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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세계시민교육 비교 연구 : 초·중등학교 도덕·사회 교과서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South Korea and Japan : Content Analyses of Ethics and Social Studies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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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현재균
Advisor
김형렬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2020. 2. 김형렬.
Abstract
In recent decades, educational and curricular reforms worldwide have been designed with the goal of preparing citizens for the challenges of globalization. Against this backdrop, previous studies based on a world culture perspective have raised doubts about the importance of borders and nation-states and called for a multileveled citizenship polity. Behind this world culture perspective is the instrumental need of nation-states to compete in a global society and the role of international organizations in the diffusion of a global education agenda, implying a teleological inevitability of nation-states that will adopt this citizenship education model (Kim, 2020, Law, 2011). What happens to traditional civic notions of nation, national identity, and constitutional rights when national curricula incorporate ideas of global citizenship, other national identities, diversity, and human rights? Using mixed-method content analyses, I address this issue by analyzing global and national citizenship themes in South Korean and Japanese ethics and social studies textbooks. Given South Korea and Japans ties to the world society through variou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and their activism in the diffusion of global citizenship education in recent years, one can predict that developments in citizenship education in both countries would be likely to correspond to the global trend closely.
My content analyses reveal that despite recent citizenship curricular reforms that have emphasized global citizenship themes, national citizenship themes (e.g., family and tradition) remain core elements in both South Korea and Japan. Furthermore, notwithstanding the demands to create global citizens, school curricula in both South Korean and Japan have responded to contemporary sociopolitical changes primarily in relation to domestic politics, i.e., the reality of the South-North divide in the Korean peninsular and the reconstruction of nationalism in the aftermath of the Second World War.
In summation, this study highlights that citizenship education in both societies have paid more attention to local and national than to global concerns. In this sense, the reconfiguration of citizenship and citizenship education in South Korea and Japan are useful counterexamples to the predictions of transnational convergence offered by a world culture perspective.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현행 개정 초·중등학교 도덕·사회과 교과서에 나타난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을 비교·분석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세계 문화 관점(world culture perspective)에 바탕을 둔 기존의 세계시민교육 연구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현행 개정 초·중등학교 도덕·사회 교과서에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고 서술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연구들은 세계 문화 관점에 근거하여 외생적 요인들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 교육과정 내의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의 확산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를 살펴본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각국의 특수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들이 세계시민교육의 발전에 미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어온 경향이 있다. 또한 선행연구들은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들이 큰 틀의 교육과정 내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에만 주로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도덕·사회 교과서에 나타난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을 양적·질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정도와 서술 방식에서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본다. 만약 차이가 있다면 그러한 차이를 초래한 내생적 요인들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본 연구는 내용분석법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의 도덕교과와 사회교과를 연구대상으로 선택하였고, 교과서에 주제와 소주제, 구체적인 삽화와 그림, 인용 글 등에 나타난 세계시민교육 관련 키워드가 반영된 정도를 분석하였다. 양적 증가에 기초한 피상적 접근으로 각국의 도덕과 사회 교과서 내에 세계시민교육 관련 내용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예컨대, 각국의 도덕과 사회 교과서 내에 인권, 민주주의, 다문화 등의 용어가 증가하고 국가, 애국심 등의 용어가 감소하였다는 사실만으로 각국이 시민교육을 통해 국가시민성보다 세계시민성의 함양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특수한 역사적, 정치적 맥락을 고려하여, 다음의 내용에 대해 질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한국의 맥락에서 통일 의 경우 한반도 내에서의 평화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세계시민성의 범주에서 논의될 수도 있지만 민족의 동질성 등을 강조하는 국가시민성의 범주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도덕·사회 교과서 내에 통일과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된 단락에 대한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둘째, 세계화가 정부 주도적으로 진행되어 온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은 결국 세계무대에서의 역량을 가진 국가시민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예컨대, Kim (2020))를 고려하여, 한국과 일본의 도덕·사회 교과서 내에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된 단락에 대한 질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양적 분석에 기반한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세계시민성과 국가시민성을 범주로 한국과 일본의 도덕·사회 교과서를 비교하였을 때 공통적으로 국가시민성 범주 가운데 가족과 전통과 관련된 단어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 도덕‧사회 교과서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국가시민성보다 세계시민성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일본의 경우 도덕·사회 교과 모두 국가시민성 관련 주제가 세계시민성 관련 주제보다 더 많이 분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셋째, 한국의 도덕·사회교과의 경우 세계시민성 관련 주제가 국가시민성 관련 주제보다 더 다양하게 전 학년에 걸쳐 제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국가시민성과 세계시민성과 관련된 질적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도덕·사회교과 내 통일관련 주제에서 민족 담론의 유지를 위한 서술방식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도덕·사회교과 내 세계시민성 관련 내용의 양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통일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다룰 때 전통적인 민족 개념이 여전히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 논거로 사용되고 있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의 도덕·사회교과는 모두 세계시민성과 국가시민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국민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세계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서술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다만, 세계시민의 정체성에 관한 맥락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차이점을 가진다. 일본은 전통과 문화의 우수성에 바탕을 둔 세계시민 형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일본인이라는 자각을 우선에 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세계시민성을 국민의 정체성으로 추구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세계 문화 관점에 바탕을 둔 기존의 세계시민교육 관련 연구가 서구적 편견(Western bias)을 노정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특정 국가의 교육 내용 및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국이 처한 정치사회 및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는 맥락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한 시민교육적 함의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특정 국가의 교육 내용 및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각국이 처한 정치, 사회 및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는 맥락적 접근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둘째, 세계시민성 개념은 오히려 각 국가의 목적과 맥락에 맞게 차용한 메커니즘이자 국가정체성 형성을 위한 선언적 구호의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세계화의 시대에도 국민국가와 국가 시민성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국민국가 형성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담론으로서 한국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민족담론과,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내재한 유교문화 가치를 고려해야 함을 주장한다.
Language
kor
URI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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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thics Education (윤리교육과)Theses (Master's Degree_윤리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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