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시장의 효율성 및 독점도가 자본시장의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코스피 시장에 속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물시장의 독점도 및 배분적 효율성이 자본시장의 정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 하였다. 실물시장의 배분적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Tobin Q-1

을 사용하고, 독점도 지표로는 러너지수(Lerner Index)를 사용하였다. 또한 자본시장의 정보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시장모형을 통해 계산한 R2값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금융위기 기간을 제외하고 시계열상으로 코스피 시장은 점차 효율적이 되어가고 있다. 연도별 더미변수를 추가한 횡단면 분석결과 실물시장 효율성과 자본시장의 정보 효율성은 역의 관계에 있으며, 독점도의 증가는 정보 효율성 증가에 기여한다. 그러나 독점도 등의 요인보다는 규모변수가 자본시장 효율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규모의 증가는 정보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규모의 효과를 통제한 상황에서 독점도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Pooled-OLS 결과 독점도의 효과는 사라졌고, Time & Firm fixed 효과를 고려한 패널 회귀분석 결과 독점도와 배분적 효율성의 효과는 사라지고 규모와 ROA 등의 효과는 계속 지속되었다. 또한 시차 변수는 정보 효율성을 설명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독점도 및 배분적 효율성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으나, ln(MV), ROA 등의 변수는 일관되게 정보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서 기업간 독점도 및 배분적 효율성의 차이가 정보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는 연도별 차이만을 더미변수로 반영한 모형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독점도 및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를 정교화하고 표본 대상 및 기간을 늘려 연구한다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