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젠더에 따른 셰어하우스 거주 요인 및 특성에 관한 연구 : 성인 진입기 공간적 독립을 중심으로
A study on Determinants and Characteristics of living in Shared Housing by Gender : Focusing on the spatial independence of Emerging Adulthood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나연
Advisor
정현주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2020. 2. 정현주.
Abstract
Currently, in South Korea, 86% of the residents living in shared housing are women, among whom the young ones in their 20s take the majority. This study explores the reasons why young women choose shared houses as their first independent spaces in contemporary urban context in South Korea. Young women in their 20s are located in a distinctive stage in their life cycle between adolescence and adulthood called Emerging Adulthood first introduced by Arnett(2000). This study analyzes their experience in shared housing to examine the conflict and compromise between the paternalistic control and the desire of the youth for escaping the control, who ultimately attempt to achieve spatial independence from their parents. Th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using a snowball sampling technique with young people in their 20s who are currently living or have experience of living in shared housing.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experiences of a home vary depending on gender, class and age, especially between adolescence and adulthood. The experience of family home for men and women is very different due to Koreas normative paternalism. Usually, young women are regarded as vulnerable and incomplete subjects who need the protection of adult men, and thereby, tend to be faced with stricter surveillance and control under Confucius patriarchy. Gendered experiences of home produce different meanings of home for men and women, and the desire for spatial independence, therefore, becomes constructed differently. The experience at home before a woman becomes independent from her family can be summarized as two words; interference and control.
For young adults who have failed to leave their parents house, home is a place where parental domination operates. However, strict rules tend to be more weighted on women. The young women were perceived to have a lack of privacy for parents intruding their own space. Women put into violent pressures and daily surveillance to keep their bodies and sexuality according to patriarchal and heterosexual normativity. As a result, women tend to feel the absence of their private space at home.
Parental control and interference with their children operate not only within home but also outside the home. Under the patriarchal family system, the control over their daughters is further tightened. Due to Confucian norms, young women suffer from gendered restrictions such as the limit on sleepover and curfews. In addition, the identity of "daughter" appears to lead to another obsession and control in her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This gendered experience is the reason why young women vent their desire to separate from their parents houses. In order to achieve spatial independence, young women need to create convincing excuses for their parents. After parents consent to live outside, however, women face a limited choice of the dwelling due to their gender. First, they face safety issues and fears of crime in urban spaces. Second, constructing a single woman household, women feel their choice being constrained by objectified views on women who live alone, which are created by the male and older generations.
In addition to external factors that constrain the choice of housing, women face a situation in which they are required to obtain parental permission for the housing of their choice. As a result, women end up choosing women only shared houses. Parents allow shared housing for the following reasons: First, it is believed safer to live with people with the same sex. Second, shared housing is a small communal space where conventional surveillance and control are working by the eyes of cohabitants. Third, because there are managers who take care of the house, selected by shared house companies, their children are less likely to be exposed to unsanitary conditions. Fourth, because it is a co-residential home exclusively for women, the sexuality of their daughters can be modestly controlled.
For young women, however, shared housing is considered as an unstable and incomplete independent space. First, it is difficult to form an alternative community among shared house cohabitants, thereby, The Tragedy of the Commons often takes place. In addition, due to the nature of co-living, the divide between public and private spaces occurs within the house, leaving the space of complete privacy much more limited. For these reasons, women living in shared houses still feel incompleteness in their apparently independent lives.
In conclusion, the shared housing has a similar nature within young people in their emerging adulthood stage: a temporary type of dwelling that serves as a stepping stone from lower to upper dwelling, providing an incomplete space rather than the fully independent space.
The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aning of the gendered choice of shared houses. It suggests that the gendered choice of dwelling should not be understood merely by personal matters but by structural phenomena which resulted from paternalistic normativity and, therefore, spatial limitations imposed on women in their use and appropriation of urban spaces. Second, this study points out the limitations and possibilities of shared housing as alternative communal housing. Much of previous literature on alternative housing has rarely investigated the gendered nature and its cultural meanings.
본 연구는 2019년 셰어하우스의 거주자 중 86%가 여성으로 성별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청년 여성이라는 현상에 주목하여 이에 대한 이유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애주기에서 청소년기와 성인기 중간 단계에 위치한 이십 대 청년은 중간에 낀, 거쳐가는 단계로 사회에서 인식되고 있어 정책의 대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거나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본고는 젠더관점으로 생애주기에서 성인진입기로 새롭게 명명된 이십 대 청년의 위치성과 특수성을 파악하고, 이들의 셰어하우스 주거 경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부모와 공간적 독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가족주의와 청년의 독립 과정 사이의 충돌과 타협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에 현재 셰어하우스에 거주 중이거나 과거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이십 대 청년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집에 대한 경험은 젠더, 계급, 나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특히 청소년기와 성인기 중간의 성인진입기 남성과 여성의 집에 대한 경험은 한국의 규범적 가족주의로 인해 매우 상이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젠더화된 경험은 개인에 따라 각각 다른 집의 의미를 생성하며, 공간적 독립에 대한 욕구도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청년 여성이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이전 집에서의 경험은 간섭과 통제로 압축되어 설명될 수 있다. 성인기 이행에 따른 가족의 집에서부터 독립공간을 형성하지 못한 성인진입기 청년들에게 집은 부모의 규율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집에서의 규범은 여성에게 더 가중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청년 여성은 집에서 작동하는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규범으로 인해 자신의 공간을 침범당하고 이의 연장선으로 집 밖에서도 시간과 공간성이 제약당하고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나만의 공간이 부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와 간섭은 집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업 기간의 증가 및 경제적 독립의 어려움, 만혼 등 가족으로부터 청년들의 공간적 분리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성인진입기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 기간 역시 연장되고 있다. 이 중 가부장제 가정에서는 주로 딸에 대한 통제가 강화된다. 청년 여성은 청년 남성보다 부모의 한층 강화된 감시로 통금이나 외박 금지 등의 제약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규율은 유교적 규범으로 인해 결혼하여 독립하기 이전까지 적용된다. 더불어 딸이라는 정체성은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또 다른 집착과 통제의 대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은 집에서의 경험은 청년 여성이 가족의 공간에서 자신을 분리하고자 하는 욕망을 분출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이때 공간적 독립이라는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청년 여성은 부모에게 납득이 될 만한 구실을 만들어 가족의 집으로부터 분리를 시도한다. 그러나 독립을 허락받은 청년 여성은 독립할 주거공간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젠더에 따른 주거선택에 제약을 느낀다. 첫 번째로 도시공간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독립 공간 마련의 어려움을 겪으며, 두 번째로 청년 여성 1인 가구로서 홀로 자취하는 여성에 대한 대상화된 외부적 시선으로 인해 제약을 받게 된다.
주거지 선택에 제약을 가하는 외부적인 요인 외에도 여성은 자신이 선택한 주거에 대해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부모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자녀의 독립공간으로서 셰어하우스를 선호한다. 첫째, 같은 성별의 타인과 함께 거주함으로써 안전의 요소가 충족된다. 둘째, 셰어하우스는 타인과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감시의 시선과 보편적 사회규범이 작동하는 공간이다. 셋째, 관리자 또는 셰어하우스 업체에서 선정한 직원이 집을 관리하기 때문에 자녀가 비위생적 환경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넷째, 여성전용 공동주거이기 때문에 딸의 섹슈얼리티가 최소한의 선에서 통제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청년 여성의 입장에서 셰어하우스는 완전한 독립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주거로서 불안정한 측면이 존재한다. 먼저 대안적 공동체성 형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공유 주거이지만 공동체성은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공유 주거의 특성상 집 내부에서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록 독립을 이루어 냈지만, 여전히 온전한 나의 공간을 찾았다고 인식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임시주거로서 셰어하우스에 대하여 청년들은 잠깐 나와서 산다는 인식이 팽배하여 따라서 완전한 독립의 의미는 미약했다. 결론적으로 셰어하우스는 성인진입기 청년들의 위치성과 비슷한 성질을 띠고 있다. 완전한 자기 공간의 형성이 아닌 불완전한 독립 공간을 제공해주며 한 단계 거쳐 가는, 하위 주거에서 상위 주거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임시적 주거 유형이다.
반면 셰어하우스는 거주자에게 안전에 대한 욕구와 외로움을 해소해줄 소속감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년 여성은 비록 불안정한 독립이지만, 자신만의 공간을 전유하여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났다는 현실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셰어하우스를 통한 독립의 경험은 청년 여성들에게 새로운 집에 대한 의미를 형성하게 하였다. 이를 통해 청년 여성들은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주거형태를 가장 이상적 주거로 상상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는 셰어하우스가 성별화되어 있는 현상에 대한 의미를 규명함으로써 젠더에 따른 주거 선택의 차이가 단순히 개인적인 이유가 아닌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별화된 사회적 시선과 도시공간이 내재한 공간적 배제 등의 구조화된 요소를 함의함을 드러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해석되지 못했던 셰어하우스의 주거로서 한계점과 가능성을 살펴보았다는 의의도 지닌다.
Language
kor
URI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003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환경대학원)Dept. of Environmental Planning (환경계획학과)Theses (Master's Degree_환경계획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