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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통한 실재의 재구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econstruction of Reality through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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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성환
Advisor
윤동천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대상감각맥락재구성실재objectsensecontextreconstructionreality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미술학과, 2020. 8. 윤동천.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사회를 끊임없이 정보를 쏟아내는 복잡하고 거대한 대상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맥락은 정보들로 구성되는데 너무나 많은 정보들로 인해 그 맥락마저 헐거워지고 정보들도 맥락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 분리된 정보는 기존의 이성적 틀만으로는 해석하기 힘들게 되었다.
우리는 자연을 볼 때 각자의 경험과 지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한다. 가변적인 현대의 인간사회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자연을 볼 때처럼 유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그것은 놀이적 몰입과 관조를 통한 대상의 지속적 관찰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실제 대상에 주목했을 때, 대상 본연의 속성들을 열린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대상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존재 가능한 독립적인 자율적 객체(object)일 수 있으며, 관찰자의 탐구를 통해 그 본래의 속성들을 지각할 수 있다고 본다.
감각을 통한 대상의 재구성을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관찰자의 움직임을 통해 대상을 경험하고 그로부터 파악한 대상의 성질들을 작업을 통해 드러내는 것이다. 이 대상을 보는 시각에는 당연히 관찰자의 취향이 반영되었다. 또한, 오랫동안 사회 환경적 요인에 의해 습득된 취향은 미적 경험으로 승화되어 대상을 구별하고 선택하는 기준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각을 통해 대상으로부터 얻은 감각적 기억들은 감각상태(sensations) 즉, 느낌이나 인상과 같은 것으로서 대상에 대한 경험이 반복될수록 쌓여져 그 나름의 연결관계-맥락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듯 대상의 성질에 의해 만들어지는 맥락은 기존의 대상이 가지고 있는 용도적 맥락과는 차별화되는 것이다. 새로운 맥락은 대상의 우연한 발견과 체험을 통해 얻은 것과 조형적 시각으로 파악한 측면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다. 그것은 예술작품을 분별하는 정형화된 기준을 넘어서 의도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주의(attention)와 관조, 공감에 의해 파악되는 대상의 솔직한 본질과 가깝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의 새로운 맥락과 기존의 맥락을 결합하여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그것은 대상을 세상의 하위 구성요소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개별적 객체로 인식함으로써 본래의 대상이 가진 단면적 실재에 가까이 가고자 한 시도였다.
연구자는 드로잉을 통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대상의 관찰은 지나가며 스쳐보거나 엿보는 방식과 같은 유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것은 어떤 의도를 배제하고 대상을 보는 것으로써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상태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었다. 지각을 통해 기억된 대상의 감각적 속성들은 드로잉을 통해 표현의 변화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그림일기로부터 시작한 기록 방식은 파편화, 감각 소통, 조합과 재조합의 과정을 거치며 나름의 표현방식을 찾아 나갔다.
작업의 주요 대상이 된 것은 신발, 간판, 지도였다. 이 소재들은 각각 개별적인 객체인 동시에 서로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연구자로 하여금 세상을 하나의 압축된 형태의 모델로써 인식하게 하였다. 신발은 분해와 재조합의 과정을 거치며 개인의 자의식을 반영하는 소재로써 선택되었다. 간판은 감각의 놀이를 통한 대상과의 소통 방식을 드러내는 것이고, 지도는 신발과 간판 작업에서 발전된 경로와 이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업이 심화하면서 대상의 복합적 속성- 즉 의미의 가변성과 다층성을 표현하기 위해 해체적 조합방식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이는 대상의 본래 특성을 드러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후반부 을 통해서는, 대상을 해석하는 기존의 사회·정치적 맥락과 연구자 스스로가 파악한 대상의 경험적 인상과 조형적 측면 등 다양한 맥락들을 하나로 결합해 재구성하였다. 나아가 기존 맥락의 세부 문맥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맥락을 재구성하여 보다 더 실재에 다가서고자 의도하였다. 설치작업을 통해 실제 장소나 세계지도를 대상으로 가상적 상황을 연출한 일련의 작업들, 영상매체로 디지털 이미지의 몽타쥬적 특성을 확장한 애니메이션 형식의 이미지편집 작업, 신체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영상에 개입시켜 가상적 공간으로서의 영상을 실제 공간의 영역으로 끌어낸 작업도 모두 같은 선상의 작업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상에서 파악한 내용을 표현한 일련의 작업에 담긴 주제와 의미를 정립하려는 것이다. 연구자는 작업을 통해 기존의 이성적 판단이나 논리적 사고로 사회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 가진 자유로운 감각적 본성을 확장함으로써 세상을 구성하는 연결고리로서의 대상의 또 다른 실재를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맥락으로 연결된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얻고자 한다.
This study started from seeing the modern society as a complex and huge object that constantly releases information. The context for understanding society is composed of information, but too much information looses the context and the information is also removed from the context. This separated information has become difficult to interpret with the existing rational framework.
When we look at nature, we intuitively grasp and understand it through our own experiences and perceptions. In order to grasp the modern human society that is variable, it is necessary to have a fluid attitude as when looking at nature, and I think it is possible through continuous observation of objects through 'playful immersion' and 'contemplation'. In this way, when we focused on the real object, we could experience the nature of the object from an open perspective. It is considered that the object can be an independent autonomous object that can exist without human intervention, and that the original attributes can be perceived through the observation of the observer.
To summarize the 'reconstruction of the object through the senses', the experience of the object through the movement of the observer is revealed through the work. Obviously, the viewer's taste was reflected in the view of this object. In addition, tastes acquired by social and environmental factors for a long time are sublimated into aesthetic experiences and serve as criteria for distinguishing and selecting objects. The sensory memories obtained from objects through perception are such as sensations, that is, feelings or impressions, and are accumulated as the experiences of objects are repeated to form their own connection-context.
In this way, the context created by the nature of the object is different from the purposeful context of the existing object. The new context is formed by constructing the aspects obtained through the accidental discovery and experience of the object and the aspects grasped through the formative perspective. It is close to the canonical nature of the object grasped by attention, contemplation, and empathy that operates regardless of intention beyond the standardized standard of discriminating art works. Based on this, the new context of the object and the existing context were combined to reconstruct it. It was an attempt to get closer to the cross-section reality of the original object by recognizing it as an individual object free from the view of the object as a sub-element of the world.
The researcher worked in earnest through drawing. Observation of objects was accomplished through fluid movements such as passing and peeping. It was intended to grasp the honest state of the object as it is by excluding the intention and looking at the object. The sensory attributes of objects remembered through perception went through a process of change of expression through drawing. The recording method, which started from the diary, went through fragmentation, sensory communication, combination, and recombination to find out its own expression method.
The main objects of the work were shoes, signs, and maps. Each of these materials is an individual object, and at the same time, by forming a network of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the researchers recognized the world as a model of a compressed form. Shoes were selected as a material that reflects the 'individual self-consciousness' through the process of disassembly and recombination. The signboard reveals the 'communication method with the object' through the play of the senses, and the map contains the meanings of 'path' and 'movement' developed in shoes and signboard work.
As the work deepened, the deconstructive combination method was actively attempted to express the complex attributes of the object-variability and multi-layer of meaning. This is part of an effort to reveal the original characteristics of the object. In addition, through the latter part of , various contexts, such as the existing social and political context of interpreting objects and the empirical impression and formative aspects of the objects that the researcher himself grasped, were combined into one and reconstructed. Furthermore, the intention was to reorganize the new context in a way that disturbs the detailed context of the existing context to reach more reality. Through a series of installations, a series of works that create a virtual situation on a real place or a world map, an animation-type image editing work that expands the montage characteristics of a digital image with a video medium, and the movement and voice of the body which are intervened in the moving image, the work of pulling the moving image in a virtual space into the real space is also a work on the same lin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stablish the subject and meaning contained in a series of works expressing the contents grasped by the subject. The researcher tried to see 'another reality of the object' as a link that constitutes the world by expanding the free sensory nature of human beings, beyond understanding the society through existing rational judgment or logical thinking through work. Through this, I want to get a perspective to see the world connected in various contexts.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9763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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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Theses (Ph.D. / Sc.D._미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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