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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에 나타난 폭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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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성준
Advisor
정병설
Issue Date
2019-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폭력집단적 폭력타자화군중심리폭력의 집단성대하층 폭력사회적 약자2차 폭력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2019. 8. 정병설.
Abstract
有关《卞钢铁歌》中出现的暴力之研究

吴成俊
首尔大学 研究生院
国语国文系 国文学专业

这篇论文的首要目标是揭露韩国板索里说词《卞钢铁歌》中出现的暴力状况和运作方式。而且,通过对能够产生这种暴力叙事的社会背景进行考察,从暴力论的角度出发,试图了解板索里说词《卞钢铁歌》所具有的意义。
首先,为了制定出适合文学研究的暴力概念,从贯通东西方的历史观点出发,思考暴力是如何被定义的。由此可以看出,暴力除了对他人身体所施加的物理伤害及损害行为之外,还包括在一个人维持人性化生活的过程中,对其尊严、身体及精神自由、认同感、理应享受的普遍且妥当的权利等进行侵害的语言、非语言、精神、关系上的暴力。并根据暴力的主体与对象,将暴力分为三种类型,分别是个人对个人、集体对个人,以及集体对集体的暴力。
在这样的研究结果的基础上,本文把《卞钢铁歌》中出现的暴力分为三个部分,即驱逐雍女、杀害卞钢铁和处理尸体,而从主体、对象、原因、暴力手段、到事后暴力合理化、正当化的面貌进行了总体考察。
在驱逐雍女部分:雍女长得格外美丽,且反复选择改嫁,在村里男性劳动力枯竭的严重状况下,给村里邻居留下了否定印象而被驱逐,本文关注了雍女被驱逐的这一过程。当出现问题时,可以确认,在形成集体心理的过程中,以及为了解决问题,采取了对脱离集体秩序的个人,以否定的他人化的方式而行使集体暴力的方式。
在杀害卞钢铁部分:卞钢铁在被赶到了村子外的状态下,以其烧掉长丞为由,而被施加暴力。本文观察到这种暴力与驱逐雍女一样,表现为多数人对个人的暴力,但是与此相比暴力主体的范围扩大了,而且集体选择了更加残酷的杀害的方式,从这一点上可以确认其区别。尤其,在决定对卞钢铁进行惩罚的方法时,长丞们竞相发言的部分显示出了集体在确认他们的共同体意识和团结的同时,在伦理上、道德上的分辨力和负罪感被磨灭而变得残酷的集体心理特性。
在处理尸体部分:对在处理卞钢铁的尸体等多具尸体的过程中产生的暴力进行了观察。在丧失分辨力和负罪感的状态下行使的集体暴力,有时会令受害者变成怪物,但因暴力而成为尸体的卞钢铁却莫名其妙地把自己的怨恨和敌对感转移到雍女和其他流浪者身上。不是对杀死自己的长丞们复仇,而是对相同处境的人复仇,从此可以看出,暴力一般都会施加在弱者身上的原理,以及成为暴力对象的弱者会找到与自己相似或比自己还要弱的弱者行使暴力,即所谓的施虐原理。不仅如此,在对始终不掉下来的卞钢铁的尸体进行处理的过程中,继被驱逐和杀害后,继而将其存在本身抹杀掉,从此可以确认从作品的开头到最后都在贯彻集体暴力。
另外,本文从暴力论的角度出发,试图寻找《卞钢铁歌》的意义。尤其值得关注的是,《卞钢铁歌》的暴力威胁性特点和作为喷出口的集体暴力全面浮出水面。如果说板索里这一类型的风格所具有的特征是真实地认识现实的话,那么不仅表现以往被强调的民众积极的一面,同时也体现出了暴力这一令人不适的现实真相,从这一点来看,《卞钢铁歌》的第一层意义就不言而喻了。其次,《卞钢铁歌》中重要的暴力大体上表现出集体性,从集体心理和暴力的相互关系中观察到了《卞钢铁歌》的意义。据了解,作为暴力主体的集体的形成,与集团利己主义相结合的群众心理的发展过程,以及这种心理以集体暴力这一极端形态表现出来的一系列过程,都非常具体地描写在《卞钢铁歌》中。与其他以暴力登场的作品不同,暴力的集体性被反复、准确、细致地刻画出来,这也是《卞钢铁歌》的另一个意义所在。
同时,本文还注意到,《卞钢铁歌》从叙述的角度始终对暴力受害者进行否定的描写,从而阻止人们对他们的感情投入。故事的展开似乎在强调他们所遭受的暴力是理所当然的,而且对雍女和卞钢铁施加的暴力的程度和其残酷性也有越来越严重的倾向。古典小说的一般逻辑是对成为暴力对象的弱者表现出怜悯目光,但这在《卞钢铁歌》里是被拒绝的。《卞钢铁歌》超越了文学描写现实中的暴力,而文学本身就具有了暴力性,并进行了二次、三次加害,从这一点上可以看出《卞钢铁歌》在暴力论上的意义。
总而言之,暴力是有关人类本性和人际关系的重要主题,《卞钢铁歌》中集体暴力现象最为严重,这一点值得关注。通过观察作品从头到尾贯彻的暴力存在和其性质,可以全面暴露出集体暴力,特别是对下层共同体的暴力问题,从这一点看,《卞钢铁歌》具有深远的意义。

* 关键词 :《卞钢铁歌》、暴力、集体暴力、群众心理、暴力的集体性、对下层暴力、二次暴力
* 学号 :2012-22861
이 논문은 판소리 사설 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작동방식을 밝히는 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폭력의 서사가 산출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폭력론적인 관점에서 판소리 사설 가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먼저 문학 연구에 적합한 폭력의 개념을 마련하기 위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폭력이 어떻게 정의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폭력이란 타인의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위해 및 훼손 행위를 넘어, 한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함에 있어 그 존엄성, 신체 및 정신적 자유, 정체성,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이고 타당한 권리 등에 대한 침해를 유발하는 언어적 · 비언어적 · 정신적 · 관계적 폭력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또한 폭력의 주체와 대상에 따라 개인 對 개인, 집단 對 개인, 집단 對 집단으로 폭력의 유형을 나누어 그 성격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고는 에 나타난 폭력을 옹녀 추방, 강쇠 살해, 그리고 시체 처리로 나누어, 그 주체와 대상, 원인, 수단, 그리고 사후에 폭력이 합리화되고 정당화되는 모습까지를 총체적으로 고찰하였다.
옹녀 추방에서는 남달리 아름답고 반복적으로 개가를 선택하는 옹녀가 마을 남성 노동력 고갈이라는 심각한 문제 상황에서 부정적인 낙인을 받고 추방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집단 심리가 형성되는 과정과 문제 해결을 위해 집단 질서에서 벗어나 있는 개인을 부정적으로 타자화하여 행사되는 집단적 폭력의 작동방식을 확인했다.
강쇠 살해에서는 마을 집단의 경계 밖으로 축출된 상태에서 장승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일탈을 저지른 강쇠에게 가해진 폭력을 살폈다. 그 폭력은 옹녀의 추방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에 대한 다수의 폭력이라는 형태를 보이지만 폭력 주체의 범위가 확대되어 있으며, 살해라는 더욱 잔혹한 방식이 선택되었다는 점에서 그 차이를 확인했다. 특히 강쇠의 징치 방법을 결정할 때 장승들이 경쟁하듯 발언하는 대목은 집단이 그들의 공동체 의식과 결속을 확인하는 동시에 윤리적·도덕적 분별력과 죄책감이 마모되어 잔혹해지는 집단 심리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음을 살폈다.
시체 처리에서는 강쇠의 시체를 비롯한 여러 구의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분별력과 죄책감이 상실된 상태에서 행사된 집단적 폭력은 그 피해자를 괴물로 만들기도 하는데, 폭력의 결과로 시체가 된 강쇠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마을 집단에 대한 원망이나 적대감을 엉뚱하게도 옹녀와 다른 유랑인에게로 치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자신을 죽게 만든 장승집단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복수하는 모습을 통해, 폭력이 보통 약자에게 가해진다는 원리와 폭력의 대상이 된 약자는 다시 자기와 비슷하거나 자기보다 아래의 약자를 찾아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이른바 가학(加虐)의 원리가 관철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끝까지 떨어지지 않는 강쇠의 시체가 처리되는 모습에서 추방과 살해에 이어 그 존재 자체를 말살해버림으로써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철되고 있는 집단적 폭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본고는 폭력론적 관점에서 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특히가 폭력의 위협적인 특성과 분출구로서의 집단적 폭력이 전면에 드러내고 있음에 주목했다. 판소리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진솔한 현실 인식이라고 했을 때, 그동안 조명되어 온 민중의 긍정적 면모뿐만이 아니라 폭력이라는 현실의 불편한 진실까지도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 첫 번째 의미를 찾았다. 다음으로 의 중요한 폭력들이 대체적으로 집단성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하여, 집단 심리와 폭력의 상관관계 속에서 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폭력 주체로서 집단의 형성, 집단 이기주의와 결합된 군중심리의 발전 과정, 그리고 이러한 심리가 집단적 폭력이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는 일련의 과정이 에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음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폭력이 등장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폭력의 집단성이 반복적이고 정확하며 세밀하게 그려진 다른 작품으로서 의 의미를 논하고자 했다.
또한 가 서술의 차원에서 시종일관 폭력의 피해자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감정이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들이 당하는 폭력이 마치 마땅한 것처럼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음은 물론, 옹녀와 강쇠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정도와 잔혹성이 갈수록 증폭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로부터 폭력의 대상이 되는 약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연민의 시선을 보이는 고전 소설의 일반적인 논리가 에서는 거부되고 있으며, 문학이 현실의 폭력을 담아내는 것을 넘어 문학 자체가 폭력성을 띠고 2차, 3차 가해를 행사한다는 점에서 의 폭력론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요컨대 폭력은 인간의 본성과 인간관계에 관한 중요한 주제이며, 에서는 집단적 폭력이 가장 심각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철되고 있는 폭력의 존재와 성격을 고찰함으로써, 집단적 폭력, 특히 대하층 공동체 폭력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는 의미를 지닌다.

* 주요어 : , 폭력, 집단적 폭력, 타자화, 군중심리, 폭력의 집단성, 대하층 폭력, 사회적 약자, 2차 폭력
* 학 번 : 2012-22861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1582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8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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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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