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회귀분석을 통한 국내 대기 중 Di(2-ethylhexyl)phthalate 농도 영향요인 분석

Abstract

환경으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경로는 크게 점오염원에 의한 배출과 비점오염원에 의한 배출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으며 환경 매질 중 농도는 배출량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Di(2-ethylhexyl)phthalate(DEHP)의 국내 대기 중 농도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탐색하였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측정한 농도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대기 중 DEHP 농도를 분석한 결과, 1.943~2,824 ng/m3의 범위를 가지며 지역적으로는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울산, 안산 등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의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고, 토지 용도에 따라서는 도시화․산업화된 지역에서의 농도가 배경지역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영향요인은 크게 기상요인과 배출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기상요인에서는 기온, 풍속, 강수를 고려하였고, 배출요인에서는 배출업체로부터의 거리를 기준으로 배출업체의 존재여부를 더미변수화 시킨 점배출원의 영향과 인구밀도, PVC 사용량, 토지 이용도 등의 비점배출원의 영향을 고려하였다.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 결과, 대기 중 DEHP 농도에 대해 기여도가 가장 높은 변수는 배출업체의 존재여부(POINTE)였으며, 그 다음으로 인구밀도(logPOP)와 풍속(WIND)이 비슷한 수준의 기여도를 나타냈다. 기상요인의 영향력이 작게 나타났으나 이는 농도와 기상요인의 동시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상요인의 영향이 작게 추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중회귀모형의 설명력이 다소 낮게 추정되었다는 한계가 있지만, 본 연구의 결과는 인구밀도와의 상관관계를 제시함으로써 국내 대기 중 DEHP 농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배출업체의 배출농도를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비점배출원인 최종제품의 DEHP 함량, 사용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