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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푸코의 회화론 연구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dvisor김진엽-
dc.contributor.author이연호-
dc.date.accessioned2019-06-25T15:38:48Z-
dc.date.available2019-06-25T15:38:48Z-
dc.date.issued2012-02-
dc.identifier.other000000001966-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54871-
dc.identifier.uri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966-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학과, 2012. 2. 김진엽.-
dc.description.abstract본 논문은 미셸 푸코의 장치개념을 통해 동시대미술의 이질성에 대해 규명하고, 마네 회화와의 연속성 안에서 동시대미술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대미술의 두드러진 특징은 이질성(hétérogénéité)의 공존이다. 본고에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 회화의 이질성은 특히 단일한 주체의 통합적 시선의 파괴와 캔버스의 내부 요소들 간의 동질성 파괴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질성은 회화의 형식적인 다양함뿐 아니라 작품 안에 구현된 주체들의 드러남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다. 푸코의 논의는 동시대미술에서 나타나는 주체의 위치 변화를 논하는 가운데 다양한 미술 작품에 대한 형식적 분석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시대미술의 이질성 문제를 이해하는 좋은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질성은 푸코의 장치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푸코에 따르면 장치는 한 사회 내의 제도와 규칙, 담론과 비담론,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들을 모두 포함하는 이질적인 요소들의 집합이다. 푸코는 사회의 가시적인 요소들 뿐 아니라 권력-지식과의 역학관계를 통해 숨겨져 있는 비가시적 요소들까지 장치의 범위라는 점을 밝힌다. 또한 푸코는 이질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 장치가 주체화의 과정에 관여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장치에 대한 푸코의 논의를 통해 동질적인 것으로 여겨졌던 회화라는 장치 안에 있는 여러 구성 요소들의 어긋남과 그것을 바라보는 통합적 시선의 파괴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회화에서의 이질성은 근대적 재현회화를 이끌어 온 유사성이라는 원리에 의해 오래도록 은폐되어 왔다. 푸코는 외부세계에 대한 지시와 참조를 기초로 삼고 있는 근대의 표상적 재현을 비판하였다. 이러한 표상적 재현의 구성 원리인 유사성은 플라톤의 이원적 존재론을 근간으로 한다. 플라톤에게 있어 이데아에 대한 이중적 복제로 존재하는 시뮬라크르는 대상과의 외적 유사성만을 지닌 저급한 것이었으나, 르네상스의 미술개념 획득과정을 통해 대상과의 본질적인 유사성을 지닐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이런 과정으로 확립된 근대적 재현회화는 대상과의 유사성 획득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아 캔버스 내부의 모든 요소들이 동질성을 이루며 주체의 통합적 시선을 구성한다. 그런데 푸코는 근대적 재현회화가 규범으로 삼고 있었던 유사성과 동질성이 사실은 그 내부에 이질성을 은폐하고 있었음을 해석에서 보여준다.
푸코는 에서 맹아로 존재하던 이질성이 에서 전면에 등장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근대적 재현회화의 통합적 시선과 캔버스의 동질성이 파괴되는 지점을 화면의 구성, 조명, 관람자의 자리라는 요소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 세 요소의 분석을 통해 푸코는 마네의 회화가 지닌 특징을 타블로-오브제(le tableau-objet)라고 명명한다. 타블로-오브제는 근대적 재현회화에서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던 캔버스가 물질로서의 2차원의 평면이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3차원의 환영을 폐기한다. 나아가 푸코는 근대적 재현회화의 유사성이 폐기된 자리에 상사성(similitude) 개념을 도입한다. 상사성의 규범을 통해 더 이상 원본과 지시 대상을 갖는 이미지가 아닌 그 자체로 고유한 의미와 맥락을 생산하는 시뮬라크르로서의 회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 논문이 주목하는『마네의 회화』는 비록 푸코가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회화 역시 이질성에 바탕을 두고 주체의 구성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푸코의 장치 개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푸코는 근대적 재현회화의 이질성을 드러내기 위해 추상회화에서처럼 재현을 벗어나기 위해 형태를 없애버리는 방법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명백히 대상과 닮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회화를 예시하여 동시대미술을 설명한다. 동시대미술에 관한 푸코의 논의는 근대적 재현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동시대미술에 관여하는 변화된 주체의 자리까지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타의 논의를 종합하고 있다. 이로부터 본고는 푸코의 장치개념을 통해 동시대미술이 보여주는 이질성과 주체의 구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에 관해 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한다.

주요어: 미셸 푸코, 동시대미술, 이질성, 장치, 재현, 시뮬라크르, 마네의 회화
학번: 2007-20068
-
dc.format.extent106-
dc.language.isokor-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ddc111.85-
dc.title미셸푸코의 회화론 연구-
dc.typeThesis-
dc.typeDissertation-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ontributor.affiliation미학과-
dc.date.awarded2012-02-
dc.identifier.holdings000000000006▲000000000011▲00000000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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