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고유변동성의 추세와 결정요인

Abstract

본 논문은 1999년 10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코스피 상장 및 코스닥 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 수익률의 변동성 중 기업고유변동성의 추세를 분석하였다. 우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변화하는지를 살펴보았으며, 또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알려진 기업특성변수와 거래량변수 중 어느 것의 설명력이 높은지를 비교하였다. 기업고유변동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시장모형을 이용하였고, 기업특성변수로 자기자본이익률의 변동성과 자산의 시장가치 대비 장부가치 비율을, 거래량변수로 거래대금과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 및 외국인투자자의 지분보유 비중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미국 주식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2000년 이후에 기업고유변동성이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과는 다르게 변동성에 대한 기업특성변수의 설명력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거래량변수의 설명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지분보유 비중의 증가가 기업고유변동성의 감소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trend of idiosyncratic volatilities and their determinants in Korean stock market over the period from October 1999 to September 2010. Having examined whether a trend of idiosyncratic volatilities really exists during the sample period, we then attempt to find out the causes of such a trend. Using the market model to measure idiosyncratic volatilities, we compared explanatory powers of the two groups of independent variables, fundamentals-related and trading volumerelated, by performing both simple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We find that as in U.S. stock market, the average idiosyncratic volatility in Korean stock market has declined since 2000. Contrasted with the U.S. case, however, fundamental variables fail to explain the trend while volume-related variables show relatively high explanatory power. In particular, it is found that increased stock holdings of foreign investors play an important role in explaining the declining average idiosyncratic volat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