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치과영역의 증상 및 치과적 치료에 관한 연구

Abstract

1817년 James Parkinson이 처음으로 보고한 파킨슨병은 미국 50세 이상에서 1~2% 유병률을 나타내며 한국 60세 이상에서 1.47%의 유병률로 조사된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기저핵 내 SNpc의 도파민성 뉴런의 퇴행성 변화를 증상의 원인으로 하여 운동 및 비운동적인 다양한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 2000년부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2018년 경 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파킨슨병과 같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 환자의 감별과 그 대처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므로 이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전신적 증상과 그 치료방법 및 이에 대한 구강악안면영역에 끼치는 영향과 주의점을 알아보고 파킨슨병 환자의 내원 시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파킨슨병의 운동에 관련된 대표적인 증상으로 진전, 강직, 운동완만, 자세 불안정성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언어장애, 연하곤란, 침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기관계에 관련한 운동 조절 장애로 인하여 흡인폐렴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운동 관련 증상으로 인지 장애,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 수면장애, 치매, 우울, 정신병, 감각 이상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며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종종 일어날 수 있다. 대체로 levodopa, dopamine agonists, glutamine antagonists, anticholinergics, catechol-O-methyltransferase inhibitors, monoamine oxidase type B inhibitors 등과 같은 다양한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현재의 치료 방법이며 이러한 약물은 여러 부작용 및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어 진료 시에 사용되거나 처방되는 국소마취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구강악안면영역에서 나타내는 증상으로 안면근육의 운동기능장애, 불수의적 하악운동, 연하곤란, 침흘림, 호흡기관계 운동장애, 구강건조증, 구강작열감 증후군, 구강관리능력의 저하로 인한 우식이나 치주염, 미각 손상, 외상 등이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치과에 내원했을 시에 주치의 자문, 시술시간의 고려, 움직임 조절, 흡인 폐렴 및 자율신경계 장애에 대한 주의, 인지 결손에 대한 대처 등을 필요로 한다. 수복이 필요한 경우 glass ionomer 계열의 수복재를 권장하고 있으며 무치악 환자의 경우에 통상적인 총의치보다는 임플란트에서 지지를 얻는 보철물이 환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구내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3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