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수익률에 따른 이익잉여금/시가와 장부가/시가의 주식 수익률 예측력 비교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무형수익률 크기에 따라 분류한 기업 그룹에서 이익잉여금/시가 비율이 장부가/시가 비율의 설명력을 흡수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장부가/시가 비율이 주식 수익률을 예측하는 이유는 장부가를 구성하는 항목인 이익잉여금이 과거 순이익에 대한 누적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부가/시가의 주식 수익률 예측력은 이익잉여금/시가의 예측력에 흡수된다. 본 논문에서는 무형정보를 반영한 수익률인 무형수익률을 계산하여 무형수익률이 큰 그룹과 낮은 그룹에서 이익잉여금/시가 비율이 장부가/시가 비율의 설명력을 흡수하는 것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무형수익률이 큰 그룹과 낮은 그룹에서 모두 이익잉여금/시가 비율이 장부가/시가 비율의 주식예측력을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무형수익률이 작은 그룹에서 이익잉여금/시가 비율이 장부가/시가 비율의 예측력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무형수익률이 큰 그룹과 마찬가지로 이익잉여금/시가의 주식 수익률 설명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할 때 국내 시장에서는 이익잉여금/시가 비율이 과거 순이익에 대한 누적 정보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여러 논문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외환위기 이후로 기업의 사내 유보금, 즉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중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내부 자본이 급증하였는데 이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는 경향이 전반적으로 만연하게 되어 이익잉여금이 과거 순이익에 대한 누적 정보를 잘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This paper empirically examined whether retained earnings to market subsume book to market according to the size of intangible return. The book to market strategy is effective because its main component, retained earnings, has the cumulative information about past earnings. However, the result indicated that retained earnings to market have no explanatory power of stock return regardless of the size of intangible return. Specifically, retained earnings to market insignificantly predicted stock return for the low group of intangible return, which did not support the hypothesis. In conclusion, the results showed that retained earnings to market do not reflect accumulated information of past earnings properly in the Korean market.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overall increase in retained earnings of firms after the financial crisis in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