 안내할 수행 과제는 GRASPS 설계법에 따라 목표, 역할, 청중/대상, 상황, 수행,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한 학습자들의 실제 감상 자료들로부터 상호문화적 사유를 촉진하였던 사고방식과 방해하는 것으로 보였던 사고방식을 정리하여 교수·학습의 지침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는, 세계화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사회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는 현상이 발생한 지 오래되었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속에 남아 있는 단일문화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잔재가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는 탈중심주의적 의식에 기반하고 있다. 주체는 타자에게 끝내 닿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공감하고 협력함으로써 공동체를 일구어 왔다. 이 연구는 학습자들에게 다문화 소설을 감상하며 우리 사회와 자기 자신의 문화적 인식을 성찰하고 문화적 타자와의 공존 상황에 대해 숙고하게 이끈다. 또한 소설의 형식에 따라 핍진하게 재현된 다문화 사태를 다층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의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 숙고하게 만들 것이다. 이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습자들이 문학 문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공공성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학교육으로서나 상호문화교육으로서 가치가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develop the contents of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Multicultural short stories mainly deal with encounters between ethnic and racial others. They represent, in a literary manner, the relationships and communications among individuals with diverse cultures. Therefore, theoretically speak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provide readers an insight into modern society in which diverse cultures co-exist. It is a means for readers to reflect on their cultural perspectives and seek mutual cultural co-operation, which helps them to improve their intercultural competence. However, it is necessary to confirm whether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has the abovementioned effects in a practical context.

In order for multicultural short stories to have intercultural educational efficacy, readers need to examine the cultural conflicts depicted in short stories from intercultural perspectives and they should serve as an opportunity for aesthetic reflection. However, until now, Korean cultural education has not paid attention to nurturing this behavioural capacity. To resolve these problems, first, this study determines the nature and structure of multicultural short stories by means of theoretical explorations into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Second, by phenomenologically examining the actual data of university students derived from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this study verifies fragments of ideas that need to be overcome so that multicultural reading may lead to intercultural reflection. Third, this study designs an educational method such that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could serve as an opportunity for learners to develop their intercultural skills.

In order to establish the perspectives of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1) elements of intercultural skills need to be identified
(2)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d intercultural skills should be reviewed
and (3) the characteristics of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need to be established. In view of the characteristics of interculturalism, this study considered the components of intercultural skills as follows: knowledge of multicultural societies, knowledge of the place of cultures, critical culture interpretation skills, openness to different cultures, and interactive skills that are sympathetic and co-operative. In addition, based on the secular critical perspectives according to which a novel is a cultural representation that can serve as an opportunity for reflection on social culture,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d intercultural skills. Therefore, this study was able to conceptualise the characteristics of intercultural education, which are based o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in the following manner: ‘It is an educational act which, when reading a novel recreates the conflicts in a society in which different cultures co-exist, considers the different perspectives recreated in the novel, examines the social place of culture, and develops communication skills to minimise cultural conflict.

For multicultural short stories to lead to the enhancement of intercultural skills, readers need to decipher the cultural meaning of things that they experience while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be aware of the narrative communication structure based on the short stories, and reflect on, from an intercultural perspective, the cultural nature of each object and the looks that are imposed on them. Hence, this study categorised the principles of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into ‘intercultural reading structures of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d ‘the interpretant of multicultural short stories for intercultural insight’. The following were suggested as examples of the former principle: ‘making the perception of cultural diversity more subtle’, ‘reflective examination of how others respond’, and ‘exploration of cultural perspectives based on narrative communication’. However, this does not imply a sequential process. The following were presented as examples of the latter principle: ‘analysis of the structure of cultural conflict’, ‘examination of cultural hegemony i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intercultural value judgement of characters' acts’, and‘reflection on cultural co-existence and co-operation.

In addition, this study analysed the review data from Korean and international readers who read multicultural short stories following the phenomenological method. The analysis was based on learners' reviews, group discussion recordings, post-discussion reviews, and interview recordings. The objective of the analysis was, first, to identify learners' cognitive representations regarding multiculturalism and the cultural other
and second, to verify the cultural sensitivity and literary sensibility that influenced learners' multicultural short stories. The review showed that the following perceptions were observed in the process of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leading to intercultural reflection. First, readers who reviewed the multicultural situation reproduced in the novel from the context of social publicity were able to share anti-racist perceptions, grappling with the thought that the existing cultural hegemony could infringe upon human rights. Second, readers who analytically examined the narrative communication hierarchy of the novel were able to reasonably analyse and infer the cultural status and attitude of the narrator and the characters. This led to the consideration of a rational attitude towards what they considered strange cultures. Third, readers who could relate the events reproduced in the novel to multicultural phenomena in modern Korean society in concrete and realistic manners considered issues with images given to social others and sought effective ways to manage cultural conflict.

Through such analyses, the possibility of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d the difficulties faced by readers were considered. It was also confirmed that an educational method needs to be designed to realise the intercultural educational potential of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However, reading multicultural short stories in terms of intercultural education involves an analytical review of the structure of events reproduced in the text and characters' standpoints from a cultural hegemonic perspective, as well as activities that broaden the understanding of the structure of intercultural relationships by considering the cultural beliefs and feelings of the narrator and characters in a three-dimensional way. Hence, this study designed and presented intercultural education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based on a comprehension-oriented curriculum.

First, the desired outcome of this education is ‘to allow learners to work together and co-exist with people who have diverse cultural characteristics. Considering hegemony and ethnocentrism as concepts that need to be addressed with care in this education, the knowledge and behavioural objectives that should be achieved through education were presented in the following three levels: ‘experiencing conflict i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understanding the overlapping structure of culture i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d ‘building intercultural awareness through interpretative communication.

Furthermore, this study presents tasks to be performed if each level of the objectives is to be achieved. It guides learners about the factors to be noted when providing feedback so that their performance results could have intercultural educational potential. At the level of experiencing conflict in multicultural short stories, ‘analysis of the social basis for cultural conflicts’ and ‘forming critical awareness about cultural conflict’ were suggested as tasks. At the level of understanding the overlapping structure of multicultural short stories, learners should have paid attention to the narrative communication hierarchy of the short stories. Hence, the following activities were suggested at this level: "analysis of the multilayers multicultural short stories’, which analyses the cultural status of the characters, narrator, and implied author, and infers the reliability of the narrator
and ‘determining cultural awareness through a meta-level review’ in which the learner reflects on himself as an interpreter of the novel. At the level of improving intercultural awareness through interpretative communication, one should consider different perspectives on cultural conflict and explore ways to manage and mitigate conflicts with an intercultural attitude. Hence, the following activities were suggested as tasks to be performed: ‘dimensionalisation of cultural knowledge through context review’, ‘reflecting on hegemony through critical cultural interpretation’, and expanding empathy skills through intercultural co-operation.

This study is based on the decentralising awareness that although it has been long since various ethnicities and peoples have formed a socio-economic community with the advent of the age of globalisation, lingering ideas of a single culture and nation in the minds of society members is hampering social integration. Although the subject cannot eventually reach the other person, human beings have developed communities through constant communication, sympathy, and co-operation. This study provides learners the opportunity to communicate through multicultural short stories, leading them to reflect on the circumstances of co-existence with cultural others and on existing ideas and sensibilities. Moreover, by allowing learners, through the reality represented in the short stories, to verify their sensibilities and ideas and perceive their truth and falsities, this study will make learners reflect on the attitudes that they need as citizens of today's multicultural society. This is valuable both in terms of literary and intercultural education because it induces participation in efforts promoting social publicity as a member of literary and cultural communities.
Language
kor
URI
http://hdl.handle.net/10371/15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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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국어교육과)Theses (Ph.D. / Sc.D._국어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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