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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초기 문학에 드러난 천재의 의미
The Concept of Genius in Early Literary Activities of Yi Kwa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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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건수
Advisor
김종욱
Issue Date
2019-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이광수천재영웅지성진정감화력사실성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2019. 8. 김종욱.
Abstract
  This study proposes that the concept of genius plays an important role in Yi Kwang-sus early literary activities. Yi Kwang-sus early literary activities, including What is the literature (『문학이란하오』) and Mu-jeong(『무정』), have been attracting the attention of researchers as one of the sources of modern Korean literature. Studies focusing on the feature of Korean modern literature sought to evaluate Yi Kwang-sus literary activities in terms of the discovery of individual and modern literature. However, there is a problem to consider Yi Kwang-sus literature as just a transplant from the West through Japan. In this perspective, it is at the core of the evaluation that how faithful the transplant was made. Since the late 2000s, researches have focused on Yi Kwang-sus literary tradition. These studies have contributed to a new understanding of Yi Kwang-sus literature by discovering korean and chinese literary traditions inherent in his works. In this way, Yi Kwang-sus literary activities reveal the interaction of the old and new, and the intercourse with the intellectuals of the time. They presented an ideal human in the context of the contemporary period. Ideal humans in that era were called by various names such as heroes, geniuses, and writers(문사). This study focuses on Yi Kwang-sus concept of genius, which characterizes Yi Kwang-sus early literature.
  Although the expression "genius" itself had been used in the Chinese text, it acquired modern meaning by the genius discourse of the 18th century, to define the genius as a person with special qualities. Kant defines genius as the owner of originality that invented a new rule which was never before. Thomas Carlyle used the concept of genius as an expression to describe the hero, explaining the heroes in history. He found the essence of originality being sincerity. Carlyle defined sincerity as a way in which a spirit is linked to a transcendent world and an attitude in which believes and practices it with a true heart. Carlyle's sincerity was in the domain of authenticity, especially in that it means a true belief and a measure of value. Carlyle's discussion of heroism, genius, and sincerity began to be accepted in East Asia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East Asian intellectuals of that time were generally equipped with Chinese literary skills. Therefore, the acceptance of Carlyle's was also translated through translingual practice through 漢文脈. In this process, sincerity was associated with the concept of 赤誠 or 至誠, which means supreme Chéng(誠).
  In Chapter 2, the context of Heroism in the 1900s and the characteristics of Yi Kwang - su 's genius concept are tracked. In 1880s, the discussion about heroes was widely accepted among Korean intellectuals through Liang Qi-chao since when beginning accepting Thomas Carlyle's "heroism" in Japan in the 1880s. Korean students in Japan also participated in these movements, and these movements were reflected in magazines such as "Tae-geuk-hak-bo"(『太極學報』), "Dae-han-heung-hak-bo"(『大韓興學報』) and "So-nyeon"(『少年』) published by them. The heroism discussed in these magazines urged the development and cultivation of individuals who constitute the community rather than the worship of specific characters. At this time, the individual was not an independent entity but constituents of the state, which achieves self-realization in the relation of the state. Yi Kwang-su began his literary activities in the context of the contemporary intellectuals that emphasized heroism and the individual in the community. However, he pointed out the 'genius' that was used as a hero 's predicament in Carlyle's heroism and began to use it as the core of his discussion. He took care differences of the talents in each person and individual loneliness of the ideal person. In his early literary activities, the belief in the mental qualities and the influence of the ideal person was maintained, but the ideal person he described was no longer a 'hero' who achieved great works.
  In Chapter 3, the discussion begins with how the influence of the genius combined with the novel genre. The ideal human presented at that time, whether a hero or a genius, was dealt with in the sense that he could inspire others to become heroes themselves. This premise led to the anxieties about the forms that show how characters were created in the works as well as characters in novels. Shin Chae-ho and other contemporaries noted that the influence of the novel based on the real, and they paid attention to Sa-sil-so-seol(寫實小說, novels describing real events). In this context, Jang Eung-jin and Hyun Sang-yoon published works titled Sa-sil-so-seol around 1910. Yi Kwang-su also followed this trend. But in the daily newspaper "Mae-il-sin-bo"(《每日新報》), he pursued reality in a way that matches real and fictional events rather than replicating the events. The protagonists of Yi Kwang - su 's novels were initially presented as heroes achieving great tasks at first, but later changed to genius with possibilities. The protagonists raise the issue of sincerity.
  In chapter 4, the changes in the 1920s' works are analyzed after the asylum due to the 2 · 8 Declaration of Independence. The protagonists of Yi Kwang-sus were the agents specialized in each field. However, in the 1920s Yi Kwang-sus novels, talents are excluded because they were regarded as causes of corruption. In 1920s Yi Kwang-su became more inclined to emphasize mental qualities. Antagonists succumbed to pleasures provided by his talents, while the protagonists refused pleasures by giving up using his talents, to secure the moral position. These changes were influenced by the discourse that regarded genius as a symbol of decadence, the rise of skepticism caused by the frustration of the 3·1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division of the Korean interim government. Although the concept of genius chaged, the firm belief about spiritualism derived from the generation of heroism stayed in his literature.
본고는 이광수 초기 문학 활동에서 천재 개념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보고,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는 글이다. 『문학이란 하오』와 『무정』 을 비롯한 이광수의 초기 문필 활동은 한국근대문학의 원천 가운데 하나로서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근대문학의 원천으로서의 성격에 주목한 연구들은 개인의 발견과 문학에 대한 근대적인 인식의 측면에서 이광수의 문학 활동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 아래에서는 이광수 문학을 일본을 통한 서구로부터의 이식으로 간주하고, 이식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평가의 핵심에 두고자 하는 한계가 있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새로움에 주목한 기존의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이광수 문학 활동에 내포된 전통적 성격 그 자체에 주목하려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이 연구들은 이광수의 문학론과 작품들에 내재한 고소설 및 한문학적 전통을 발굴하여 이광수 문학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이광수의 문학 활동에는 전승된 것과 새로운 것이 교차하는 과정이 드러나 있고, 그의 활동은 당대 지식인들과의 사상적 교류 속에서 제출되었다. 전통과 근대가 활발하게 상호작용하고 있던 당대의 맥락에서 이광수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이 이상적인 인간상은 민족의 선도자라는 점에서는 일관된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영웅, 천재, 문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다. 본고는 이광수의 천재 개념에 주목함으로써 이광수 초기 문학의 성격을 구명하고자 하였다.
천재라는 표현 자체는 한문맥 내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특별한 정신적 자질을 지닌 존재로서 천재를 규정한 것은 18세기 서구 천재담론의 영향을 받아서였다. 칸트는 기존의 천재담론을 정리하면서 천재를 이전에 없던 새로운 규칙을 창안하는 독창성(originality)의 소유자로 정의하였다. 토마스 칼라일은 역사 속의 영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천재를 영웅을 서술하는 표현으로 사용하였다. 그는 독창성의 본질을 성실성(sincerity)에서 찾고자 하였다. 칼라일은 성실성을 하나의 정신이 초월적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방식이자 정신이 진실로 믿고 실천하는 태도로 정의하였다. 특히 하나의 정신이 진실로 믿고 실천하는 태도이자 가치의 척도라는 점에서 칼라일의 성실성은 진정성(authenticity)이 담당하고 있는 영역에 걸쳐 있었다. 영웅, 천재, 성실성에 대한 칼라일의 논의는 19세기말 동아시아에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당대의 동아시아 지식인들은 대개 한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칼라일의 수용 역시 한문맥을 통한 언어횡단적 실천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성실성은 적성(赤誠) 또는 지성(至誠)이라는 표현 아래에서 성(誠) 개념과 결부되었다.
2장에서는 이상의 맥락을 바탕으로 1900년대 대한제국기에 성행한 영웅론의 맥락에서 검토하고, 영웅론으로부터 출발한 이광수의 천재 개념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1880년대 일본에서 토마스 칼라일의 『영웅숭배론』을 수용하면서 시작된 영웅에 대한 논의는 일본에 망명 중이던 량치차오를 매개로 대한제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널리 수용되었다. 일본 유학생들도 이 흐름에 적극 동참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유학생과 유학생 출신이 발간한 『태극학보』, 『대한흥학보』, 『소년』과 같은 잡지에 반영되었다. 당대 유학생 잡지들에서 논의된 영웅론은 특정한 인물에 대한 숭배보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계발과 수양을 촉구하였다. 이 시기에 개인은 국가와 대립하는 또는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국가를 구성하는 존재이자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의미를 획득하는 존재로 간주되었다. 이광수는 영웅론과 공동체 안에서 의미를 획득하는 개인을 강조하였던 당대의 맥락을 안에서 문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다만 그는 칼라일의 영웅론에서 영웅의 술어로 사용되었던 천재에 주목하고 이를 자기 논의의 핵심으로 내세우기 시작하였다. 이광수는 지성(至誠)이라는 정신적 자질만을 논의하였던 영웅론의 맥락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지닌 재능의 차이와 이상적 인물이 지닌 고독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의 문학 활동에서 지성이라는 정신적 자질과 이상적 인물의 감화력에 대한 믿음은 유지되었으나, 그가 그려내는 이상적 인물은 더 이상 완성된 영웅이 아니었다.
3장은 2장에서 살펴본 이광수 천재 개념의 특징 가운데 감화력이 소설이라는 장르의 문제와 어떻게 결합하는지부터 논의를 시작하였다. 영웅이든 천재든 당대의 제출된 이상적 인간상은 그가 타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영웅이 되도록 감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이러한 전제는 작품 내적으로 형상화되는 인물뿐 아니라 인물을 보여주는 양식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신채호를 비롯한 당대인들은 소설의 감화력이 사실(事實)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사실(寫實)소설에 주목하였다. 장응진, 현상윤 등은 이러한 맥락에서 1910년을 전후로 사실소설이라는 표제를 단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이광수 역시 이 흐름의 동참하였으나, 1910년대 중반 《매일신보》라는 일간지를 통한 경험을 통하여 사건을 모사하는 것보다는 허구적인 사건을 사실적으로 배치하고, 이를 현실의 시간과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사실성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소설의 사실성을 바탕으로 이광수는 소설의 중심인물을 제시한다. 이광수 소설의 중심인물들은 초기에는 완성된 영웅으로 제시되었으나 점차 고양되어가는 과정 중의 존재로 바뀌어간다. 고양되어 가는 과정에서 중심인물들은 진정을 확보하고 전달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4장에서 2·8 독립선언을 계기로 중국으로 이동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시기를 지나 다시 문학 활동을 전개한 1920년대 작품 활동에 나타난 변화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3장에서 분석된 작품의 중심인물들은 과정 중의 주체이면서 각각의 분야에 특화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1920년대 이광수 소설에서 재능은 타락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그 과정에서 중심인물에게는 정신적 자질만이 강조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적대자(antagonist) 또는 타락한 자(degenerate)가 자신의 재능에 근거하여 감각과 쾌락에 굴복하여 간다면, 주동인물(protagonist)은 재능이 없거나 스스로의 재능을 포기해가면서 쾌락을 거부하고, 고통을 통하여 자신의 도덕적 위치를 확보해간다. 이러한 변화는 일차적으로는 삼일운동의 좌절 및 상해 임시정부의 분열로 인한 회의론의 대두와 더불어 천재라는 개념이 데카당스의 상징으로 간주하기 시작한 서구 담론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 근저에는 영웅론 세대가 도출했던 개인에 대한 관념과 정신주의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1585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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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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