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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장소로서의 신체에 관한 표현 연구 : - 나의 작품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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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유림
Advisor
임자혁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변화흔적물리적 신체피부완전하지 않은 상태부패상처의 구현언캐니시간의 경과일시성changemarkphysical bodyskinincomplete statesdecompositionrepresentation of scarsthe uncannythe passing of timetransient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서양화과, 2020. 8. 임자혁.
Abstract
이 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나의 작품을 대상으로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하여 완전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유한한 존재의 일시적인 성질과 언캐니(uncanny)한 표현을 연구한 결과이다. 나는 상처의 형상과 신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 과정에 따른 흔적을 소재로 삼아 물질적인 변화를 구현한다. 그리고 작품 자체의 물질 변화를 수용하면서 유기물의 일시성을 드러낸다.
나는 완전함을 구분 짓는 것에 질문을 던지며,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 대상의 변화와 과정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기록한다. 그리고 대상의 물리적 실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썩어가는 과정을 작품에 드러내면서 언캐니 현상을 유도한다. 나는 이러한 부패 형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유한한 대상만이 가지는 상태의 변화로 여긴다.
처음 신체에 관한 관심은 신체의 변형이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내 몸의 한 부분이 나의 일부가 아닌 것 같은 기이한 느낌으로 인해 물리적인 신체가 나를 담고 있는 그릇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대상임을 깨달았다. 이 연구에서 내가 주목하는 물리적인 신체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를 겪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흔적을 발생시킨다. 노화한 피부의 주름은 신체 외부의 변화로, 작품 내에서 다룬 덧 자라난 뼈는 드러나지 않은 신체 내부의 변화로 분석한다.
마찬가지로 신체의 완전하지 않은 상태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 번째는 ‘대상의 변화를 지칭하는 상태’로 상처가 생기고 아물면서 치유되는 과정이다. 두 번째는 ‘상처가 있는 손상된 신체 그 자체’로 신체는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 물리적인 대상이다. 만약 손상되기 이전의 신체 형태를 완벽한 원형으로 여길 경우, 원형에서 느껴지는 완전성으로 인해 변화된 형상은 미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신체에 나타나는 변형은 완벽한 원형에서 불완전한 결과물로 끝나는 것이라기보다 신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상태 변화이다.
이와 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작품에서 물리적인 신체는 다양한 변화를 겪는 장소가 된다. 그리고 작품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둘러싸는 피부는 외부와 내부 세계를 연결하는 경계를 의미한다. 나는 신체를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로 피부에 가려진 살의 형상을 살펴보며, 신체의 변형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거부감을 주체가 존재하기를 중단하고 대상으로 전환된 상태와 연결 지어 본다. 이는 작품에서 신체를 연상시키는 오브제의 절단된 형상이 물리적인 변화에 대입되어 드러난다.
이와 더불어 나는 유기물이 죽음으로 다다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그로테스크한 변형을 작품에서 물질적으로 구현한다. 나는 작품이 완성된 형태로 유지되어야 하기보다 어느 한 시점의 작품 상태를 내보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에서 변화하는 형상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 그 자체의 변화 또한 수용한다. 그리고 작품에서 바느질은 상처를 봉합하는 행위를 의미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바느질한 작품은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면서 덧없음을 드러낸다. 바느질은 작품의 형태를 고정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끝에는 변화의 흔적인 실만이 남게 된다.
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완전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대상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잠재적인 변화의 대상으로 보고, 더 나아가 그 대상의 존재를 드러내는 증거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작품은 대상의 변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남는 흔적을 다루면서, 대상에게 부여된 의미에 의문을 제기한다. 나는 변화 과정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상태를 맞이하는 태도로 향후 다양한 대상에서 변화를 포착하여 지속 가능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This thesis functions as an observation of the various changes in the human body. I aim to study a finite existence to reveal incompleteness and expressions of the uncanny as present in my work from 2018 until 2020. I examine wounds and changes in the body. These changing processes each leave their mark and it is these marks that become important themes within the work. I materialize them as to reveal transients of organic materials by accepting a change of material in the work itself.
I question the distinction of being complete and face up to the changes of the object, which has fallen short of its standard. I also reveal the decomposition processes of physical work overtime to induce feelings of the uncanny. Decomposition is easily regarded as a negative process and state. However, I consider it to be a change of the state that happens to the finite existence.
The main motivation to use the human body in my works was from personal experience with body transformation, which at the time made me very uncomfortable. This strange feeling made me muse upon the concept of a body part no longer belonging to me. Then, I realized that my body cannot be fully controlled by myself, even though the body is a physical form of human beings. In this study, the physical body gets influenced by its surroundings, and this causes great and small marks on the body. The wrinkles of aging skin are an example of an external change in the body. Bone spurs in the works represent the internal change of the body that has not been revealed on the outside yet.
Likewise, the incomplete state of the body means two things. Firstly, it refers to the changing state of the injury itself. Secondly, it refers to the changing body due to the injury. An example of this first concept is the acquirement of a scar and the healing process of this scar afterwards. The second concept is the state of the body getting scars. These two concepts tell us that the physical body is in fact subject to constant change. When one regards the former state of the injured body as being a perfect original form, then the changed form of the injured body would be deemed insufficient and incomplete. However, these instances present a different state of the object in a process of change. One does not start with a perfect original form and end up with an incomplete one. From this perspective, the physical body becomes a place where changes occur, as it does within my work. In these works, the skin of the body represents a connective border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world as it is a surface that protects the physical object. I study the flesh present underneath the skin, which is one of the elements that composes the body. On the other hand, a repulsive feeling towards the transformation of the body is explained by the state that a subject has been converted to, and being rejected to exist. In my works, the cuts of flesh are to remind the viewer of the physical body and the change of forms that bodies go through during decomposition.
Moreover, organic matters meet death, causing a grotesque transformation, which is materialized in the works. I accept a change of material in the works since the artwork does not need to maintain a perfect state. The sewing is to suture wounds in the works, but the time I spent in sewing disappears as the sewed object breaks down in a short time to suggest the transience of the object. The sewing is just a medium to maintain the form of the structure and the thread remains at last as a trace of changes.
In this study, I consider an incomplete object including wounds to be an object involving potential changes without negative judgment. Furthermore, the object becomes evidence to reveal the existence itself. My works deal with a change of the object and its traces to question the meaning given to the object. I believe a change will result in a new state of being and will result in the production of sustainable artworks by reflecting on these changing states of diverse objects.
Language
kor
URI
http://hdl.handle.net/10371/169774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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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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