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측정도구 개발

Abstract

병원에 입원한 환아를 간호하는데 있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입원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환아와 부모의 불안을 낮추고 적극적인 대처를 증진시킨다. 따라서 입원 환아와 부모의 요구에 부합되는 개별화된 간호를 제공하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대한 적절한 사정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 및 학령전기 환아 부모와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Shuwartz-Barcott과 Kim (2000)의 혼종모형을 이용한 개념분석을 통해 도구의 초기문항 42개를 도출하였다. 이 문항들을 전문가 5명에 의한 내용타당도와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 각각 5명에 의해 실시된 표면타당도를 거쳐 35문항으로 수정․보완하였다. 개발된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정을 위해 2011년 8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와 경기도 소재 4개 의료기관의 11개 아동 병동에 입원한 영유아 및 학령전기 환아 부모 163명과 아동간호사 186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문항분석을 통해 34문항을 선정하고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해, Varimax회전 방식을 이용한 주성분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7개 요인이 추출되었다. 추출된 요인은 상호성(9문항), 전문적 지식과 기술(7문항), 민감성(6문항), 협력(3문항), 의사소통(4문항), 정보 공유(3문항), 조심성(2문항)이며, 전체설명변량은 68.4%였다.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요인간의 상관계수가 신뢰계수보다 낮게 나타나 변별타당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십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 그룹 간 비교로 간호서비스 만족도의 상위 25% 그룹과 하위 25% 그룹 간의 파트너십 점수를 비교한 결과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 각각 만족도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아동간호사 t= 8.898, p<.001 ; 환아 부모 t= 14.037, p<.001). 또한 하부 요인별로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개발된 도구와 간호서비스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호서비스 만족도는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 각각의 파트너십 측정 총점 및 7개 요인 모두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여 준거타당도가 검정되었다. 이상과 같은 도구 개발 과정을 거쳐 상호성, 전문적 지식과 기술, 민감성, 협력, 의사소통, 정보 공유, 조심성의 7개 요인, 34문항, 5점 척도의 자가보고형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측정도구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파트너십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를 이용하여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향후 파트너십과 관련된 교육, 연구, 실무 및 정책 결정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