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연구개발 성과와 무형식학습 활동, 학습동기 및 학습지원환경의 인과적 관계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연구개발 성과와 무형식학습 활동, 학습동기 및 학습지원의 인과적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이 설정되었다. 첫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연구개발 성과와 무형식학습 활동, 학습동기, 학습지원에 관한 가설적 인과모형의 적합도는 인과관계를 예측하기에 적합할 것이다. 둘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학습동기, 학습지원은 무형식학습 활동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무형식학습 활동은 연구개발 성과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넷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학습지원은 학습동기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섯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학습지원은 학습동기를 매개로 무형식학습 활동에 간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섯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학습동기 및 학습지원과 무형식학습 활동을 매개로 연구개발 성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국내 중소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 전체이다. 그러나 그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년 4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R&D인력 현황 조사에 응답한 전국 407개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을 목표모집단으로 설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제조분야 7개의 업종별 연구개발 인력의 수에 따라 비율층화표집을 활용하여 총 214명을 표집하였다. 조사도구는 연구개발 성과, 무형식학습 활동, 학습동기, 학습지원, 인구통계학적 특성 조사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연구개발 성과는 연구자가 개발한 측정도구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가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여 BSC를 기반으로 한 민간기업 연구개발 성과 연구의 활용 지표를 추출하고 직접 문항을 개발하였다. 이후 2차례 전문가 검토와 1차례 예비조사를 통해 내적일치도를 확인하였고, 요인분석을 통해 문항의 변별력, 신뢰도, 및 구인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예비조사 결과 최종 개발된 연구개발 성과 척도는 재무 성과 3문항, 고객 성과 3문항, 내부프로세스 성과 4문항, 학습 및 성장 성과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다. 최종적으로 개발된 측정도구를 본조사에 활용하였고, 그 결과 측정도구는 연구개발 성과를 약 76.2%를 설명하였으며, 내적일치도 계수는 연구개발 성과 전체 0.936, 재무 성과 0.861, 내부프로세스 성과 0.816, 학습 및 성장 성과 0.876으로 나타났다. 무형식학습 활동은 Rowden(1995)의 도구를 수정하여 활용하였고. 관찰변인을 하나로 하여 총 1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내적일치도는 .89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학습동기는 Button, Mathieu와 Zajac(1996)이 개발한 성과지향성과 학습지향성 측정도구와 Pintrich와 de Groot(1990)이 개발한 과제가치와 학습효능감을 문세연(2010)이 재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학습동기 측정도구는 성과지향성 6문항, 학습지향성 6문항, 과제가치 4문항, 학습효능감 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적일치도 계수는 전체 0.935, 성과지향성 0.796, 학습지향성 0.877, 과제가치 0.883, 학습효능감 0.916으로 나타났다. 학습지원은 Ellinger(2005)의 질적연구에 따라 송선일(2011)이 수정한 문항을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문항은 학습지향리더 7문항, 지속적 학습문화, 8문항, 동료접근성 10문항으로 총 25문항이었고, 내적일치도는 전체 0.957, 학습지향리더 0.935, 지속적 학습문화 0.906, 동료접근성 0.935로 나타났다. 자료수집은 2011년 10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이루어졌으며, 대한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 R&D인력 실태조사리스트에 속한 기업 중 210개 기업에 전화연락을 하여 설문에 응한 62개 기업의 1034명의 연구개발 인력에게 온라인 설문지가 배포되었고, 그 중 214부(회수율 20.7%)가 회수되었다. 이 중에서 불성실하게 응답한 경우를 제외한 202부(유효자료율 94.4%)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분석은 Windows SPSS 18.0과 AMOS 18.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와 공변량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추리통계 결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0.05를 기준으로 판단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연구개발 성과와 무형식학습 활동, 학습동기 및 학습지원 간의 인과모형의 적합도가 모두 적합 또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타당하게 예측하였다. 둘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학습동기(β=0.128*)와 학습지원(β=0.883***)는 각각 무형식학습 활동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무형식학습 활동(β=0.815***)은 연구개발 성과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넷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이 인식하는 학습지원(β=0.521***)은 학습동기에 직접적인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이 인식하는 학습지원의 수준과 무형식학습 활동의 관계에서 학습동기는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갖지 않았다. 여섯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이 인식하는 학습지원의 수준과 연구개발 성과 간의 관계에서 무형식학습 활동은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졌다. 학습지원은 무형식학습 활동을 매개로 하였을 때 연구개발 성과에 0.747*의 간접효과를 가졌고, 그 결과 0.774의 총 효과를 가졌다. 한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은 무형식학습 활동을 매개로 하였을 때 학습동기와 연구개발 성과 간의 유의미한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의 결론으로는 첫째, 이 연구에서 설정한 변인 간 인과관계 모형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자료를 분석하기에 적합하며,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의 인과관계를 타당하게 예측한다. 둘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학습동기는 무형식학습 활동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습지원환경은 학습동기와 무형식학습 활동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친다. 셋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무형식학습 활동은 연구개발 성과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친다. 넷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학습지원환경은 무형식학습 활동을 매개로 연구개발 성과에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중소제조기업 연구개발 인력의 학습지원환경은 학습동기를 매개로 무형식학습 활동에 유의미한 간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본 연구의 결론을 토대로 후속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제언되었다. 첫째, 중소제조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구분하여 무형식학습 활동의 수준을 구명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개발 성과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중소제조기업의 관점에서 본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넷째, 본 연구에서 설정하지 않은 무형식학습 활동과 학습동기 간의 잠재적인 변인이 고려되어야 한다. 다섯째, 무형식학습 활동을 촉진하는 조직특성 변인인 학습지원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