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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형상화한 장신구 작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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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신희경

Advisor
서도식
Major
디자인학부 공예전공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Abstract
이 연구는 숨을 형상화한 장신구 작품 연구이다. 장신구에 형상화된 숨의 의미는 생명력과 기氣-에너지 그리고 관계이며, 이로써 장신구를 착용할 인체에 숨으로 형상화된 생명력을 더하여 서로의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칠 소재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연구하여 장신구 작업에 소재로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하다.
본문의 구성은 연구 주제인 숨, 숨을 시각화하는 형태로서의 띠, 그리고 작품의 재료인 칠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항목에 관한 이론적인 배경과 연관된 작품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 작품 전개로 진행된다.
먼저 2장에서는 연구 주제인 숨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숨의 현상학적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숨이 생명 유지 활동에 가장 근원적인 행위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숨의 의미는 이로부터 확대되어, 생명 활동의 전반을 관통하는 기氣-에너지의 율동으로 인식되고 끊임없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숨 쉼은 정신적ㆍ물질적으로 존재하는 나가 외부와 관계를 맺는 현상이기도 하다.
3장에서는 숨을 시각화하기 위한 형태인 띠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띠는 주로 의복이나 일상생활에서 묶거나 연결하기 위한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길이가 긴 비례로 인해 조형 요소인 선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띠로 표현된 다양한 예술작품 중에서 숨의 의미를 담고 있는 사례들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띠의 상징적 의미를 흐름, 율동,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서술하였는데, 이것은 연구 작품의 주제인 생명, 기氣-에너지, 관계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4장에서는 숨을 사물로 구체화하는 재료이자 기법인 칠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칠은 역사가 매우 오래된 재료이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그 활용의 폭이 매우 좁아진 상태이다. 값싸고 가공이 편리한 재료들이 개발되면서 칠은 독특한 물성을 반영한 특수한 기능만을 담당하거나, 고유한 물성을 표현의 주제로 삼는 예술가들에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칠에는 대체 불가능한 여러 면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들이 반영된 상징적 의미를 앞에서 살펴본 숨의 세 가지 의미, 즉 생명, 기氣-에너지, 관계로 연결지어 설명하였다.
마지막 5장은, 2,3,4장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제작된 연구 결과물이다. 생명의 근원으로서, 기氣-에너지의 흐름으로서, 관계로서 연구 작품을 나누어 설명하고 그 상징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요약하면 연구자의 연구 작품은 숨이라는 주제를 칠을 사용하여 띠의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먼저, 숨을 생명의 의미로 해석하여 제작한 칠 장신구 작품은 얇은 칠면이 부드럽고 유연한 띠의 형태로 표현된 것으로, 숨 쉼을 지속적인 순환과 반복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여 흐름과 순환의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이 부류의 연구 작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하나는 형태 자체가 긴 흐름을 갖는 것이며, 다른 한 가지는 단위 형태의 반복을 통해 확장되는 흐름으로 구성된 것이다. 유연한 움직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얇은 삼베 위에 칠면을 만드는 방식을 도입하였으며, 금속 장식을 이용하여 단위 형태를 확장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였다. 얇고 긴 띠의 형태는 칠의 살아있는 기운을 반영하여 숨을 형상화하는 조형요소로 재탄생되었다.
기氣-에너지의 맥락에서 형상화된 숨은 생명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근원적인 에너지로 이해되었다. 이것은 삼베와 한지를 소재로 강한 역동감을 담은 띠의 형태로 표현되었다. 삼베로 표현된 작품에서는, 얇은 띠 형태가 보여줄 수 있는의 가장 흥미로운 형상으로서, 띠의 움직임에 따라 면과 선이 교차되는 형태를 적극 활용하여 리듬감과 율동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한지로 제작된 작품에서는 띠의 두께를 삼베를 사용할 때보다 두껍게 하여 구조에서 발생하는 탄성 그 자체만으로 전체 형태가 유지되도록 하였다. 그럼으로써 굴곡이 크고 리듬감이 강한 띠의 형태가 실현 가능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관계의 의미는 다음의 세 가지 숨과 인체의 존재론적 연결 관계, 칠 재료와 작품과의 관계, 장신구와 외부 세계의 소통 관계이다. 첫째, 숨 쉼의 과정이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방법이고, 몸이 있어야 숨을 쉴 수 있듯이, 숨을 형상화한 장신구는 인체 위에서 완성되며 인체는 숨을 형상화한 장신구를 착용함으로써 생기를 더한다. 둘째, 칠의 특성은 연구 작품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형태를 구체화하며, 소재의 색감과 광택, 친환경적 요소로 장신구에 적합한 장식 효과를 주고, 생명, 기氣-에너지, 관계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셋째, 숨 쉼이 존재의 관계성을 이야기하듯이 연구 작품도 장신구로서 외부 세계와 소통 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숨을 형상화한 장신구 작품 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숨의 의미는 생명의 근원으로, 기氣-에너지의 율동으로, 관계 맺음으로 정리되었다. 각각에 담긴 상징적 의미는 칠 기법을 이용한 띠 형태의 장신구로 제작되었다.
둘째, 생명의 근원인 숨을 형상화한 연구 작품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진 띠 형태로 완성되었다. 연구자는 생명을 흐름과 순환으로 설명하고, 긴 띠 형태와 단위형태의 연결에 의한 장신구를 제작하였다.
셋째, 숨에 담긴 기氣-에너지의 의미는 역동적이고 강한 리듬의 움직임을 담은 띠 형태로 표현되었다. 보다 역동적인 띠를 형상화하기 위하여 곡률이 큰 띠를 반복, 결합하거나 한지를 이용한 성형 기법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관계는 숨 쉼이 몸을 존재하게 하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외부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활동임을 강조한 것이다.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장신구와 인체의 관계, 유연한 칠 띠 형태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얇은 띠 형태와 금속 장식 그리고 한지 사이의 상관관계, 그리고 장신구와 외부 세계와의 소통 관계가 존재한다.
이상의 연구는 숨을 형상화한 장신구를 제작하여 인체와 장신구의 관계를 돌아본 것으로, 칠이라는 재료와 기법을 이용하여 움직임이 있는 띠의 형태로 생명, 기氣-에너지, 그리고 관계를 형상화한 결과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6308

http://dcollection.snu.ac.kr:80/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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