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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불안 이미지를 통한 실존적 자아 인식 표현 연구
본인 작품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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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주연
Advisor
차동하
Issue Date
2019-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인간실존실체 없는 고통불안자아 인식검은색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대학 동양화과,2019. 8. 차동하.
Abstract
본 논문은 고통과 불안 이미지를 통한 실존적 자아 인식 표현 연구를 주제로 한다. 본인의 작품에서 실체 없는 고통과 불안의 표현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간의 실존과 연결되며,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창작 동기와 주제, 표현방법 등을 철학적, 조형적 관점으로 분석한다.
본 논문은 작품 창작 과정에서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본인 생각의 흐름을 찾아내고, 그것을 정리하는 계기로서 의의를 갖는다. 자신의 생각을 작업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에게 있어서 이러한 의의는 앞으로의 작업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중요성을 가진다.
본인은 외부 세계의 부정적 상황이 자신 안에서 내면화되어 심인성 통증과 불안으로 표출되고 그것이 인간의 실존 추구의 길을 열어주는 것에 주목한다. 이에 철학자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와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의 사상을 바탕으로 작품 속 인간의 실존성에 대해 논의한다. 실존은 구체적, 실질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써 이성, 전체, 이념과 대비되는 인간 개인의 존재를 의미한다. 실존적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스스로를 규정하는 주체적 존재로, 자신의 생활을 표현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한편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은 인간의 주체적 활동으로서 실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인간은 고독해질 때 자기의 내면을 마주하여 자신의 실존을 확인할 수 있다.
고통과 불안은 인간의 실존성을 개현(開顯)해주는 것이다. 먼저 실체 없는 고통은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 고통이라는 점에서 불교의 고(苦) 사상과 연결된다. 실존성이 인간의 주체성과 자유에 있다고 볼 때, 고통은 존재의 유한함을 열어 밝히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주체적 행위를 통할 것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존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자신의 고통은 오로지 자신만이 짊어질 수 있는 짐이다. 고통을 통해 자신의 존재, 세상에서 유일한 자신을 인지하게 된다. 한편 불안은 실존적 관점에서의 불안 논의와 연결된다.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적 인간을 불안한 존재로 규정하며,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에게는 정신의 자유가 있기에 필연적으로 불안이 항상 함께 한다고 본다. 또한 하이데거에 있어서 불안은 비(非)본래적인 일상을 깨고 우리 자신의 한계와 존재의 유한성을 드러나게 함으로써, 존재 자체에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본인의 작품은 고통 또는 불안을 느끼는 인물·사물의 형상을 통해 고통과 불안에서 개현되는 인간의 실존성과 그에 따른 자아 인식을 드러내고자 한 작업으로, 본고에서는 동양화론의 형신(形神)론을 바탕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고통과 불안, 더 나아가 인간의 실존성은 작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회화의 주제이자 요체로, 작품에서의 신사(神似)적 요소로 볼 수 있다. 한편 고통과 불안을 느끼는 인체와 그것을 일으키는 상황 또는 사물의 형태는 신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인 형사(形似)적 요소로 나타난다. 이 같은 그림에서의 신과 형의 분석을 위해 고개지(顧愷之, 346-407)와 형호(荊浩, ?-?)의 이론을 가져온다.
실체 없는 고통 작품은 심인성 통증을 소재로 고통에 빠진 인간과 통증을 유발하는 상황을 나타낸 회화이다. 심인성통증이란 기질적으로는 특별히 장애가 없는데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신체적 상해가 아닌 심리적 조건에 따라 생기는 고통이다. 정신에서 출발해 몸으로 발현되는 심인성 통증은 정신과 신체 서로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이러한 고통은 자신의 실존성을 드러내줌과 함께 고통을 느끼는 자신을 재인식하게 해 준다.
불안 작품은 그것을 느끼는 인간을 표현한 것과 불안을 일으키는 사물을 표현한 것으로 나뉜다. 본인의 작업에서의 불안은 인간의 실존을 개현해 주는 것으로, 키에르케고르에서의 불안처럼 인간 정신 자유의 정표이자 하이데거에서의 불안처럼 고독한 자신의 존재를 마주하고 질문을 던져 주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을 통해 과거에서부터 이어지나 잊혀 있던 자신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다. 이처럼 고통과 불안은 인간의 실존성을 개현해주고,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 면모를 지닌다.
작품의 조형적 특징으로는 검은색, 배경의 표현법, 그리고 화면의 크기를 제시한다. 전체적인 작품을 관통하는 색채인 검은색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하는 색으로, 그러한 검은색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먹과 분채의 재료적 특성을 비교한다. 다음으로는 작품 속 인물의 비가시적 통증과 불안감을 표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장치이자, 감상자로 하여금 새롭게 채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의 공간인 배경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일상을 흔드는 감정의 변화와 화면으로의 몰입을 목적으로 하는 화면의 크기를 제시한다.
본인의 작업의 의의는 고통과 불안의 표현을 통해 일상에서 잊고 있던 실존적인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고 고찰하게 하는 것에 있다. 본고의 작성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후 자기 안에서 벗어나 외부 환경 또는 타인에 대한 인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의 작업 발전 방향을 기대한다.
This study researches on Expression of Existential Self-Perception Through Images of Pain and Anxiet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the expression of unsubstantial pain and anxiety is connected to existence of human beings and to explore the meaning of such pain and anxiety in the own piece. This study targeted on the pieces made from 2017 to present and analyzed the creative motivation, theme, and expression method in philosophical and formative perspectives. This study holds significance in finding the flow of thoughts that could not be realized while creating the pieces and having the opportunity to organize such thoughts.

This study is composed of 5 chapters. Chapter Ⅰ is the introduction and chapter Ⅱ covers the existential human being. Also, chapter Ⅲ talks about expression of unsubstantial pain and anxiety and chapter Ⅳ explain about the formative characteristic and material techniques. Lastly, chapter Ⅴ is the conclusion.

In chapter Ⅰ, this study introduced the composition of this paper and examined the view of the world, thoughts on personal relationships, and external characteristics of human beings in the pieces.
In chapter Ⅱ, this study analyzed the existentiality of the human beings that were to be revealed on the overall characters in the pieces. First, this study examined the solitary Existential Human Being differentiated from the animals. Then, this study explored the pain and anxiety revealing the existence in the aspects of duhkha(suffering) from Buddhism and existential philosophy.
In chapter Ⅲ, this study examined Unsubstantial Pain series and Pain series themed on psychogenic pain and anxiety. First, this study analyzed the pieces from the perspective of eastern Theory on Form and Spirit. Then, this study discussed about the pieces on insubstantial pain and anxiety that lead to awareness on own existentiality. Through such examination and discussion, this study suggested the positive parts of pain and anxiety in the pieces.
In chapter Ⅳ, this study analyzed the formativeness of the pieces by dividing it into black, background expression, and screen size. Color penetrates on overall pieces and it makes the viewers to look into the inside by shaking the existence. Also, the background expresses the invisible pain and emotions in white color or various touches. Furthermore, the large screen makes viewers to immerse into the emotional fluctuation and screen.
In chapter Ⅴ, this study summarized and organized the previous chapters, explored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and pieces, and suggested the future development direction.

The analysis on authors works showed that the meaning of the work is to express the pain and anxiety and make viewers to perceive and consider on the own existential being that has forgotten in the daily life. This study hopes that further researches would explore another pain and anxiety coming from breaking away from inner side and exploring the surrounding world.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1227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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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Oriental Painting (동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동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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