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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적 선묘를 통한 심리적 공간 표현에 관한 연구 :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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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지선
Advisor
김형관
Major
서양화과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양화과, 2012. 2. 김형관.
Abstract
이 연구는 현실의 대상을 지각하고 인지하는 과정에서 주관과 심리가 이미지에 개입하는 과정과 그 특성을 연구하고, 인식된 이미지를 선묘의 방법을 통해 시각적인 형상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지각하고 경험할 때 우리는 이에 대한 반응으로 현실을 인식한다. 하지만 인간의 인지 능력의 한계와 불완전성 때문에 현실 속 대상의 모든 요소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인간은 지각한 대상을 저마다의 기준으로 범주화시키고 도식화시키게 되는데, 현실의 이미지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주관적으로 상상되고 변형된다.
현실의 대상을 기억하고 상상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더 이상 행위자의 앞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상의 부재라는 전제는 상상을 더욱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며, 부재하는 대상을 이미지로 시각화시킨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기에 대상을 더욱 주체적으로 결합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변형된 대상들은 기존의 사실적인 형태가 아닌 의식 속에 존재하는 표상으로서 제시된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상상의 공간을 설정하고 화면의 한 점에서부터 연필과 펜의 가는 선으로 이미지를 덧붙여 나간다. 본 작업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상상의 공간으로 설정하였기에 화면 속의 이미지 역시 주관적인 심리와 감정을 반영하는 대상으로 구성하였다. 이미지들은 점차 확장되어 화면 전체로 퍼져 나가는데, 이렇듯 더해지고 덧붙여지는 표현상의 특징은 반복적인 패턴과 같은 장식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다.
나의 작업에 나타나는 장식적 표현은 식물 또는 종교의 이미지와 결부되어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요소로써 사용되었다. 장식적 표현과 이상적 성격이 연결되는 것은 기존의 장식 미술에서 꾸준히 나타났던 양상으로,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신들의 형상이나 중세 기독교와 이슬람에서의 종교미술은 관념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장식의 화려함을 이용하였고, 19세기 영국에서의 공예운동과 장식 미술 사조들은 장식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이상적인 공간을 표현하고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상상으로 이루어진 이상적인 공간은 나의 그림에도 나타나지만, 나의 작업은 현실의 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주관적인 심리와 해석이 반영된 공간 자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한다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표현상의 특징으로, 나는 작은 단위의 가는 선을 사용하여 실존하지 않는 상상의 공간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자세하게 표현한다는 것은 모순되는 일이지만, 부재하는 대상을 시각화하는 것은 더 많은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획득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종교적인 소재는 일상적인 이미지와 달리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대상을 자유롭게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업에 꾸준히 등장한다.
나는 유사한 단위의 형상이나 이미지의 반복을 통하여 화면을 구성하였고, 이와 같은 반복은 단색의 표현과 더불어 화면에 전체적인 균일성과 통일감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표현상의 특징 때문에 관람자의 시선은 화면에 나타나는 전체적인 화면 구성과 이와 상반되는 작은 단위들의 이미지들 사이를 자연스레 이동할 수 있으며, 평면과 입체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에서 발생하는 이질감을 상쇄시킬 수 있다.
상상을 통해 표현되는 심리적 공간에 대해 연구한 이번 논문을 통해서 나의 작업이 나타내는 공간의 의미적 측면과 그것을 이루는 표상적 이미지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알아보았고, 이미지들을 구성하는 장식적 선묘를 통해 나의 심리와 경험이 구체적인 형상들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논문에서 연구된 개념들을 중심으로 작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가 경험했던 현실의 어떠한 부분들이 심리적인 공간을 구현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subjectivity and psychology mediate shaping images in the process of perceiving and recognizing objects in reality and how perceived images are visualized through line drawing. Based on the analysis, this study also aims to review my works.
When we perceive and experience a certain object or a phenomenon, we recognize the reality. However, it is impossible to fully accept all the elements of objects in reality due to the limitations and imperfections of human perception. For this reason, human categorize and schematize the perceived object with ones own criteria. Through the categorization and schematization process, the image of reality is subjectively imagined and transformed.
Remembering and imagining an object in reality means that the object no longer exists in ones presence. Visualizing the absent object into images provides a condition that facilitates the free imagination. The transformed objects are presented as representations embedded in consciousness rather than existing real forms.
In my works, I establish an imaginary space prior to drawing and add images using pencil and pen starting from one point in the screen. Since the background of my work is an imaginary space, the images expressed within the screen themselves reflect my subjective psychology and emotion. Starting from a single point, the images are gradually enlarged and diffused to fill the screen. This expression process, along with the visual outcomes of images of plants and religious images, comes to hold decorative characteristic.
The connection between decorations and ideals has long been appeared in decorative art. Ancient Greek temples and icons, the Middle Age Christianity and Islamic arts have used the splendor of decoration to materialize the ideal. In a similar vein, Arts & Crafts movement and decorative art trend in the 19th century England employed decorative expressions to depict and present the ideal space, the Utopia.
Although imaginary ideal space also appears in my paintings, my works do not intend to criticize the reality, but to visually represent the space that reflects the subjective psychology and interpretation.
Religious images and images of plants consistently appear in my works because the former materializes objects that have not been directly experienced and the latter creates positive images of organic forms and images of growth.
I compose the screen with repetition of similar units of form or images. This repetition, with the use of black and white, confers unity to the screen as a whole. With these characteristics of expression, the audience can naturally move between small units of images and offset awkwardness induced by the coexistence of two- and three-dimensional images. I use these expressions to materialize the psychological space stemming from the perception from reality.
Through this study on the psychological space expressed with imagination, I analyzed the meaning of spaces and how ideational images that constitute the space develop. I also validated how my psychology and experience emerge into concrete images through the decorative line drawing. In addition, I deepened my understanding of which part of the reality I have experienced is materialized as a psychological space.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074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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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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