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ormal white matter integrity in prelingual and postlingual deaf

Abstract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DTI)은 물분자의 방향성을 정량화함으로써 생체 내에서 백질 섬유의 구조적 보존성과 방향성을 연구하는데 유용한 도구이다. 확산텐서영상을 이용하여 언어습득기 전과 언어습득기후 전농환자들의 백질 섬유의 변화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총 30명(언어습득기 후 전농 11명, 언어습득기 전 전농 8명, 정상청력 대조군 11명)을 대상으로 T1강조 자기공명영상과 확산텐서영상을 획득하였으며, 전체 뇌에서 분할비등방도(fractional anisotrophy, FA)를 측정하여 대상군과 대조군의 백질 섬유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언어습득기 후 전농 환자에서는 양측 하세로다발(inferior longitudinal fasciculus), 내포의 하각(posterior limb of internal capsule), 대겸자(forceps major) 부위에서 평균 FA 값이 정상대조군에 비해 감소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같은 부위에서 전농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각 대상의 FA 값이 증가함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언어습득기 전 전농 환자에서는 대조군과 유의한 FA 값 차이를 보이는 부위는 관찰되지 않았다. 언어습득기 후 전농 환자에서는 정상 발달하던 언어, 청각 기능이 청각 상실에 의해 훼손되면서 백질 섬유의 구조적 보존도가 감소하였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차 보상에 의해 점차 회복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언어습득기 후 전농에서는 청각은 소실되었으나 초기부터 수화 등을 사용하면서 정상 언어 소통을 하였기 때문에 백질 섬유의 보존도가 유지되었을 수 있고, 또한 교차 보상에 의해 다른 기능으로 대치되거나 타 부위와의 연결성 증가로 인해 보존도가 유지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전체 뇌를 대상으로 차이가 있는 부분을 분석한 것으로 섬유다발의 경로를 더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신경섬유로 영상(tratctography) 기법을 이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