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기간 연장 요인 분석

Abstract

청년층의 구직 기간은 일반적으로 다른 연령 계층의 구직자에 비해서 길게 나타난다. 이것은 구직 결정이 입사 시 임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의 안정성, 노동 시장에서의 이동성, 임금 상승률 등 평생 소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의 청년 실업률, 대학졸업자의 졸업유예비율 등 청년의 구직 기간과 관련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지나친 수준까지 악화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노동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노동 시장에서 상향 이동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상향 이동의 제약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한 기업에 취업하여 직업 사다리를 올라가며 임금을 올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첫 직장 선택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진다. 국가 간 비교를 하더라도, 분석 결과 한국의 노동 상향 이동성은 2008년 이후 악화되었으며 미국과 비교할 때도 노동의 상향 이동이 적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낮은 초임과 임금 상승률 등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근로 조건 차이로 인해 각 기업에서 첫 직장을 시작했을 때 기대되는 생애 소득의 격차가 확대된다. 결과적으로, 구직 기간을 연장하고 더 나은 직장을 탐색하는 것이 생애소득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It is a general phenomenon that for the young that take longer to find a job than the old. This is because that job searching is a complicate process -. Even though taking this fact into account, indicators related with the youth employment such as youth unemployment rate, graduation suspension rate of college students are being worsened. We analyze Korean labor market data and found that the restriction in upward mobility is one reason that affects this. When upward mobility is restricted, climbing job ladder after getting the first job at a small firm is not a valid strategy and, as a result, getting an affable first job becomes relatively important. The result shows that upward mobility in South Korea has been worsened since 2008 and that less cases are observed than the US. Moreover, due to the low payment and wage increase rate, the difference in expected life time incomes can be even larger. As a consequence, it is reasonable for job seekers to delay getting a job and keep searching for better o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