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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개발단계에서의 산업디자인 역량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An Empirical Study on the Industrial Design Capability and Management Performance in Product Development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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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손지윤

Advisor
박상욱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대학 경영학과,2020. 2. 박상욱.
Abstract
학계 및 산업계에서 디자인이란 키워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음에도 디자인의 가치측정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인 듯 보인다. 많은 연구가 '디자인 역량'과 '디자인 경영'에 대한 연구를 해왔지만, 광의적 개념의 디자인 연구에 그치고 있다. 디자인에 관한 연구가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존재한다. 첫째 산업디자인은 디자이너 개인 재능에 따른 무형자산으로 정량적 측정과 분석이 어렵다. 둘째, 측정하고자 하는 '디자인'의 범위에 따라 개념과 정의가 달라지기 때문에 연구의 대상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쉽지 않다. 셋째, 경영학 연구에서 오랫동안 '디자인'은 설계, 생산의 보조라는 인식 강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제약과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다양하게 사용되는 디자인의 정의를 살펴보고, 그 가운데 산업디자인의 정의와 영역을 정리한다. 둘째, 생산관리 분야에서 산업디자인 연구의 필요성 및 가능한 연구 방향을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의한 연구 대상은 '제품개발 프로세스(product development process)에 속하는 '산업디자인 단계(industrial design stage)'로 그 범위를 정하고, 제품개발 내에서 설계와 구분되는 독립적인 영역으로서의 디자인이다. 셋째, 산업디자인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4가지 디자인 역량을 정의하고 해당 역량들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넷째, 산업디자인이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직접/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3의 요인들에 대한 조절 효과를 검증한다. 예를 들어 제품 개발 단계에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정도, 정부에서 디자인부문에 지원을 받았을 때, 기업 규모, 기업의 유형, 생산하는 최종재화의 유형 등의 추가적 요인을 조절변수로 투입하여 기업의 디자인 역량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검토한다. 연구 방법으로 위계적 회귀분석을 사용하며, 데이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산업디자인통계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 가운데 정량적으로 실측된 자료를 선별하여 분석했다.

전체 연구는 조절 효과를 기준으로 3개의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는 기업 재무적 성과에 대한 디자인 역량의 직접 효과, 최종재화 유형과 기업 유형의 간접효과를 분석한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디자인 역량인 디자인투자가 증가하면 기업의 성과는 최종재화나 기업 유형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 디자인조직에 있어, 자본 안정성이 낮은 기업 유형은 디자인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기업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디자인 주체(design source)와 관련하여 자본 안정성이 높은 기업은 인하우스 디자인이 효과적이고, 규모가 작고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아웃소싱 다지인이 효과적이다. 아웃소싱 유형에 따라 중기업은 디자인 전문기업을 소기업은 프리랜서 디자인일 경우 양의 영향을 보였다. 넷째, 디자인성과(디자인인증, 디자인상)의 획득이 기업 유형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디자인특허는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파트는 제품개발단계의 디자이너 참여 수준의 조절효과를 다룬다. 제품 개발 단계를 디자인 전(pre-design), 디자인(design), 디자인 후(post-design)의 3단계로 간소화하여 분석했으며,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기 위해 대기업/중견기업, 중기업, 소기업으로 데이터 셋(set)을 달리하여 반복 분석을 시행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디자인 전 단계'에 디자이너의 참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많은 단계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밝혀졌다. 중기업은 '디자인단계'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것이 긍정적이며, '디자인 전' 단계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아웃소싱일 경우 양의 영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소기업은 디자인단계와 '디자인 후' 단계에 디자이너의 투입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 파트는 중소기업 대상의 정부의 지원 여부에 따른 조절효과를 살펴본다. 중소기업을 중기업과 소기업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투자, 디자인조직, 디자인주체(source)와 관련한 지원사업에 유의한 영향을 보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소기업은 모든 유형의 독립변수에 정부지원이 긍정적인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소기업은 비용지원, 디자이너 고용지원, 기반 사업등 모든 영역의 정부 도움을 받으면 기업성과가 향상된다. 그에 비해 중기업은 제품 개발을 위한 외주디자인에 관하서만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고 나머지 독립변수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마무리로 디자이너 고용을 고민하는 중소기업 실무자와 디자인지원사업 관련 정책개발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무적 시사점과 정책적 시사점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많은 고민을 통해 진행된 연구 임에도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진다. 첫째 제품개발 단계에서의 '산업디자인'과 관련된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타 분야 유사연구를 참고하여 추론을 통해 변수와 가설 설정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디자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꾸준한 데이터수집을 통해 후속연구를 해나 갈 예정이다. 둘째, 연구 대상이 중소기업에 치우쳤다는 점이다. 이는 중소기업에 집중된 데이터의 표본의 한계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기업간의 표본 비율을 맞춰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자가 수집한 자료가 아닌 2차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정성적인 디자인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후속연구에서는 정성적 부분에 대한 검토도 요구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7537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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