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타석증 60례의 임상병리학적 검색

Abstract

타석증은 침샘이나 침샘바깥의 입안과 연결되는 도관부에 석회물질이 생겨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대타액선에서 발생하며, 악하선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1999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 외과 및 구강병리과로 생검 의뢰된 타석증 60례를 선별하였다. 이들 증례에서 성별, 연령별, 부위별 분포, 임상소견을 확인하고, 이들 중 주변조직의 조직학적 자료가 보존되어 있는 33례에서 조직 병리학적으로 타석증이 발생한 선 조직에서의 조직학적 변화, 염증세포의 종류 및 침윤정도, 주변구조물의 변형과 파괴 여부를 관찰하였다. 타석증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에서 32례(53.3%), 여성에서 28례(46.7%)가 발생하여, 남성에게서 약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타석증의 연령별 분포는 21-30세 사이에서 20%, 31-40세 사이에서 16.7%, 41-50세 사이에서 16.7%, 51~60세서 18.3% 가 발생하여, 20세 이후 청년기에서 장년기에 이르는 시기에서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석증은 악하선(57례, 97%)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하선(2례, 3.3%), 소타액선(1례, 1.7%)의 순으로 호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하선 타석증은 좌측에서 34례(59.7%)가 발생하였고, 우측21례(36.8%), 양측성은 2례(3.5%)였다. 증상별로는 종창(swelling)이 40례(67.8%)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었고, 통증이 있는 경우가 35례(59.3%)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이들 중 많은 경우 종창과 통증을 동시에 호소(27례)하였다. 농이 생기는 경우(8례)도 있었으며, 이물감 호소 5례, 무증상 3례, 발열과 같은 전신적인 감염증상도 1례 보고되었다. 타액선의 발생위치는 전체적으로는 도관의 근위부 및 분지부에서 24례(45.3%)로 가장 많았으며, 도관의 원위부 및 개구부 21례(39.6%), 원위부와 근위부 동시발생 5례 (9.4%), 타액선내 2례(3.8%), 타액선내부와 근위부 동시발생 1례(1.9%)로 발생하였다. 타석의 개수는 1개 발생한 경우가 40례(71.4%)로 가장 많았으며, 2개 발생한 경우는 12례(21.4%)였으며, 3개이상 발생한 경우도 4례(7.2%)였다. 타석의 크기는 1cm 이하가 대부분이었으며(43례, 68%), 2cm 이상의 큰 타석을 가진 경우도 4례(5.9%)였다. 타석증의 조직학적 특징으로는 소엽구조(lobular architecture)가 파괴된 경우가 9례(28%)였으며, 다수가 소엽구조가 보존된 형태로 관찰되었다(21례, 72%). 선포(acinar)가 퇴축된 경우는 13례(41%)였으며, 괴사가 진행된 경우 9례(28%), 선포세포를 완전히 상실한 경우도 6례(19%)에 달했다. 대부분의 경우 선포세포의 도관 화생(ductal metaplasia)이 관찰되었으며(29례, 91%), 섬유화(fibrosis)(27례, 84%), 도관 비후(ductal hyperplasia)(31례, 91%), 도관 정체(ductal stasis)(28례, 87%)들도 타석증의 특징적인 조직 병리학적 소견으로 관찰되었다. 염증의 정도(stage of inflammation)는 중등도의 염증(18례, 56%)이 가장 많이 관찰되었으며, 심한 염증단계를 보이는 경우(4례, 13%)도 관찰되었다. 염증반응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특징적인 주된 염증세포들은 T-cell 이 21례(66%)로 가장 많이 관찰되었으며, plasma cell 9례(28%) 순이었으며, 그 밖에 다형핵 호중구(PMN)가 관찰된 경우가 2례(6%), 호산구(eosinophile)가 관찰된 경우가 3례(9%) 였으며, 림프여포(lymphoid follicle)가 관찰된 경우는 13례(4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