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e of the Sixth Urban Design Element in Contemporary Seoul

Abstract

본 연구의 제목은 현대 서울 속 여섯 번째 도시 디자인 요소의 출현이다. 연구 대상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이며, 연구의 목적은 해당 시설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케빈 린치의 다섯 가지 도시 디자인 요소 논의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한다. 다섯 가지 도시 디자인 요소를 연역적으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대입하여 분석을 하였으며, 분석을 통하여, 기존의 요소들의 한계를 나타내고 새로운 도시 디자인 요소의 출현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한다.

현대 서울의 도시건축은 대형화, 수직화, 복합화로 요약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성격은 후기 자본주의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본에 의해 태어난 건축물들은 도시를 황폐하게 만들었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도시에 산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망각하게 하였다. 이러한 현대 서울의 모습은 반세기전 케빈 린치가 포착한 미국의 대도시와 유사하다. 비록 케빈 린치의 연구배경과 본 연구의 배경은 그 궤를 같이 하지만, 린치가 제안한 다섯가지의 도시 디자인 요소는 역동적인 현대 서울을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 서울을 이해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그의 이론을 연구의 틀로 삼아, 그의 연구에 대한 한계를 도출해내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서울과 근대 도시건축 담론을 형성하였던 유럽과 미국의 도시의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여, 의심없이 흡수되었던 서구의 담론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도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자동차의 출현으로 인하여, 과밀한 도심지는 교외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건축가 또는 계획가들은 다양한 유토피아적 도시의 모델을 제안했다. 하지만 근대 건축가들이 제안한 도시는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존적 의미를 전달하기보다는 설계자 개인의 욕망을 표출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하였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케빈 린치와 같은 후속 연구자들의 등장으로, 도시를 다양하게 인지하는 방법론과 도시 설계에 대한 논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반면, 한국의 경우는 근대화 과정에 있어, 일본과 미국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그 결과 자주적인 도시 담론 형성에 한계를 가지게 되었다. 서울을 이해하기위한 고유의 방법론은 아직까지 제안되지 않고 있다.

연구 대상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현대 서울 도시건축의 성향을 대표한다. 현대 서울을 이해함에 있어, 서구의 담론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도출하기 위해 다섯가지 도시 디자인 요소 path, edge, node, district, landmark를 연구 대상에 연역적으로 대입하였다. 그 결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다섯가지 도시 디자인 요소가 모두 적용되며, 한가지의 디자인 요소로 분류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기존 다섯가지 도시 디자인 요소의 한계를 밝혔으며, 새로운 여섯번째 도시 디자인 요소의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여섯번째 도시 디자인 요소는 지하 체널(Underground channel)이다. 채널은 포털의 기능을 수행한다. 장소 A와 장소 B를 연결하는 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내부성이다. 지하 체널은 지하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그 물리적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내부지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거대함이다. 다양한 규제가 있는 지상과는 달리, 지하는 무한하게 확장이 가능하다. 단일 건물 조차 지하에서는 도시 스케일까지 확장될 수 있다.

여섯번째 도시 디자인 요소의 등장은 현대 서울을 이해하는 케빈 린치의 방법론을 보완하는 동시에, 도시와 건축에 대한 위계적 접근에 대해 고찰을 가능케 한다. 지하 체널과 같이 그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규모가 점점 거대화해진다면, 그것을 하나의 축소된 도시의 형태로 인지해야할 것인가, 아니면 거대화된 건축으로 생각해야될 것인가, 또 아니면 이러한 축소된 도시 그리고 거대화된 건축이라는 명명자체가 무의미 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무와 같이 단순한 위계적인 관계가 아닌 중첩이 가능한 복잡한 세미래터스 (semi-lattice)로 부터 그 답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Urban architecture in modern Seoul can be summarized into amplification, verticalization, and synthesization. Those characteristics are explained by postmodernism and late capitalism outlined by Fredric Jameson. As a result of such business practices, multifarious cities have become reified, losing their identifying character. This modern phenomenon of Seoul is similar to the big cities of the United States that Kevin Lynch captured half a century ago. However, the five urban design elements proposed by Lynch are not suitable to precisely analyze the dynamic Seoul. Rather than proposing a completely new methodology to perceive contemporary Seoul, this paper follows his theory as the research framework to derive the limits on existing theory and to provide complementary to it.

First of all, by describing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cities in Europe / United States and Korea, it is able to raise a question about the Western urban discourse that had been absorbed without a doubt. A city is closely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Especially, after the birth of the automobile, the high-density urban center has expanded into suburbs. In such circumstances, architects or planners have proposed a variety of utopian urban models. However, the city model proposed by Modern architects served as a tool for expressing the desires of a designer. I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with the advent of follow-up researchers such as Kevin Lynch, discussions on new methodologies of perceiving urban environment have been continuously made. While in Korea, both the Japanese Empire and the U.S. Military exerted their influence on the modernization process, there were limits on the formation of autonomous urban discourse. A proper methodology for understanding Seoul has yet to be proposed.

Lightwalk, multi-modal transit center reflects the inclination of Seoul urban architecture. In order to testify that it is inappropriate to directly apply Western urban discourse to Seoul, the five urban design elements; path, edge, node, district, and landmark have been deductively substituted into the subject. As a result, it is able to find that all five urban design elements are overlapping at a specific nexus and are not classified into one category. The limitation of the existing five urban design elements has been vividly revealed and the validity of the new sixth urban design elements also has been attained. Underground channel can be appended as the supplementary urban element. Briefly speaking, the underground channel has a main purpose and two different characteristics. Fundamentally, it serves as a portal between A to B. Frist, through the concept of Interiority. interiority explains the tendency of interior-oriented. Secondly, Bigness is a defining factor. In the underground, indefinite expansion can be achieved. Even a single entity can be expanded to the urban scale.

The advent of the sixth urban design element not only complements Kevin Lynch's methodology of perceiving the contemporary city but also allows us to examine the hierarchical relationship between city and architecture. If the physical form is not clearly revealed and volume of it consistently grows larger, then it raises a question of whether it should be perceived as a micro-city form or considered as a macro-architecture. Perhaps, a complex semi-lattice structure of the city that can overlap rather than just a hierarchical relationship like a 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