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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파이돈」편에서 '세련된' aitia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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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서수경
Advisor
강상진
Major
철학과(서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12. 2. 강상진.
Abstract
이 연구의 과제는 「파이돈」편에 등장하는 세련된 aitia를 이해하는 것이다. 세련된 aitia를 이해하기 위해 세련된 aitia에 관한 논의 자체와 세련된 aitia 논의의 맥락, 세련된 aitia가 전체 논의에서 기여하는 바를 모두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파이돈」편의 줄거리와 세련된 aitia 및 aitia에 대한 논의 전반을 설명하고, 혼의 불멸 논증의 타당성과 건전성을 따진다.
플라톤의 「파이돈」편에서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죽은 뒤에 좋은 것을 얻게 되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죽음은 몸과 혼이 분리되는 것이므로, 죽음 이후에는 진리를 추구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몸으로부터 벗어나 혼만으로 진리를 고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이와 같은 기대를 할 수 있으려면 혼이 몸과 떨어져서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을 증명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혼이 몸과 분리되어서도 존재할 수 있음을 두 가지 방식으로 논증한다. 그러나 심미아스와 케베스는 사람이 죽어서 몸과 혼이 분리되는 순간 혼이 흩어져버리는 것은 아닐까하고 여전히 두려워한다. 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혼이 숨이나 안개처럼 흩어져버리는 종류의 것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닮음 논증을 펼친다. 이 논증에 따르면 혼은 단순하고 지성에 의해서 파악되며, 신적인 것이다. 반면에 몸은 복합적이고 감각에 의해서 파악되며, 인간적인 것이다. 둘 중에서 혼이 더 오래갈 것이므로 몸과 혼이 분리된 이후에 혼이 몸보다 먼저 흩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혼은 몸과 분리되는 순간 흩어지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케베스는 이 논증에 대해 반박한다. 혼이 몸보다 오래간다고 해도 이번에 죽을 때 혼이 흩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반론에 따르면 혼이 이번에 몸과 분리되면서 흩어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혼이 결코 파괴되지 않는 것임을 증명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이 반론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는 aitia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케베스의 반론에서 혼과 몸의 관계는 직물 짜는 사람과 그가 짠 외투의 관계와 같은 것으로 그려져, 혼이 몸의 aitia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몸을 살게 하는 aitia인 혼이 결코 소멸하지 않는 것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aitia에 관해 철저하게 다루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젊었을 적 aitia를 탐구하다가 실패했던 경험담으로부터 참된 aitia에 대한 설명이 아닌 것들을 가려 줄 기준을 이야기해준다. 이 기준을 만족하는 첫 번째 참된 aitia는 형상이다. 형상-aitia는 소크라테스가 다른 이로부터 aitia를 배울 것을 포기하고 자신이 고안해낸 aitia 탐구 방법론인 차선의 항해 방법에 따라 얻어낸 것이었다. 형상이 aitia라는 것은 어떤 것이 F일 때 그것이 F인 aitia는 그것이 F의 형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차선의 항해 방법은 형상-aitia 이론을 전제하여 그 이론에 맞는 개별 명제들은 참으로, 그렇지 않은 명제들은 참이 아닌 것으로 보류하는 방법이다. 형상-aitia는 그것이 없으면 세련된 aitia는 설명자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세련된 aitia는 어떤 것이 뜨거운 까닭을 "불이 거기 있어서"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질문자는 세련된 aitia를 듣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왜 불이 거기 있어서 그것이 뜨거워지는가?"라고 다시 묻는 것도 가능하다. 이 물음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것이 뜨거운 까닭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 것이다. 형상-aitia와 세련된 aitia의 결합은 이를 설명해줄 수 있다. 불이 거기 있어서 그것이 뜨거워지는 까닭은 불이 항상 뜨거움의 형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이 속하는 종류의 aitia는 세련된 aitia이다. 세련된 aitia는 동반자로 규정된다. 동반자는 그 자신이 대립자는 아니면서 어떤 대립자를 항상 동반하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자신이 동반하는 것에 반대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동반자는 우리 안의 형상이 아니다. 만약 동반자가 내재적 형상이라면 혼 역시 동반자이므로 혼도 내재적 형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혼이 내재적 형상이라면 이것이 삶의 형상을 동반한다고 설명하게 되는데, 이는 혼과 삶이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혼의 불멸을 논증하기 전에 결론을 이미 전제하게 된다. 따라서 동반자는 형상이 아닌 물리적 존재자와 수적 존재자 등 다양한 존재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 낫다. 세련된 aitia는 원칙적으로 aitia 조건을 만족한다.
불멸논증은 세련된 aitia에 대한 설명의 세 단계를 거꾸로 밟고 있으며, 이 논증에 쓰인 전제들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참이거나 세련된 aitia에 대한 설명에서 동의된 것들이었다. 불멸 논증 전체의 결론은 전제로부터 타당하게 따라나온다. 그러나 불멸논증의 건전성은 의심스럽다. 불멸 논증의 전제 중 하나는 반례를 갖는다. 따라서 참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혼이 받아들이지 않는 "죽음"의 개념도 대화편 전반부에서 설명한 "죽음" 개념과 다르다. 이처럼 불멸논증은 완벽한 참이 아니다. 그러나 불멸논증에 허점이 많다고 해서 이 논증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논증은 혼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근거를 잡아서 안심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논증은 혼이 흩어질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그 치료 방식은 두려워하는 대상에 대해 이성적으로 살피기, 그 두려움 대상에 대한 이해 넓히기이다. 논증 자체에 난점이 있거나 반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논증은 가치가 있다. 이 논증을 검토하고 따지고 반박하여 고치고 새로운 논증을 내놓는 과정에서 이 논증의 대상인 죽음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The aim of this study is understanding the sophisticated aitia in the Phaedo. For understanding the sophisticated aitia, it is needed to examine the discussion of the sophisticated aitia itself, the context of the discussion of the sophisticated aitia and its contribution to the whole discussion. So in this study, I would explain the plot of the Phaedo and the discussion of the sophisticated aitia and general aitia, and examine the validity and soundness of the argument for the indestructibility of the Soul.
In Plato's Phaedo, Socrates says that people who loves wisdom will get some good after death. Because the death is separation of the body and the soul, after the death, the soul will contemplate the truth by itself being apart from the body which is disturbing the pursuit the truth. And if he wish to that, the soul must be able to exist apart from the body. To Prove this, Socrates makes two argument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soul's existence being apart from the body. But Simmias and Cebes are still afraid that the soul can be disperse when the soul is separate from the body. To remove the fearness, the argument that the soul is not the kind of breath or fog is needed. So Socrates make the affinity argument. According to this argument, the soul is simple and can be grasped by the intelligence and godlike. On the other hand, the body is complex and can be grasped by the sense and manlike. Because soul lasts longer than body, after the separation of the two, the soul would not disperse before the dispersing of the body. Therefore, the soul would not disperse at the moment the soul separates from the body. However, Cebes refutes this. Although the Soul lasts longer than the body, it can't prevent Soul from dispersing on this time of death. According to Cebes, to be sure that the Soul would not disperse on this time of separation from the body, it is needed to prove that Soul would never be destroyed. Socrates says that to reply to Cebes, the inquiry of the whole question of aitia. On Cebes' objection, the relation between Soul and body is described as the relation between weaver and coat, so the Soul is described as the aitia of the body. So, Socrates has to prove that the Soul which is the aitia of the body's living would never be destroyed. For the proof he is to deal with the aitia thoroughly.
Socrates tells the criteria of genuine aitia from his story about his failure in pursuit of aitia. First genuine aitia which satisfies the criteria is Form. Form-aitia is get by the Second Sailing Methode which is designed for pursuit of aitia by socrates himself when he gave up to learn the aitia from another person. That the Form is the aitia is that when something is F, the aitia of its being F is its participating in Form of F. Second Sailing Methode is positing the theory of Form-aitia and putting down as true the proposition which is true application of the theory and which is not, suspending to put down as true. Form-aitia has a meaning in respect that without this, the sophisticated aitia can not play a role of explanatory entity. Sophisticated aitia explains the reason of something's hotness that "because the fire is in it." The questioner can be satisfied by that answer. But he can ask again that "Why is it hot when the fire is in it?" If this inquiry is not solved, the reason of its hotness is not explained enough. The combination of Form-aitia and sophisticated aitia can explain it. It is hot when the fire is in it because the fire always participates in the Form of hot.
Soul is one of sophisticated aitia. Sophisticated aitia is determined as companion. Companions are not the opposites itself but accompany the opposites. These don't accept the opposites which are opposite to one they accompany. The companions are not the Form in us. If the companions are the innate Forms the Soul would be also innate Form because the soul is the companion. But if the Soul is innate Form, then it described as accompanying the Form of life, and it would mean that it is related with life necessarily. Then it supposes the conclusion before proving the Soul's indestructibility. Therefore, it is better to take the companion as not the Form but various things which is made up of physical entity and mathematical entity and the like. And the sophisticated aitia satisfies the criterion of aitia in principle.
Final argument goes through the step of the explain of sophisticated aitia in the reverse order, and the premises are the general truth or the propositions which are consented on the explanation of the sophisticated aitia. The conclusion of final argument is derived from the premises validly. But the soundness of the argument is questionable. One of the premises has a counterexample. So it is hard to accept it as true. And the concept of "death" which is not accepted by the Soul is not the same as the concept of "death" which is explained in the forepart. So the final argument is not true completely. But the worth of the argument is not deprived by its weak point. The argument is settled for treating the fearness of Soul's dispersing. The way to treat is considering the fearful object reasonably and understanding more about the fearful object. Te argument may have a problem or have a objection but it has worth. Because we can understand more about the death and approach to the death more reasonably in examining and investigating and refuting and coreecting the argument and settling a new argument.
Language
kor
URI
http://hdl.handle.net/10371/155643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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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Master's Degree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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