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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지눌 사상에서 믿음의 교육이론적 의미
- 신해행증(信解行證)의 수행론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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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범석
Advisor
윤원철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믿음신해행증의 교육과정돈오점수교육목적교육목표목표중심 모델자아실현Faiththe Curriculum of "Shin Hae Haeng Jeung(信解行 證)the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 (頓悟漸修)purpose of educationobjectives of educationtarget oriented modelself-realization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종교학과, 2020. 8. 윤원철.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지눌의 사상에서 믿음이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믿음, 이해, 닦음, 깨침이라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교육과정 관점에서 논의하고자 하였다. 믿음은 신행행증에 내재된 주요 개념이면서 돈오점수와 정혜쌍수와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교육이론으로서 지눌의 사상이 일부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믿음에 대해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것은 교육이론 자체에서 믿음이 연구대상이 되지 못한 데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관련된 인식 이론들은 대부분 이해(understanding)의 문제에 한정되어 있어서 믿음이라는 마음의 작용은 종교와 관련된 것으로만 간주된다.
교육과 달리 종교에서의 믿음은 개인의 신앙(faith)의 측면에서 이해되기도 하고, 광의의 의미로 해석하면 종교공동체의 교리체계에서 제시하는 세계관 자체가 거대한 신념체계(belief system)로 이해된다. 이 세계가 어떠한 원리로 변화되고, 인간 삶의 윤리 기준이 무엇이고, 사후 세계는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의 내용은 인간의 인식 능력으로 파악될 수 없거나 실증할 수 없는 것으로서 종교 내의 신념체계에 의존된다. 종교의 세계관은 세계에 대한 객관적인 관점이기 보다는 종교마다 바람직한 방식의 신념이 개입된 개념이다. 따라서 세계관의 구조가 다른 만큼 종교마다 믿음의 개념 또한 그 대상, 주체, 태도, 시간관 등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이러한 연구를 진행한 이유는 지눌 수행이론의 체계와 내용이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수행원리로서 전통적 승가 수행의 지침 역할을 하였지만 교육론으로서의 분명한 해명이 진행되지 못했던 점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그동안의 지눌을 비롯한 불교사상가들의 이론에 대한 교육적 접근 방식은 일부 개념들의 교육적 의미를 확인하거나 교육개념과의 단편적인 비교를 진행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눌의 수행이론을 그대로 기존의 교육이론이나 교육과정의 틀 속으로 환원시키는 방식도 적절하지 못하므로 종교적 수행원리와 교육적 학습원리의 접점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지눌 사상의 수행론과 교육론을 논의하고자 하였다. 그러한 작업을 위해 지눌에 영향을 끼친 화엄의 신해행증 수행과정에서 현대의 교육 커리큘럼 이론에 상응하는 이론적 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른 지눌 사상의 핵심을 해명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신해행증의 믿음-이해-닦음-깨침의 과정은 기존 교육과정론의 목표-내용-방법-평가의 결과중심적인 목표 모형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체계적인 교육과정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음이 확인된다.
본 논문이 시도하는 신해행증의 교육과정을 토대로 타일러(Tyler)식 목표모형이 갖는 유용성을 수용하면서도 목표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신해행증, 즉 믿음-이해-닦음-깨침의 과정은 믿음을 단순히 목표 개념을 대치한 측면을 넘어서 교육과정 패러다임 전반에 대한 전환과 재개념화를 요구한다. 믿음-이해-닦음-깨침의 과정은 시간적인 선후 개념이기 보다는 논리적인 선후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단순히 출발점에서 믿음이 일어나고 순서대로 이해, 닦음, 깨침이 연결되지 않는다. 지눌의 이론을 비롯한 선 수행의 과정에는 믿음의 순간에 이미 모든 수행의 과정과 결과가 선취(先取)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실적인 수행의 실천에는 시간적인 절차가 요구되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지눌의 이론에서 믿음의 역할은 매순간의 수행에 방향과 지침이 되면서도 믿음의 순간에 깨침이 내재하는 순환적 지속을 가능하게 한다.
This study discusses the meaning and role of Faith in Jinul(知訥)'s thoughts from the viewpoint of the Buddhist Curriculum of 信解行證 : Faith(信), Understanding(解), Practice(行), and Enlightenment(證). Faith is not only the main concept of Buddhist Curriculum, but also the core principle that connects the Sudden Enlightenment and Gradual Cultivation(頓悟漸修) and the Cultivation of Meditation together with Wisdom(定慧雙修). Although Jinul's idea as an educational theory has been studied by some researchers, relatively little attention has been paid to Faith partly because the theory of education itself does not treat Faith as the subject of study. Since the majority of epistemological theories related to education are limited to the matter of understanding, Faith is regarded as the function of mind which only pertains to the field of religion.
In contrast to Faith in education, Faith in religion is understood, in a narrow sense, as an individual belief, and, in a broad sense, as an enormous belief system that equals the world view presented by the doctrinal system of the religious community. Matters such as how this world is transformed, what the ethical standards of human life are, and how the world after death can be explained, can neither be grasped nor demonstrated by human cognitive abilities and thus are dependent on belief systems within religion. The world view of religion is not an objective view of the world, but rather a concept which involves each religions belief in a desirable way. Therefore, as the structure of each world view differs from one another, the concept of Faith in each religion also varies according to the object, the subject, the attitude, and the view of time.
This study is conducted precisely because even though the system of Jinuls practice theory started out not only as a representative practice principle of Korean Buddhism but also as a guide for the traditional Sangha practice, no clear explanation as an education theory has been given to the system of Jinuls practice theory. No clear explanation was given due to the fact that the traditional educational approach to the theory of Buddhist thinkers including Jinul did not surpass the level of confirming the educational meaning of some concepts or making a shallow comparison of some concepts with the educational concept. Since reducing Jinul's practice theory either to the existing educational theory or to the existing framework of the curriculum is deemed inappropriate, this study aims to discuss Jinuls idea of the theory of practice and the theory of education by establishing a contact point between religious practice principles and educational learning principles.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70596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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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Religious Studies (종교학과)Theses (Ph.D. / Sc.D._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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