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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漢代 國外로 파견된 使者의 官銜 분석 : 皇帝支配体制之内与外
皇帝支配體制의 공간적인 內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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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지은

Advisor
김병준
Major
동양사학과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동양사학과, 2012. 2. 김병준.
Abstract
本稿는 前漢代 外國으로 파견된 使者의 官銜 분석을 통해 出使 배경을 이해하고, 그 속에 반영된 관념을 바탕으로 華夏와 夷狄의 天下 경계를 바라보는 漢代人의 시각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外交의 성패가 일국의 존망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外交官의 역할은 중요하다. 漢의 皇帝는 帝國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外國과 교섭할 때 외교관으로서 使者를 파견하였다. 使者는 본직과는 별도로 파견자를 대신하여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임시직이며, 황제의 측근 비서관으로 대부분이 光祿勳의 소속이었다. 國外使者에 대한 선행 연구는 使行의 목적, 外交使團의 組成, 使者의 身分 등 주로 使者의 외형적 특성을 다뤘다. 특히 光祿勳의 속관이 使者로 차출된 원인을 황제의 신임이 두텁고 고정적인 職務가 없다는 단조로운 접근법으로만 설명했는데, 본고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근원적 원인에 대해 주목하고 그 의미와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前漢代 匈奴ㆍ西域 等地로 파견된 使者의 官銜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황제 개인을 위해 봉사하는 측근 비서관이 많다. 宮殿掖門戶의 경비를 담당하는 光祿勳의 屬官, 국가 祭祀를 관장한 太常의 속관, 皇帝의 개인 마부 격인 太僕의 속관, 그리고 皇帝의 私的 생활을 봉양하는 少府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황제의 측근 경호를 담당한 호위관이 많다. 光祿勳 소속의 郎과 中郞將, 宮城을 호위하는 衛尉 및 그 屬官, 京師의 방어를 담당한 長水校尉가 이에 해당한다.
측근 비서관은 국외 뿐 아니라 국내에도 大災害, 민심의 수람, 大治水사업, 皇帝의 德政과 恩寵의 과시를 위해 빈번히 파견되었다. 이 경우 宰相을 수반으로 하는 관료조직이 존재하지만, 皇帝는 별도로 자신의 측근을 使者로 파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고 帝國을 보다 직접 장악하려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國外使者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공식적으로 前漢에는 對外파견업무를 담당한 관료기구가 부재했다. 그래서 皇帝의 측근에서 고문응대와 경호를 담당한 관리가 대신 皇帝의 개인 비서 자격으로 파견되었다. 당시 대외업무 전담부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은 원인은 전통적으로 外交는 人臣無外交의 원칙에 입각한 皇帝의 고유 권한으로, 群臣과 公的으로 分掌하여 官에게 위임할 수 없는 君主의 私의 범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官僚기구에 속한 관리가 아니라 皇帝의 私人이자 賓客에 해당하는 측근 비서관이 使者로 파견된 것은 바로 이러한 외교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外交가 王의 독점적 권한이라는 인식은 漢代에도 지속되는데, 皇帝 6璽제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漢官舊儀』에 의하면, 皇帝는 국내 정무에는 皇帝 2字가 쓰인 璽를 사용하고, 대외관계의 정무 및 天地祭祀에는 天子 2字가 쓰인 璽를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대외업무나 祭祀에서는 天子대신 皇帝의 칭호를 사용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즉, 皇帝 6璽와 관련된 『漢官舊儀』의 규정은 단순한 원칙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원칙이 존재하였다는 점을 볼 때 漢代人은 天子의 칭호를 첫째, 의미상 夷狄을 포함한 當爲的인 통치가 가능하며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통된 개념이자, 둘째, 天이 사여한 爵으로 內屬한 蠻夷의 首長에게 漢의 爵을 수여할 때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그런데 賜爵이란 親과 功을 기준으로 하며, 모든 有爵者는 賜爵者인 황제와 직접 연결되고 有爵者간의 상하 신속관계는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즉, 爵은 有爵者와 賜爵者인 황제와의 점적인 관계로, 황제와 보다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다. 이런 점에서 상술한 대외관계 정무에는 天子 2字를 관한 璽를 사용한다는 皇帝 6璽제도에도 天子가 夷狄을 官에게 위임할 수 없는 私의 범주로써 직접(親) 상대한다는 人臣無外交의 원칙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하겠다.
한편 國外使者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武官職은 대개 國外로 파견되었다. 이것은 앞선 측근 비서관의 상황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현상이다. 종래의 연구는 이러한 원인을 단순히 異國이라는 낯선 곳에서 필요한 武官의 실질적 기능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武官의 기능이 불필요한 弔問이나 치료 등 일반적인 상황에도 파견된다. 그래서 前漢 政府가 굳이 武官을 國外使者로서 파견한 것은 外事를 文이 아닌 武의 문제라 판단했고, 武의 문제란 단순히 護送이나 戰爭이 아닌 다른 관념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漢帝國의 수비는 皇帝를 중심으로 宮(光祿勳)­宮城(衛尉)­京師(中尉ㆍ八校尉)-郡縣(太守)라는 중층적 구조로 조직되었다. 여기서 핵심은 皇帝의 保衛이다. 그런데 측근에서 皇帝의 신변을 보호하거나 제국 내 방어를 담당해야 할 武官이 밖으로 出使나 出征했다면, 이 문제는 天子가 내포한 특수성과 유관하다 생각된다. 天下를 한 몸에 膺受한 존재인 天子의 天下는 이념상으로는 夷狄의 세계를 투영시킨 中國+四夷(國)에 해당하지만, 현실적으로는 皇帝의 지배영역의 가장 외연인 邊郡까지의 공간인 帝國으로서의 天下(中國=天下)이다. 즉, 天下의 가장 축약된 天子(우주의 軸)와 실질적 지배가 관철되는 中國(極外)은 상호 동질성을 띄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天子=中國이라는 역설의 동질성 때문에 皇帝의 保衛를 담당한 武官이 자신의 업무영역 밖으로 나와 出征과 出使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중 유독 光祿勳 소속의 使者가 많은 것은 光祿勳의 업무가 帝國의 여러 門 중 바로 가장 내측에 위치한 宮殿의 掖門을 관장했기 때문이다. 掖門을 守門한다는 것은, 帝國의 수비 영역 상 가장 안쪽에서 皇帝를 保衛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天子가 통령하는 天下는 中國과 夷狄으로 구분되며, 이는 邊境을 기준으로 內와 外로 구별된다. 결국 光祿勳이 掖門을 守門함으로써 가장 안쪽에서 발생한 內ㆍ外의 개념이 가장 바깥인 변경의 內ㆍ外의 개념과 동일시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天下 경계를 바라보는 皇帝의 시각이 邊境의 關塞와 掖門을 동일시하여 邊境을 바로 掖門으로 생각하는 개념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황제의 측근이자 가장 안쪽에서 門을 지키는 光祿勳의 屬官이 가장 밖으로 나가 使者의 역할을 이행하는 원리를 제공했다고 생각된다.
本稿拟通过分析前汉时期派遣至外国使者的官衔来对其出使异域的背景进行理解,並以其中所反映出来的观念为基础来考察汉代人看待华夏与夷狄之间天下的界限。外交的成败决定着一个国家的存亡,所以外交官的角色非常重要。汉代皇帝为了帝国的利益及目的,在与外国交涉时,派出了具外交官身份的使者。使者行使与其本职不同的特殊任务,属于临时性职务,同时使者通常由亲近皇帝的秘书官出任,大部分是光禄勳的属官。以往有关国外使者的研究,主要聚焦於使行的目的、外交使团的组成以及使者的身份等使者的外部特征上。特别是在说明时仅用像是选择光禄勳的属官为使者的原因是因为皇帝对其有深厚的信任以及没有固定职务这种单调的思路来解释。本稿则聚焦於这种现象的根本原因,並具体阐明其意义及影响。
若将前汉时期被派遣到匈奴、西域等地使者的官衔加以分析,其结果能导出如下的几个特征:第一、有许多为皇帝个人服务的侧近秘书官。这些秘书官有负责宮殿掖門戶警卫的光禄勳属官、掌管国家祭祀的太常属官、属于皇帝私人马夫的太仆属官以及奉养皇帝个人生活的少府。第二、有许多负责警卫皇帝侧近的护卫官。这些护卫官有所属於光禄勳的郎及中郎将、戍卫宫城的卫尉及其属官还有负责京师防御的长水校尉。
皇帝侧近的秘书官不仅会被派到国外,国内如有大型灾害发生或大型治水工程,亦或是为了宣扬皇帝的德政及恩宠,也会被频繁派遣到国内各地。这种现象可解释为是皇帝不通过以宰相为首的官僚组织,迳行派出和自己亲近的使者,以彰显自己的存在並为了更能直接掌握帝国所做的举动。然而,派遣到国外的使者却有所不同。前汉在组织上并没有负责处理对外事务的官僚机构。所以皇帝週遭负责庶务及警卫的官吏被以皇帝个人秘书的资格派遣为出使外国的使者。当时之所以没有负责处理对外事务机构的原因是外交事务依照人臣无外交的原则,属于皇帝的固有权限,虽然群臣在公领域上与皇帝分掌,但外交实际上却属于是无法委任於官的皇帝的私领域权力范畴。官僚机构不具有管辖外交的权限,派遣皇帝私人的或类似宾客性质的秘书官为使者正反应出那样的外交特质。
汉代继承了外交是王的独有权限这一观念,这可从皇帝的六玺制度中看得出来。按照《汉官旧仪》里的内容,皇帝在处理国内事务时用印有皇帝二字的玺,在处理对外关系及天地祭祀时则有印有天子二字的玺。然而,实际上不管是在处理对外事务及祭祀时都有以皇帝称号代替天子的事例存在。也就是说,规范皇帝六玺的《汉官旧仪》不过只是单纯的规定而已。但是对汉代的人来说天子的称号,第一、在意义上是能对包含夷狄在内的范围实行有效的统治並有与夷狄共享统治权的概念;第二、天似是对授予已经内服的蛮夷首长汉代爵位时所使用的。然而,赐爵的标准有亲和功之分,其特征为所有有爵者与身为赐爵者的皇帝之间有联系,但在有爵者之间并无上下臣属关系。也就是说,爵位是有爵者与身为赐爵者的皇帝从点的关系发展为更紧密关系的契机。从这一点来看,上述在处理对外关系时,规定必须使用天子二字玺的皇帝六玺制度中,由于天子无法直接将夷狄委任为官,所以其实也包含着人臣无外交的原则。
另一方面,使者中占另一部分多数的武官职大部分是被派到国外去的。武官职的情形与之前提到过的秘书官可说是相当具有对照性。既有的研究都单纯地从因为像异国那种陌生的地方需要武官去这种务实的功能方面切入来探究其原因。但是武官有时也被派去执行像是无需其实质功能的弔谒或是治疗等一般性事务。所以前汉政府刻意将武官派往外国担任使者是因为外交事务属于武而不是文的问题使然。所谓武的问题,并不单纯局限於护送或是战争,应是其具有概念上的意义。
汉帝国的卫戍是以皇帝为中心,然后向外依序为宫(光禄勳)-宫城(卫尉)-京师(中尉、八校尉)-郡县(太守)的构造。这里的核心是保卫皇帝。然而,必须在身边保护皇帝或是负责帝国内防御的武官若对外出征或出使的话,这令人想到与天子内在特殊性有关的问题。以一人掌管天下的天子,他的天下虽然在理念上是投射到包括夷狄的世界,即中国+四夷(国),但是皇帝实际上支配范围只到最外围的边郡,这个天下(中国=天下)只是帝国的疆域而已。也就是说,在天下中轴线上的天子(宇宙的轴)与实际能够贯彻其支配的中国(极外)是具有相互同质性的。此外,又因为天子=中国这种说法的关系,负责保卫皇帝的武官就要离开自己的卫戍区域参加对外出征或出使国外的任务。
使者中之所以大多是光禄勳属官,是因为光禄勳所负责的是戍卫帝国的许多门中最靠近内侧的掖门。守掖门有在帝国境内最里面保卫皇帝安全的意思。然而,天子所统领的天下被分为中国和夷狄两部分,这种分法是以边境为基准所分成的内与外。光禄勳在帝国内负责守最里面的掖门,这一概念同样被套用在以边境为基准的内外之分上。从皇帝的角度来看天下的区分标准,边境的关塞和掖门是同样性质的,边境即是掖门。所以这个观念构成了最亲近皇帝同时也负责守卫最里面的门的光禄勳属官被外派去遂行使者任务的原理。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4832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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