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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통한 생태적 계획공동체의 견고화와 사회화 - 민들레 공동체 사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trengthening and Socialization of Ecological Intentional-Community through Making a Sustainable Village - Focusing on the Case of the Mindlr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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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지영

Advisor
윤순진
Major
환경계획학과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계획학과, 2012. 2. 윤순진.
Abstract
현재 전 세계는 총체적인 측면―기후변화로 대표되는 생태위기, 심각한 양극화로 인한 사회위기, 지속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기―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생태사회는 생태적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면서 경제 발전과 사회 복지를 추구하기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태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은 미흡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생태적 계획공동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태적 계획 공동체는 사회에 생태적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전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많은 생태적 계획공동체들의 영향력은 미미한 상태이며, 그로 인해 마을 만들기나 지역 만들기를 통해 자신들이 속한 지역을 일정 부분 생태화 하는 데 성공한 생태적 마을공동체나 생태적 지역공동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도 생태적 계획공동체가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시도하는 것이 침체된 생태적 계획공동체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현재 존재하는 생태적 공동체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민들레 공동체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사례를 평가하기 위해 선행연구 검토를 통해 도출된 견고화와 사회화를 평가 지표로 하였으며 견고화의 하위지표로 경제성, 생태성, 사회성을, 사회화의 하위지표로 충원성, 연계성, 영향력을 채택하였다.
우선적으로 생태적 계획공동체의 문제점을 도출하기 위해 대표적인 생태적 공동체로 산안마을, 변산공동체, 남양만 두레마을, 안솔기 마을을 선정하여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분석하였다. 산안 마을은 강한 사회성으로 인해 영향력과 충원성 확보에 실패했고, 안솔기 마을은 낮은 사회성으로 사회화의 동력 자체가 사라진 상태이다. 변산공동체는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영향력과 충원성 확보에 실패했으며, 남양군 두레마을은 대규모 유통 구조를 갖추면서 생산력주의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 생태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희석되어 영향력 확보에 실패하였다. 국내 생태적 계획공동체는 견고화와 사회화 사이의 긴장 관계, 구체적으로는 사회성-충원성, 경제성-영향력 사이의 긴장 관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민들레 공동체는 경제성과 영향력 사이의 긴장 관계를 세 가지 시도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첫째, 다양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조직들을 설립하였다. 이는 수입원을 다양화 시키는 효과가 있었을 뿐 아니라 귀농․귀촌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도 있었다. 특별히 대안기술교육센터는 시민사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둘째, 지역 먹을거리(Local Food) 생산을 통해 지역순환경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로 인해 생태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적정 수준의 수입 창출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생산력주의․기업화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낮아졌다. 셋째,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였다. 이는 소규모 공동체의 경제적 상황을 튼튼히 해주고 내부 사업을 활성화 시켜주었고 마을의 정신적․물질적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 또 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매개자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이를 양 쪽 모두에게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았다.
민들레 공동체는 사회성과 충원성의 긴장 관계를 두 가지 시도를 통해 완화하고 있다. 첫째, 구성원의 이원화이다. 핵심 멤버에게는 강한 사회성을 요구하지만 보조적인 멤버에게는 약한 사회성을 요구함으로서 사람들의 역량에 따라 구성원의 형태를 구분하였다. 이로 인해 민들레 공동체와 느슨한 관계를 맺으면서 귀농․귀촌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두었다. 이들은 향후 마을 만들기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민들레 공동체를 도와 보조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그 결과 민들레 공동체는 강한 결속력을 유지하면서도 사람들을 충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주민 되기와 주민 교육이다. 민들레 공동체는 자신들이 먼저 지역 주민이 되어 주민들을 이해하였고, 그 후에 주민들의 수준에 맞는 생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을 협력자로 만들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식 변화와 협조가 필수적임을 고려할 때, 주민들에 대한 교육은 넓은 의미에서 충원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생태적 계획공동체가 견고화와 사회화의 긴장관계를 해소하면서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계획적 생태공동체는 이러한 지속가능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공동체를 보다 견고하게 하고 공동체의 이상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971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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